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수필의 날' 전국대회 서울서 열려
'올해의 수필인상' 장호병 수필가
'올해의 작품상' 심영희 수필가
수필문학 심포지엄 '메타버스와 빅데이터 시대의 수필쓰기'
[데일리한국 김철희 기자] 수필가들의 지역 간 교류를 위한 '제22회 수필의 날' 행사가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수필분과(회장 권남희) 주관으로 28일 오후 서울 중구 충무로 스텍이락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전국대회 서울 행사는 '올해의 수필인상'과 '올해의 수필 작품상' 시상과 함께 수필문학 심포지엄, 수필 낭독 순으로 진행했다.
'올해의 수필인상'은 장호병 (사)한국수필가협회 명예이사장이 수상했다. 장 수필가는 계간문장 발행인으로 대구문인협회장을 역임했다. 수필집 '눈부처' 외 다수, 평론집 '로고스@카오스', 이론서 '글,맛있게 쓰기', 영문에세이집 'Half Flower'가 있다.
'올해의 작품상'은 심영희 수필가가 수상했다. 대표작은 '브라질 교민과 함께 한 가요무대'이다. 심 수필가는 1995년 '수필과비평'으로 등단했으며, 수필집으로 '아직은 마흔아홉''정겨운 내이름은 대관령''노라색은 왕이다''추억여행' 등 다수가 있다. 강원한국수필가협회 초대 및 제5대 회장을 지냈다.
올해 수필의 날 심포지엄은 최원현 (사)한국수필가협회 이사장 겸 (사)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이 '빅 데이터 시대의 수필쓰기'란 내용으로 주제발표를 했다.
최 이사장은 '아무리 기술이 발달해도 그 기술의 창조자인 인간을 넘을 수는 없다"며 "새로운 시대의 변화들도 기대와 즐거움으로 수용하면서 마음껏 조종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는 문학인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4차 사업혁명 시대, 빅 데이터 시대의 글쓰기도 가장 기본이 되는 3다(多)를 잘 지키면서 충분한 독서량을 확보해 어떠한 새로운 것도 낯설지 않게 적응 수용하고 포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윤숭 지리산문학관장은 수필의 날 운영위원회로부터 행사 후원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장을 받았다.
이번 행사를 주최.주관한 권남희 (사)한국문인협회 수필분과 회장은 인사말에서 "장수 사회, 수필인의 창작의욕을 고취시키는 일은 세계 속의 수필문학 중흥을 꾀하는 일"이라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참고로, '수필의 날' 제정은 2001년 1월 양평군 <참 좋은 카페>에서 조병화, 정목일 등 43명의 수필가와 시인, 소설가, 평론가, 시조시인, 아동문학가들이 참석해 '수필의 날'을 선포했다.
이후 6회까지 매년 12월 1일 현대수필사에서 주관해오다 2007년부터 (사)한국문인협회 수필분과로 위임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기사원문] http://daily.hankooki.com/news/articleView.html?idxno=818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