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김재필입니다.
저의 첫 풀코스를 후기로 남겨보려합니다.
무엇을 하기전에 항상 긴장을 많이 하는 성격인데 고구려때와는 다르게 스타트라인에 서서 출발준비할 때까지도 이상하리만큼 긴장이 안됐습니다. (혜미누나랑 태형이형과 같이 있어서 그랬던거 같습니다.ㅎㅎㅎ)
아니나다를까 출발 신호와 동시에 완주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긴장으로 인해 몸이 굳어버렸습니다... 긴장감을 이겨내기위해 얼굴 한대 때리고 마음을 다잡고 세환선배님과 희정선배님의 목표 시간보다 절대로 앞서 뛰지마라는 말씀 계속 되새기며 뛰었습니다.
정신없이 달리던 도중 항상 22k에서 슬슬 퍼지기 시작해서 걷는건지 뛰는건지 모를 지경까지 가던 저인데 마의구간을 넘기고도 나름 일정하게 뛰고있던 저를 보고 오 나름 성장했을지도 하는 생각에 신나서 달리던 도중 아니나 다를까 24k 지점부터 슬슬 지쳤나봅니다. 510만 넘기지 말자했던 제 목표가 물거품이 되었고 뒤에있던 모든 사람들이 저를 앞질러가는거 같았지만 그래도 비슷한 페이스로 뛰는 분을 찾아 30k까지 나름 열심히 따라 뛰었습니다.
30k를 넘어서는 순간 이미 제 하체와 상체는 분리된 상태였습니다.
팔을 아무리 열심히 치고 나가보려 애썻지만 다리는 말을 안듣고 제자리 걸음이였고 정말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루시아와 선배님들은 어떻게 저렇게 뛰시는걸까? 포기히고 그냥 걸어서 가고싶다. 수백번 생각했지만 운동을 소홀하게했던 저에게 당연한 결과여서 받아드리고 걷지만 말자 하는 생각으로 뛰었습니다.
뛰는둥 마는둥 하다 잠실주경기장이 보이는 순간 루시아의 마법의 주문인 이거만 뛰고 죽자를 외웠지만 소용 없었습니다. 이미 저는 죽은체로 달리고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죽은체로 달리다 운동장에 진입하는 순간 아 이제 끝났다. 완주했다 하며 운동장에 그 많았던 사람들은 안보이고 제가 달리고있는 레인만 보이면서 어찌어찌 골인했습니다.
사실 수많았던 응원팀들, 뉴런 자봉팀 하나도 안보였고 다 끝나고 나서야 생각 났습니다. 사진 찍어 주시는 작가님, 놓치고 갈뻔한 파워젤이랑 꿀물 끝까지 전해주신 지윤이 누나, 콜라 전해주신 정호 형님, 화이팅 해주시면서 동영상 찍어주신 감독님등 모든 자봉팀 감사했습니다!!
(골인 지점에서 빨간 가디건 흔들며 화이팅 해준 혜진이누나, 멘탈 잡으라고 소리질러준 혜웅이형 죄송한데 정말 못봤어요..)
목표했던 340보다 5분이나 늦은 345로 골인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정말 열심히 뛰었습니다. 많이 아쉬고 후회도 되지만 그런 마음 들게한 제 운동량 생각하며 받아들이고 운동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첫댓글 재필형님 축하드려요(나보다 잘 뛰면 다 형님되심, 제 첫풀 기록보다 5분 빠르심 ㅋ) 첫풀 완주 성공 축하드려요. 그나저나 이제 죽기살기로 뛰실 재필루샤 세트 분들의 귀추가 주목됩니다. 재필님을 향해 모두가 주목 ! (주목 안하면 헌병에게 잡혀감 ㅋ)
댓글 쓰고 있는데 왜 지웠다 다시 올리는겨 ㅋ
얼굴 한대 때렸다는 문장에서 뺨 때리는 오빠 모습이 바로 떠올랐네요 ㅋㅋㅋㅋ 육성으로 웃었습니다 ㅋㅋㅋ 첫 풀코스 루시아언니가 함께했다면 더 좋았을텐데 부디 뉴런 선배님들과 언니오빠들이 큰 힘이되고 의지가 되었길 바라요 ㅎㅎ (저는 뭐,, 출발 전과 끝나고 나서만 봤으니 별 도움은 안됐을것 같은데 전 힘들때마다 루샤언니랑 오빠를 떠올리며 '군인 정신으로!!' 뛰었습니다 ㅎㅎ) 첫 마라톤 대회 출전이 풀코스라니! 역시 루샤언니의 남편답습니다! ㅋㅋ 앞으로도 함께 운동 열심히 하자구요!
