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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中年)사랑-09
놀란 제임스는 초희를 힘주어 꼭 안았다. 그러나 그는 말 할 수가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여자를 달래고 리드하는 것에 대하여는 경험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저 그녀를 다시 힘주어 끌어 안았다. 말하고 움직인 것은 그녀였다.
"여보~ 사랑해 주세요~ 어서요."
"초희야, 사랑한다."
"여보~ 제가 먼저 씻고 올께요."
"아니야. 같이 가자. 내가 당신 몸을 씻겨줄께."
그들은 누가 먼저 랄 것도 없이 옷을 훌훌 벗고 욕조에 들어갔다. 더운 물을 받아 둘 사이도 없었다. 그는 물 받은 초희의 몸을 양 손바닥에 비누를 듬뿍 붙여 어깨에서 부터 발끝까지 그리고 다리와 음부 그리고 엉덩이와 허리며 조금 볼록 나온 아랫배를 맛사지하듯 조심스럽고 부드럽게 주무르며 조금 쳐진 젖가슴을 애무하였다. 초희는 그의 손길에 온 피부가 자지러지듯 놀라 피어나는 것 같았고 가슴속에서 뜨거운 흥분이 타오르기 시작하였다. 급기야 초희는 발바닥을 세워 그의 머리를 잡고 입술을 찾아 혀를 밀어 넣었다. 언제 이렇게 오웊에 대하여 적극적이 되어 봤던가. 지금 그녀는 그의 부드러운 손길이 성감대를 찾아 애무하자 신음을 토하기 시작하였다.
"여보, 여보, 아아아~~~ 여보~ 사랑해요. 당신이 저를 이끌어 주세요. 여보~"
그녀는 흥분에 겨워 된 숨을 토해내기 시작하였다. 그러다 그의 손바닥이 엉덩이를 돌아 뒤에서 세로 지르며 숲을 덮치자 자지러 지듯 소리치며 몸을 부르르 떨었다.
"아아악! 여보~ 나 어떡해줘요. 어서요. 사랑해요. 여보~"
그녀의 손바닥이 그의 우지를 움켜 잡았다. 그의 것도 이미 완전 발기되어 빳빳해 져 있었다. 그녀는 허리를 굽혀 그의 우지를 입안에 집어 넣었다. 그리고 혀로 빨기 시작하였다. 이런 건 생전 처음이었고 본능적이었다. 들어는 봤으나 실제로 이렇게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는데, 지금 흥분으로 꽉 찬 불 같은 마음은 무어라도 할 수 있었다.
"여보~ 저를 침대로 데려가 주세요. 어서요! 저 죽겠어요. 여보~"
그녀의 몸과 마음은 욕망으로 폭발 직전에 있었다. 그 동안 잠재해 있던 성욕이 폭발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 나이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정염을 폭발하는 것이다. 불가능하다 생각했던 욕정이 젊은이 같이 살아 회생하고 회춘한 것이다. 이게 사실이다 라는 것은 어제의 오웊으로 증명되었다. 그러나 초희는 다시 확인하고 싶었고 지금 가슴속에 불타오르는 욕정을 제임스로 인하여 화산 같이 폭발 시키고 싶었다. 그와는 가능했기에.
제임스는 물 젖은 초희를 안고 조심스럽게 나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의 그녀를 침대위에 던지듯 눕혔다. 그리고 타올 로 온 몸의 물기를 훔쳤다. 그 손길마저 초희에게는 욕정의 손짓이었다.
"아~ 여보~ 사랑해요. 여보~ 저를 죽여주세요. 당신의 그 강건한 오지로 저를 짓이겨 주세요. 어서요~ 초희는 당신 꺼 예요. 주저 마시고요."
초희는 흥분으로 숨을 헐떡이며 애성으로 속삭였다. 그는 허리를 굽혀 그녀의 입술에 키스하였다. 그리고 그녀의 몸을 훑어보았다. 이렇게 여성의 발가벗은 육체를 보고 만지고 애무하고 오웊을 한지 얼마만인가? 감개무량하였다. 그는 초희의 큰 눈과 도톰한 입술 그리고 C컵의 젖가슴과 잘 발달된 아랫배와 와이 접점에
난 그리 많지 않은 숲 속에 숨은 애정의 샘을 찬찬히 보았다. 그러는 순간 초희는 그의 눈길을 의식하여 온 몸이 흥분된 뜨거운 기운으로 파르르 떨렸다.
