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바위가 유명한
강원 고성, 운봉산
2018.5.31
휴전 이후 처음 민간에 개방됐다는 속초 외옹치항의 바다향기로를 찾아갔다가
간 김에 고성에 있는 운봉산까지 다녀왔다. 해발 285 미터의 낮은 산이지만,
유명한 머리바위를 비롯하여 거북바위, 말안장바위, 주먹바위 등 기암괴석들이 많이 있어
오래전부터 꼭 한번 가 보고싶었던 산이라, 다리 수술을 한 지 얼마 안 된 집사람의 만류에도
한 시간내에 갔다올 테니 차에서 조용히 기다려달라 하고선 기어이 혼자서 올라갔다 왔다.
고성군 토성면 운봉리 일대에 위치한 운봉산은, 2012년 고성군이 처음으로 등산로를 개설한 산으로
동해안에서는 보기드문 화산지형으로써 산 아래 부분은 화강암, 윗부분은 현무암으로 되어있으며
전형적인 화산형태를 지녀 지질학상 매우 가치가 있는 산이라고 한다.
이 산은 또한 여러가지 전설이 많이 있는데, 원래는 금강산의 한 봉우리가 되려고 차근차근 열심히
바위들을 모으고 있었는데, 어느 날 금강산에서 만이천봉이 다 찼으니 더는 필요가 없다는 전갈이 왔다.
너무나도 억울하고 슬퍼서 으르렁거리며 울어대어서 산 이름이 '운봉산' 이 되었다고 하며
이 산에는 난리가 나도 우리나라 백성 전부가 사흘간은 먹을 수 있는 식량이 있는데
아직까지 임자를 만나지 못하고 있다는 전설을 정상의 비석에 적어놓고 있다.
운봉산 산행 후에는, 근처 도로가에 커다란 항아리를 진 사람의 형상이 있어 다가가 보니
'무릉도원공원'이라는 안내판이 있어 잠시 짬을 내어 구경을 하고 왔다.
용천사 입구에서 시작, 미륵암 쪽으로 하산함
들머리 조금 위에 있는 말안장바위. 말 보다는 낙타에 더 가까운 느낌이다.
뭔가 이름을 붙여부고 싶은 바위들이다
튤립나무숲길이... 보기 드문 산길이다.
정상
미륵암쪽으로 1 ㎞ 근방에 유명한 머리바위와 또 하나의 바위군이 있다
보기 드물게 산 중턱에 습지가 있고 샘터가 있다.
머리바위
거북바위
또 다른 거대한 바위들이 이웃사촌들을 하고 있다;
주먹바위
남근바위라고 하는데 ?????
돼지바위
운봉산 맞은 편에 또 다른 바위산이....
다음에 기회가 되면 꼭 한 번 올라 봐야지..
운봉산 입구에 있는 '무릉도원공원'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에 위치한 공원으로써, 이름인 '무릉도원은' 이곳 지명과 관련이 있는듯 싶다.
입구의 '항아리를 지게에 짊어지고 있는 사람의 형상은, 그냥 형상이 아니라 커다란 3층 건물로써
1층은 커피, 쿠키, 빵 체험장, 2층은 켈리그라피 체험장, 3층은 도자기전시 및 체험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도자기를 진 형상은, 원래 이 지역이 옹기와 사기 등을 굽던 마을로, 마을에서 생산된 옹기와 항아리 등을
한양으로 가서 팔려고 지고가는 마을 사람의 형상을 따서 건물을 건축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