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은 얼마나 안전한가요?
1년 중 영유아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은 어디일까요? 유아교육기관, 놀이터 등 공공시설을 생각하시기 쉽지만 사실 1위는 우리가 가장 안전하다고 믿는 ‘가정’입니다. 집 안은 다양한 목적의 활동이 이루어지는 곳이기 때문에 사고 발생률이 높습니다. 가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고를 알아보고 사전에 예방하시기 바랍니다.
전기·화상사고
가정 내에서 만 3세 이하 영유아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안전사고가 바로 전기, 화상사고입니다. 주방기기나 열기구 사용이 다른 장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이지요. 또한 영유아는 위험한 상황에 대한 대피능력과 열기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에 사고율이 높습니다. 가정 내 모든 콘센트에 안전마개를 설치해주시고, 전기선이 바닥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주세요. 주방기기나 전열 기구는 유아의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두어야 합니다.
중독·삼킴사고
한글을 모르는 영유아에게 빈번하게 일어나는 사고 중 하나가 바로 중독 및 질식사고입니다. 영유아는 입에 넣어도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을 구별할 수 없으며, 특히 구강기 영아의 경우 입으로 먼저 탐색하려는 욕구가 많기 때문이지요. 유아용품에 유해한 물질이 포함되어 있는지 항상 확인해야하며, 유아가 삼키면 위험한 자석, 화장품, 약, 세제 등은 손에 닿지 않는 곳에 잘 보관해주시기 바랍니다.
낙상·낙화물사고
전체 낙상사고 중 가장 높은 비율은 만 4세 미만의 영유아가 차지하며, 가정 내 발생하는 경우가 절반이라고 합니다. 특히 만 1세~3세가 되면 가구 위로 기어 올라가 창문에서 떨어지는 사고도 많이 일어나지요. 창문에 추락방지 창살을 설치해주시고, 침대나 소파 아래에 충격 흡수 매트를 깔아주세요. 욕실 바닥에 미끄럼 방지가 되어있는지 확인해보시고, 무엇보다 유아의 손이 닿는 위치에 무거운 물건들이 올려져 있지 않은지 점검해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