"아으으~ 여보~ 저 어떡해요. 제발 좀~"
그는 그녀의 말라 있는 옹달샘에 물이 고이게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가 손바닥을 펴서 부드럽게 숲을 쓰다듬었을 때 그의 판단이 잘못되었음을 느꼈다. 이미 그녀의 옹달샘은 젖어 있었다. 그것은 욕실에서부터 였음을 초보 같은 그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모든 게 준비되었다. 생각을 지우고 지금 새로운 페이지를 펼쳐야 한다 생각했다. 그건 그의 성격상 맞는 생각이다.
그가 초희의 목 밑에 팔을 넣어 조금 들어 올려 키스를 하자 기다린 듯 그녀의 혀가 그의 혀를 감아 휘돌아 용틀임을 하였다.
"아으으~ 여보~ 저 어떡해요. 제발 좀~"
그는 그녀의 말라 있는 옹달샘에 물이 고이게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가 손바닥을 펴서 부드럽게 숲을 쓰다듬었을 때 그의 판단이 잘못되었음을 느꼈다. 이미 그녀의 옹달샘은 젖어 있었다. 그것은 욕실에서부터 였음을 초보 같은 그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모든 게 준비되었다. 생각을 지우고 지금 새로운 페이지를 펼쳐야 한다 생각했다. 그건 그의 성격상 맞는 생각이다.
그는 그의 우지를 잡고 있는 초희의 손등을 잡자 초희는 온 몸을 몸서리치듯 파르르 떨며 손바닥에 힘을 주어 그의 우지를 당겨 숲속 작은 옹달샘 입구에 놓았다. 그리고 엉덩이를 솟구치며 다리를 활짝 벌려 우지를 잡아넣었다.
"아악! 여보. 당신이 들어왔어요. 어서 힘껏 박아 주세요. 으흐흥~"
초희의 몸과 마음이 폭발하기 전의 잔잔한 떨림 같이 몸서리쳤다.
."아! 아퍼요. 여보~ 당신 우지는 왜 이리 크고 굻은거예요. 그래도 들어오니 너무 좋아요."
"자주 하면 더 좋아져. 조심할께 요~"
"예. 부드럽게 살살 천천히 박아주세요. 저의 온 몸이 타서 녹아 내리게요. 아~ 아~ 으흐흥~"
"초희야, 사랑한다. 초희, 사랑한다."
그는 이미 절정의 능선 9부에 올라왔다는 생각으로 전희를 다 뛰어 넘었다.
그래서 자세를 바로 하자 초희에게 눌리는 자신의 무게를 줄여 주고자 두 팔을 펴서 초희 양 어깨 위 침대 바닥을 잡고 오직 허리로만 초희를 공격하기 시작하였다. 이걸 군대에서는 '풋쉬업' 이라 한다. 그는 군대시절 땀 뻘 뻘 흘리며 100개 이상을 하던 생각을 하였다. 그러면서 엉덩이를 중심으로 한 하체에 힘을 주어 천천히 박기 시작하였다. 작은 구멍에 큰 방망이를 기름 칠해서 넣었다 뺏다 하듯 천천히 부드럽게 하체 풋쉬업을 하였다.
"아하학~~~ 여보~ 아으응~ 여보~ 나 이상해요~ 여보~ 나 어떡해~"
"허허헉~ 초희야~ 아~ 사랑한다 초희야~"
"어아앙~ 나 몰라. 여보~ 나 당신 너무 사랑해. 여보~ 나 버리지 마. 알았지! 나 지금 죽어! 아아악!!! 아아~ 으아아앙. 어어엉엉엉. 엄마얏! 나 죽어요~~~"
"허허헉~ 아~ 초희야~"
그의 우지는 천천히 부드럽게 들락 날락하며 들쑤셔 옹달샘에 고여 있는 많지 않은 물을 다 퍼내며 마침내 그는 물살 같은 사정을 할 수는 없지만, 온 힘을 다해 쏜 우지의 육수는 옹달샘 깊은 곳에 부딪혔다.
