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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이후 첫 설…유가족 슬픔 속 합동 차례 지내
이연수입력 2023. 1. 22. 17:51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4·16연대, 세월호 기억공간서 합동 차례
22일 서울 용산구 녹사평광장에 마련된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모습 / 사진=연합뉴스
이태원 참사 후 첫 설인 오늘 시민사회단체와 유가족 단체가 합동 차례를 지냈습니다.
이태원참사시민대책회의는 오늘 오후 3시 녹사평역 합동분향소에서 유가족과 친지 등 80여 명이 자리한 가운데 희생자 영정 앞에 합동 차례상을 올렸습니다.
희생자 대부분이 20∼30대였던 만큼 유가족은 희생자가 생전 좋아했던 과자, 피자, 맥주, 카페 음료, 갈비 등을 준비한 모습입니다.
분향소의 많은 유가족이 오열했으며, 영정 사진 속 얼굴을 어루만지는 이도 있었습니다.
슬픔 속 유가족의 추모사도 이어졌습니다.
이종철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협의회) 대표는 "예년 같으면 가족과 일상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울 한때였겠지만 그러지 못했고 앞으로도 그러지 못할 것"이라며 "아이들에게 세배도 받아야 하는데 더는 그러지 못하게 됐다"고 했습니다.
이정민 협의회 부대표는 "아이들의 억울함이 밝혀지지 않는 한 사는 게 사는 게 아니다"라며 "내년 설에는 가족들이 모여서 아이들을 진정 기쁜 마음으로 보내길 간절히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유가족들이 작년 10월 3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에 마련된 희생자 추모 공간을 찾아 묵념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협의회)와 4·16연대도 오후 4시 15분쯤 서울시의회 앞 세월호 기억공간에서 합동 차례를 지내며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김종기 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안전하게 만드는 데 함께해 달라"며 "10주기에는 진상규명과 처벌이 아닌 아이들과의 소중한 추억을 이야기하는 자리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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