첫풀 345 축하해요!! 출발전에 저 역시 같이 있어서 긴장이 덜됐어요 ㅎㅎㅎ 다음엔 뒷따라가보도록 노력할께요 ㅎㅎ 화이팅!!
재필씨 첫 풀 좋은기록으로 완주
축하해요~
마라톤은 정직한 운동이라고 많이들
말하죠 그만큼 노력이 필요한것 같아요 마라톤은 몸도 건강해지지만
자신감도 뿜뿜생겨요ㅋㅋ
꾸준히 조깅해서
가을에 루시아 잡아요 ㅋㅋ
재필 화이팅!!!
ㅋㅋ여기도 뺨을 때리네.. 동현오빠도 뺨 때리던데.. 나도 뺨을 때려야하나
상체와 하체가 분리된 재필이의 후기는 잔잔하게 웃겨서 두번 읽었다.
이번 겨울 내 라이벌 재필. 달리기 이제 막 시작한 친구를 라이벌이라 생각하다니,?
훈련 때 포기를 안하더라구.. 나 포기하고 너 완주할 때 느껴지는 긴장감이란^^ .....
함께 달리기해서 넘 재미있당. 계속해서 재미있쟈!! 첫 풀 축카추카요!
재필아 뺨때리기 괜찮지???ㅋㅋㅋㅋㅋ 첫 풀 완주 축하해 고생했어
외쿡인 필나는 재필씨 !! 외모는 239주자예요 ! 첫풀 대단한 기록이네요. 축하드립니다.
재필,수고많았습니다
첫 풀에 서브4 축하해요^^
이제 마라톤 신고 했으니 훈련은 힘들게 하여도 대회는 즐길줄아는 런너가 되길
바랍니다 재필,멋져요~
좋은기록으로 첫풀완주 축하해^^
수고 많았다.
기억에 남을 추억 썻으니 이제는 기록으로...ㅋㅋ
이미 저는 죽은체로 달리고있다 ㅎㅎㅎ...
그것이 러너스하이 아닐까?
재필 첫 풀코스 포기하지않고 완주한것 그것이 정말 대단한것, 축하해""
재필 첫 풀코스 첫 메이저대회 첫PB 축하해 페이스도좋고 잘뛰였넹
첫 풀코스라 정신없이 뛰고 했을텐데
다음에는 좀 더 여유있게 주변을 보면서 즐겨봐 또 다른 재미가 있을 거야 수고했어
루시아님의 마법의 주문 좋네요~ 그래서 더 힘났을꺼에요^^
나도 힘들땐 주문을 외워야겠어요. 축하합니다~
축하해 재필~~~
여건이 허락치 않아 수욜 인터벌훈련을 하지 못해도 감독님이나 코치님에게 대체훈련을 여쭤보고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봐.
스피드훈련 또는 스피드 지구력을 키우는 훈련을 하면 금방 올라가게 되어있어~~
완주와 345 축하드려요~~^^
다음엔 끝까지 살아서 들어오길 응원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3.22 18:30
루시아와 함께 뛰고 있었는데? 다음 가을엔 영혼이 아닌 둘이 함께 동반주하는 모습 보구싶당~ 첫풀 완주 축하해~
C그룹 동지다ㅎㅎㅎ 나도 같이 출발해서 맘이 든든했다규!!! 신혼여행 꼭 마라톤 대회하는곳으로 가길 바라며 루시아 잡는 그 날까지 화이팅!!!
첫풀 크~~ 완주 너무 축하해요! 기록도 최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