"아~ 초희야~ 나 싼다~~~ 허허헉~"
"아아악!!! 아앙! 아~ 여보~ 사랑해요~ 나 죽어요~"
초희는 그 압타를 느끼며 절정에서 혼절하듯 온 몸에서 힘이 다 빠져나가서 축 늘어져 버렸다. 제임스는 그녀 위에서 떨어져 나와 초희 옆에 바로 누웠다. 나른하고 졸리었다.
합체와 결혼
그는 하체와 배에 따스한 손길을 느끼며 눈을 떴다. 초희가 따스한 물수건으로 그의 몸을 닦고 있었다. 아주 조심스럽고 부드럽게. 평생 처음 겪는 이 상황을 그는 더 오래 느끼고 싶었다. 초희는 아무런 옷도 입고 있지 않았다. 그녀가 다시 그의 배 위로 올라왔다. 그는 눈을 감은 채 두 팔을 들어 그녀의 등 뒤로 돌려 꽉 힘주어 안았다.
"여~보~ 아파요~ 그런데 너무 좋아요. 당신 맨 살과 닿아 있으니 우리는 한 몸이예요. 여보~ 어서 그 연결을 완성해 주세요~"
그녀가 나직이 속삭이며 한 손을 아래로 내려 그의 우지를 잡았다.
"초희야~ 너, 나 떠나지마."
그 말과 함께 그는 초희의 엉덩이를 잡고 들어 올리며 다리를 벌려 그의 우지를 힘주어 위로 치 솟으며 그녀의 오지에 힘껏 밀어 넣었다.
"아아아~~~ 여보, 꽉 차게 들어왔어요. 이제 완전 연결되었어요 아하하하~ 여보. 너무 좋아요. 여보, 너무 행복해요. 저는 요, 이 장 초희는 당신이 잠자는 틈에 많이 생각했어요. 한국으로 돌아 가려는 생각을 버렸어요. 당신만 저를 버리지 않으면 당신과 함께 살다 당신 곁에서 죽고 싶어요. 여보~ 사랑해요. 그렇게 해 주세요. 여어보~"
"그래. 내 사랑 초희야. 죽더라도 너를 지키며 함께 할 것이다. 내 손 놓치마. 나는 절대 네 손 놓지 않을 거다. 사랑한다. 초희야~"
"아~ 여보 너무 행복해요. 어마앗! 여보! 움직여요. 아아아~ 여보. 그대로 있어요. 저는 지금 너무도 행복을 만끽하고 있어요. 당신과 영육이 합체하여 이렇게 한 몸으로 있다는 것에 대하여 너무나도 만족하고 더 없이 행복해요. 사랑해요."
"초희야. 사랑한다. 끝. 이제 일어나야 지."
"아하하하~ 여보~ 끝이 뭐 예요?"
"아, 이제 일어날 시간이라고. 우리는 또 출발해야 하거든. 어서 일어나세요. 왕비님~"
"아하하하~ 왕비님! 진짜로 당신이 제에게 한 말씀이지요? 왕비. ㅎㅎㅎ 너무 좋아요. 왕비님은 이대로 더 있고 싶은데..."
제임스가 일어나려는 데 초희가 그의 가슴으로 올라와 가슴으로 가슴을 눌렀다. 서로의 따뜻한 가슴끼리 의 만남은 또 다른 대화의 통로가 되었다
"여보~"
"왜~ 또 만져? 커지면 어떻할려고~"
"왜 당신 거는 이렇게 조그마하다가 제가 주무르면 커지는 거예요?"
"나도 모르지. 마술에 걸린 것 아닌가? 초희, 당신 손길이 따뜻하고 부드러워서 그런거지 뭐."
"어맛, 여보~ 커졌어요.”
초희는 놀라 고개를 아래로 내려 그의 우지를 보았다.
