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히 하는 일이 없는 일상을 살던 제가 권리 중심 일자리를 하게 된지도 어느덧 반년이 되었는데요 사소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나름대로 의미 있는 일상이 되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던 제가 대학 공부도 하고, 사회생활도 하니 어머니도 기특해하시고 친구 하나 없던 제게도 서로 소통하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동료가 생겼습니다.
저와 같은 아픔을 겪고 있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일한다는 보람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출근한다는 것, 일한다는 것 자체가 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한사람 몫은 해내고 있는 것 같다는 성취감 때문인지, 뭐든지 해보고 싶다,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생겼고, 목표를 가지고 노력할 수 있는 사람으로 한 단계 성장한 듯한 뿌듯함을 느낍니다.
권리 중심 일자리가 일회성 사업에 머물지 않고, 안정적으로 지속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내년에도 걱정 없이 일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장애인도~ 시민으로~! 이동하는~ 민주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