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ary
미 증시는 노동시장 상황을 알려주는 지표가 대거 발표된 가운데 개선 보다는 약화 시그널에 무게를 두며 장중 내내 약세의 모습을 보임. 다우지수는 헬스케어, 금융, 산업재가 1% 넘는 약세를 보이자 주요 지수 중 큰 낙폭을 기록함. 반면, 나스닥 지수는 아마존, 테슬라 상승에 힘입어 강세로 끝남.
오늘 고용 관련한 지표가 대거 발표됨. 민간에서 나온 8월 정리해고 건수는 75,891로 전월 대비 193%나 증가하였고 2020년 팬데믹으로 인한 폭락을 제외하면 2009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함. 또한, ADP 고용건수는 예상을 크게 하회한 9.9만명으로 2021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함.
반면,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상보다 적게 증가하며 민간 고용 약화의 부정적 영향을 일부 상쇄하기도 하였지만, ISM 서비스업 PMI의 고용지수가 50.2로 전월 대비 0.9% 포인트 둔화하자 증시의 매도의 압력은 커짐. 특히 사람들이 해고, 은퇴 또는 조직을 떠나더라도 빈 자리를 채우지 않는 ‘채용 동결’ 상태라고 전함. 이와 관련해 S&P는 ‘주로 (높은) 비용 문제’ 때문에 대체되지 않는다고 전함. 한편, 오는 9월 FOMC 회의에서 ‘빅 컷’ 가능성은 전일 44%에서 41%로 소폭 하락함. (다우 -0.5%, 나스닥 +0.3%, S&P500 -0.3%, 러셀2000 -0.6%)
특징종목
테슬라(+4.9%)는 울프리서치가 ‘Peer Perform’ 등급으로 커버리지를 개시. 또한 내년 1분기 중국과 유럽에서 완전 자율 주행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라는 소식에 강세를 보임. 니오(+14%)는 2분기 예상에 부합한 실적을 공개 특히, 손실은 1년 전보다 줄어들었고, 차량 인도 증가에 힘입어 매출은 거의 두 배로 증가. 또한 3분기 낙관적 매출 가이던스 제시에 강세. 샤오펑(+4.7%)은 JP모건이 올해 4분기에 출시될 신차(Mona M03, P7 Plus) 판매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과 함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조정.
반면, 차지포인트(-18%)는 2분기 실적 쇼크와 3분기 부진한 가이던스에 급락. 회사는 비용 절감을 위해 인력 15% 감축 계획을 발표. 울프리서치, TD코웬 등은 일제히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함. 엔비디아(+0.9%)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최근 ‘단기적 역풍’이 주식 매수에 매력적인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평가. 일라이릴리(-3.6%)는 최근 비만치료제 시장의 경쟁 격화 우려에 하락. 최근 Hims&Hers(-1.2%)는 월 199 달러 GLP-1 복합 치료제로 흥행. 또한 사노피, BigAges labs 등 신흥 경쟁자의 등장도 주가에는 부담.
한편, 제트블루(+7.2%), GㆍIII 어패럴 그룹(+22%), 슈 카니발(+8.2%), 케이시 제너럴 스토어(+7.4%) 등은 예상을 상회하는 분기 실적 또는 가이던스 영향으로 상승. 반면, 휴렛 팩커드 엔터프라이즈(-6.0%), 올드 도미니언 프레이트 라인(-4.9%), C3.ai(-8.2%) 등은 부진한 실적에 약세를 보임.
채권, 외환 및 상품 동향
국제 유가는 OPEC+ 산유국의 2개월 감산 연장 합의 및 주간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감소한 영향으로 상승하는 듯하였으나 고용시장 약화 시그널에 상승폭 모두 반납해 보합으로 마감. WTI는 14개월, Brent는 15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함. 경기하방 위험에 대한 가격 반영은 국채 시장에서도 그대로 나타남.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3.73%로 1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함. 또한 미국 오렌지 선물 가격은 브라질 생산량 급감 영향으로 파운드당 5.3달러라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함. 미국 천연가스는 예상보다 적은 재고 증가에 8주 최고치 기록.
한국증시전망
MSCI 한국 지수 ETF는 0.7% 하락, MSCI 신흥국 지수 ETF는 0.1%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31원으로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3원 하락 출발 예상. Eurex KOSPI200 선물은 0.5% 상승 마감. 미국 노동시장 약화 시그널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Risk-off 투자심리 강화시킬 전망. 또한 8월 고용보고서 결과에 대한 관망 심리는 장중 투자심리를 억제할 것으로 예상.
출처: 미래에셋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