“여보~ 이렇게 커졌어요. 아마도... 보자~ 17 센티는 족히 될 것 같고, 지름도 한 4.5 좋게 봐서 5센티는 되겠어요. 모양도 아주 이쁘게 생겼어요. 으흐흐흐~~~ 이렇게 우람하고 큰 것이 제 속에 들어 왔다 나갔다 했으니 제가 어떻게 죽지 않고 견디어 요. 여보~ 제 입 안에도 넣어 보고 싶어요. 이걸로 뭐든 다 해보고 싶어요."
"당신 껀데 당신이 하고 싶은대로 해도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아. 나도 어딘가 당신 속으로 들어 가고 싶은데... 아하학~ 초희야~ 이빨로 물지말고 부드럽게, 좀 부드럽게. 으하하학~ 너무 짜릿해서 좋다."
그들은 호텔에서 제공한 인터컨티넨탈식 브릭페스트를 커피와 즐기고 오전 11시에 르자이나(Regina)를 향하여 상쾌한 마음으로 출발하였다. 눈이 조금씩 내렸다.
"여보, 르자이나까지는 얼마나 걸려요?"
"지금의 도로상태라면 6시 안에 도착할 수 있어. 가다가 중간쯤 에서 커피도 햄버그도 사 먹고 마시면서..."
"헹, 아주 좋아요."
그녀는 박수까지 치며 아이같이 좋아하였다. 그녀는 그 밤 이후로 달라졌다. 그녀의 마음은 맑고 시원하였다. 그녀 스스로 느끼고 있다.
'나는 이제 이 사람 손을 잡은 거야. 이 잡은 손, 영원히 놓지 않을 거야. 그도 말했잖아. 자기 잡은 손 놓지 말라고. 나, 장 초희는 어젯밤에 죽었다. 그리고 제임스의 아내로 다시 태어난 거야. 새벽 내내 나 장 초희는 모든 것에 대하여 생각했잖아. 그가 밀어도 함께 밀릴 거야. 그와 함께 새로운 산전수전을 다 겪을 거야. 그리고 마지막에 웃으며 그의 잡은 손을 확인할 꺼야. 야호! 이제는 리 초희가 된거다. 아흐~ 리 초희!'
"왜, 초희야! 무슨 일이야?"
"왜요?"
생각을 깨우는 제임스를 보며 놀란 듯 초희가 물었다.
"엉! 갑자기 웃고 손을 치 솟구쳤잖아."
"어머! 제가 그랬 어요? 제가 속으로만 생각하고 결정했는데, 너무 좋아서 한 행동이 밖으로 나왔나 봐요 ㅎㅎㅎ."
"뭔 데, 같이 좀 알자."
"에이~ 남편이시니 같이 알아야 죠."
초희는 활짝 웃으며 제임스를 봤다. 그리고 왼손으로 그의 오른손을 살며시 잡았다.
"여보~ 이제 저도 결심했어요. 어젯밤, 아니죠. 오늘 새벽, 당신이 곤하게 자고 있을 때 일어나 당신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하고 결심을 했어요."
앞을 보며 운전만 하던 제임스가 고개를 돌려 초희를 보며 미소 지었다.
"어휴~ 저 살인 미소. 그래도 당신은 앞만 보며 운전 잘하시면서 제 언약을 들어주세요~"
초희는 왼손바닥으로 그의 턱을 만지며 앞으로 향하게 했다.
"여보, 제임스 리."
그가 고개를 다시 돌려 초희를 보고는 앞을 향했다. 도로는 이미 제설차가 지나 간 후 여서 깨끗하였다. 간간히 컨테이너와 SUV들이 뒤로 지나가고 스쳐 앞으로 갔다. 구름 낀 하늘은 해를 가려 시야가 좋고 상쾌하였다.
"저는 지금 이 순간부터 당신의 아내 리 초희가 되었어요. 당신의 승낙이 남았지만, 어젯밤에 당신은 이미 승낙한 것으로 믿어요. 당신이 '초희야, 잡은 내 손 놓지마. 나는 절대 죽어도 당신 손 놓지 않을 거야.' 라고 말씀하셨어요. 그걸로 모든 것은 끝났어요. 저는 당신의 아내가 된 것이고 저는 당신 손을 꽉 잡았어요. 당신, 제 손 놓지 않으시죠?"
그는 운전하며 한 말도 놓치지 않고 다 듣고 있었다. 초희의 말이 끝나자 갑자기 '키이잌' 소리를 내며 혼다 SUV는 비상등을 켠 채 우측 도로 옆에 섰다. 그리고 놀란 초희를 그가 바라보았다.
."그 동안 혼자 지내 온 스산하고 추운 그 겨울들, 어떻게 또 혼자 지낼까? 너무 힘들고 외로웠어요. 이제는 그만 하고 싶어요."
"초희야~ 벤쿠버 겨울은 따뜻해."
"으아악! 여보! 분위기 깨지 말아요. 아이잉~ 당신 나빠요."
"초희, 리 초희. 당신을 한도 끝도 없이 사랑한다. 내가 잡은 당신의 손 놓치마. 이제 당신과 나는 부부야. 사랑한다. 리 초희."
그는 말과 함께 그녀의 얼굴을 당겨 키스하였다. 이마와 눈과 코와 두 뺨과 그리고 입술에. 그때 그의 입을 입술에서 느낀 초희의 혀가 낼름 그의 입술을 파고 안으로 들어가 그의 입안을 헤매었다.
"아~ 여보~ 사랑해요. 저 지금 너무 행복해요. 사랑해요. 내 남편, 리 제임스. 저는 당신 손 죽어도 놓지 않을 거예요. 운명의 신에게 약속했어요."
"고맙다. 초희야. 우리 지금부터 열심히 잘 살자. 내가 당신을 위하여 더욱 열심히 할 것이다."
"여보. 이 세상에서 길 가다 차 길 옆에 세우고, 사랑의 언약을 하고 결혼까지 한 사람은 우리 둘 뿐일 거예요. 어서 신혼의 밤을 위하여 잘 가 주세요."
"ㅎㅎㅎ 그래. 우리가 처음일 것이다. 우리의 결혼 후 신혼의 밤을 위하여 출발하자!"
그들은 눈 덮인 맑고 신선한 도로변 숲을 보며 한참이나 달렸다. 다행히도 아직까지 무스같은 들짐승은 만나지 못하였다. 눈이 와있고 철조망 같은 장벽이 도로를 따라 쳐져 있어서 그럴 거다.
그들이 르자이나 DoubleTree by Hilton Hotel & Conference Centre Regina에 도착한 시각은 12월 22일 오후 7시였다. 6시간 거리를 8시간만에 도착하였다. 그는 주차 써비스맨에게 자동차 리모컨을 주고 입구로 들어서니 르자이나와는 다르게 화려하였다. 크리스 마스가 내일 모래로 다가와 있기 때문이다. 초희는 그 화려하고 요란스러움에 겁먹어 남편 제임스 팔을 꽉 잡고 따라서 체크인 카운터로 갔다. 떠나 오기 전에 이미 예약을 해 두었기에 쉽게 룸 카드를 받아서 6층으로 가는 에레베에터로 갔다. 초희는 주춤하며 그를 처다 받다.
"여보~ 잠깐 라비에 앉아 커피 마시고 올라가면 안돼요?"
"어~ 그래. 왜 안돼. 원하는 것은 다 된다니까 ㅎㅎㅎ. 저어기 자리가 있다. 가자. 그리로."
그 둘은 빽색을 맨 채 창가 테이블로 갔다.
"여보~"
"응. 왜?"
"지금은 제가 커피 주문하고 가져 올께요."
"You sure?"
"Why not. I can do."
"Okay. You got it. I am watching you. Go ahead."
"여보, 제가 잘 하지요."
"ㅎㅎㅎ 지금까지는 잘 합니다. 사모님."
"다녀 올께요. Don't move! ㅎㅎㅎ."
"오케이."
그는 초희가 가는 모습을 봤다. 헤어 스타일도 보기 좋았고 점퍼를 입은 아래로 뻗은 다리 모습도 섹시까지 하였다. 게다가 부츠를 신은 그녀는 대체로 일자 걸음으로 바르게 걸어가고 있었다. 뒤에서 보면, 절대 65세의 할머니로 보이지 않았다. 아마도 50대 초반 혹은 40대 후반의 여인으로 보였다. 제임스는 이제 서로의 건강과 살 집과 적당한 금전적 수입과 취미 등을 이야기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녀와 결혼을 했 다니 믿기지가 않았지만, 그가 우려했던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고 극적인 합체가 이루어 진 것이다. 이제 여권을 만지작거릴 이유도 없어졌고 대신 벤쿠버의 집 정리가 머리속에 그려졌다. 아마도 킹 싸이즈 침대로 바꾸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전기 요도 킹 싸이즈로 구입해야 할 것이고 가볍고 부드럽고 편한 바닥이 잘 미끄러지지 않을 나이키 운동화 두 켤레를 구입해야 할 것이고 특히 샤워실을 정리해야 겠다 하는데...
"여보~ 저 왔어요."
"어이쿠, 잘 왔어요. 어서 앉아. 내가 받을께."
그는 커피가 담긴 츄레이를 받았다.
"여보, 돈을 받지 않아요. 룸 넘버를 달라 기에 줬더니 그냥 줘요. 투숙객에게는 돈을 받지 않는가 봐요."
"와아~ 디게 똑똑하네. 퍼팩트하게 일 처리를 하셨군요. 마나님."
"에이~ 여보. 이제부터 저도 영어로 말 할 거예요. 캐나다를 배울 거라고요. 당신 옆에서 무어라도 돕고 싶어요."
"됐네요. 옆에서 건강만 잘 지키시고 행복하게 지내시기만 하면 됩니다."
"여보~ 으아앙~ 당신 저를 울게 만들어요. 그래도, 뭐라도 당신 위해서 할거예요."
"초희야. 고마워. 사랑한다~."
그들이 커피를 마시며 눈 덥힌 어두운 호텔 입구 광장을 보며 이야기하다 룸에 들어 온 시각은 7시가 좀 넘었다.
고급 호텔 답게 룸은 깨끗하고 심플하였다. 창가에서 어두워진 거리와 공원 그리고 호수까지 볼 수 있었다. 샤워를 마치고 나온 초희가 큰 소리로 말하였다.
"여보! 우리는 12월 22일 위니펙 Ridges Wellington Hotel 75 Featherston st. Wellington 에서 제임스 리와 장 초희는 결혼했어요. 그래서 지금부터는 남편 제임스 리 와 그의 아내 초희 리 로서 오늘 밤 신혼 첫 밤을 지내는 거예요. 맞아요? 틀려요?"
제임스는 빽색을 정리하다 놀란 채 답을 했다. 그는 오른 손을 높게 들고 말했다.
"저 제임스 리는 장 초희를 아내로 맞이하여 결혼하였으며 지금부터 초희 리 와 제임스 리로 첫날 밤을 맞을 것이며 일평생 아내 초희 리의 잡은 손을 놓치 않고 죽을 때까지 사랑하겠습니다. 맞습니다!"
"으아악~~~ 여보~ 으아앙~~ 으흐흑~ 왜 자꾸 눈물이 나고 울음이 나와요. 여보~ 당신이 울려요. 어서 달래 주세요."
울며 초희는 제임스의 가슴에 달려와 안겼다. 제임스는 초희를 꼭 안았다. 한참이나 그러고 있던 초희가 배시시 웃으며 말했다.
"여보~ 당신 아내 초희가 배가 고파요. 스시 먹고 싶어요."
"그래. 나가자. 내 아내가 배고프면 안되지. 잠깐 기다려. 내가 일식 레스토랑을 찾아볼께. 당신은 외출 준비해. 한국사람이 운영할 수도 있어."
"어머, 이 먼 곳에도 한국사람이 운영하는 식당이 있어요?"
"오케이. 찾았다. 여기는 미국사람들도 많이 왕래하는 곳이어서 충분히 있지. 아마도 4~5 곳은 될 거야. 여기서 10분 거리야. 가자."
그들은 'real Korean Sushi' 라고 싸인이 반짝이는 레스토랑 앞에 주차하고 들어갔다. 다행히 아직 문은 닫지 않았고 둘은 백신 증명서를 보이고 자리를 안내해 주는 사람 따라 역시 창가에 앉았다. 잠시 후 나무 배 한 척이 10가지 정도의 스시와 사시미를 만선하여 왔다. 주인은 보이지 않았다. 아마도 주방 요리사 겸 경영을 하는 것 같았다.
"여보~ 많이 잡수세요. 특히 사시미도 좋아 보여요. 모두 다 믿을 수 있겠지요."
"그럼 요. 생선은 모두 아침에 들어온 것들로 만들었습니다. 한국 분들이시군요."
언제 옆에 섰는지, 수염이 더부룩하고 배 좀 나온 40대 남자가 말했다.
"예. 토론토에서 왔어요. 스시가 먹고 싶어서 찾아 왔어요."
초희가 그를 보며 말했다. 다행이 종착지는 말하지 않아서 좋았다. 여행 중 객지에서는 누구에게 든 종착지는 함부로 말하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다.
"아이구~ 너무 고맙습니다. 잠깐만요. 제가 튜나 맛있는 부위가 들어와서 있는데 좀 가져다 드릴께요."
"어머~ 아니예요. 다 비싸게 파셔야 하는거잖아요."
"여기까지 오신 멋진 사모님에게만 특별히 무료 써비스로 드리는 겁니다. 잠깐만요."
주인 사장은 급히 주방으로 들어갔다. 캐시어 아가씨가 보고는 미소 지었다.
"사장님이 한국분을 만나니 너무 반가워서 저레요. 참 좋은 사장님 인데, 저의 남편이예요."
"아! 그래요. 뭘 고마움에 답례하나."
장 초희는 제임스를 봤다.
"아마 저 분도 담배를 피울 테니 아까 나 주려고 산 지포 라이터, 기름하고 라이터 돌하고 셋트로 되어서 케이스에 들어 있는데 그걸 주면 답례가 될 거야. 돈 서로 따지지 말고. 당신이 결정해. 오케바리!"
초희는 그렇게 조용히 말하는 제임스를 봤다.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 붉은 색의 튜나 사시미가 담겨 있는 하얀색의 챠이나 도자기 접시를 들고 주인 사장이 왔다.
"드셔보십시오. 맛이 아주 좋을 겁니다."
"어마~ 너무 색깔이 보기 좋고 깔끔하고 먹음직스러워요. 예. 감사히 잘 먹겠어요. 고마워요."
"감사합니다."
"천만에요. 저도 즐겁습니다. 한국사람을 대접하게 되어 서요."
초희가 선물 박스를 꺼냈다. 그리고 제임스가 사준 이브생 로랑 스카프도 같이 꺼내 들고 있었다.
"사장님, 담배 피시지요?"
셋업을 마치고 허리를 펴든 사장이 놀라며 초희를 봤다.
"예. 가끔 핍니다. 냄새가 납니까? 어떻게 아셨어요?"
"여기, 지포 라이터와..."
초희가 제임스를 봤다. 그 다음은 잊어버렸거든.
"오일과 라이터 돌."
"맞아요. 오일과 라이터 돌이 같이 셋트로 들어 있어요. 그리고 사모님 것 이브생 로랑 스카프. 모두 르자이나에서 샀어요. 감사해서 답례로 드리니 받아 주세요. 저의 남편도 뻐끔 담배를 피워요."
초희는 말도 잘 했다. 할 말 다 한 거다.
"어이구~ 이 좋은 것을 저에게 주시 다니 너무 감사합니다.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다음은 어디로 가시지요?"
"샤스카튠으로 갑니다. 그곳에서 크리스 마스를 보내려고요."
"아, 그러세요. 가시면 '잠실 설렁탕'을 찾아 가서 아침이나 저녁식사를 해 보십시요. 아주 맛있습니다. 제가 미리 전화를 해 놓겠습니다. 제 친구가 하고 있습니다."
"두분 너무 고마워요. 이런 귀한 선물을 주셔서. 저는 이 스카프 아주 마음에 들어요. 감사합니다."
캐시어로 일 하는 여 주인이 스카프를 들고 펼쳐보며 좋아하였다.
주인 사장이 다시 주방에서 돌아왔다.
"이거요. 스시입니다. 이따가 나 혹은 내일 아침에 드셔도 상하지 않고 좋을 겁니다. 받아 주십시요."
"예. 받아 주세요. 이렇게 만난 게 인연인데,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하세요."
주인 아주머니가 고개를 숙여 감사를 표했다. 사는게 이런 거 아닌가?
그 사장은 결국 음식값을 받지 않았다. 초희가 윽박질러도 귀한 손님이라서 못 받겠다고 하여 서로 인사만 하고 돌아 나왔다. 다시는 볼 수 없는 관계였지만, 시작도 끝도 좋았다. 사실, 그 라이터는 오리지널 실버로 CD65-을 주고 샀다. 스카프는 CD60- 그러나 누구도 가격을 말하지 않았고 묻지 않았다. 잠시 만남의 끝이 좋았다.
"여보~ 너무 큰 것 준거 아니 예요?"
"당신은?"
"저는 두 부부가 마음에 들어 하고 기뻐해서 마음이 즐겁고 행복해요. 작은 것에서 얻는 삶의 보람 까지는 아니더라도 행복을 느껴서 참 좋아요. 당신이 그렇게 만들어 너무 좋고요. 사랑해요. 여보~"
"어쿠나~ ㅎㅎㅎ. 내 입을 막아 버리네. 멋져요. 나는 당신이 좋아하고 행복하니 더 좋아. 그런 초희가 너무 멋진 아내입니다 하하하."
"에이~ 여보. 당신이 그렇게 말해주니 너무 좋아요. 배불러요?"
"아주 좋아. 잘 먹었어. 여기 또 있으니 밤에나 아침에 잘 먹을 수 있어서 좋아."
"여보~ 당신, 스시하고 생선회 좋아 하시네요."
"아주 좋아해. 게다가 게 찌게 생선 매운탕 등 해산물은 좋아해. 그런데, 회는 고추장이 맛있어야 하거든."
"아~ 제가 그런 것들 잘 만들어요. 저도 싫어하지는 않거든요."
"와아~ 잘 됐네. 벤쿠버, 우리 집 앞이 바로 바다야. 그리고 조금만 움직이면 벤쿠버 빅토리아의 명물 던저니스 크랩 (Dungeness Crab)이라 불리는 넙적게 산지이고. 다른 해산물도 많이 나지. 몇 발자국 가면 미국 씨에틀이거든. 원하는 만큼 얼마든지 해산물 요리와 음식을 먹을 수 있어. 나도 좋다. 당신이 초 고추장을 잘 만든 다니 낚시로 잡은 생선을 얼마든지 회로 해서 즐길 수 있겠다 ㅎㅎㅎ."
"여보~ 그렇게 좋아요? 얼른 우리 집 보고 싶어요."
"아직 아닙니다. 이제 반 정도 왔고 크리스 마스 이브와 크리스 마스는 애드먼튼에서 보낼 거고, 년말 년 시는 벤프에서 보낼 겁니다. 어때요?"
"우와아~~~ 정말이예요? 농담 아니시죠? 너무 좋아요. 당신과 함께 이니까 무조건 좋아요.”
그들이 호텔 룸에 들어서니 시각은 10시가 되었다. 둘 모두 피곤하였다. 그 동안 안고 있던 긴장이 풀리며 더운 물에 샤워까지 하고 난 초희는 브래지어를 하고 면 티셔츠를 입고 면 팬티를 입은 채 테이블에서 내일 계획을 만들고 있는 제임스에게 다가가서 옆에 앉았다.
"여보~ 나 피곤해요. 졸려요."
"어~ 왠, 이렇게 향긋한 여인네 냄새가 날까 ㅎㅎㅎ. 피곤할거야. 어서 침대에 누워. 나도 샤워하고 갈 테니."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