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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상주사랑모임 (상주의 모든 시민이 이웃사촌이 되는 그날까지) 원문보기 글쓴이: 이네누(박선희)
상주시, 소·소·심 익히기 캠페인 펼쳐
상주시에서는 10월 17일부터 23일까지 시청 전정에서 『2014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일환으로 ‘소·소·심 익히기 캠페인’ 체험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소소심(소화기ㆍ소화전ㆍ심폐소생술)은 화재 초기 효과적으로 불을 끌 수 있는 소화기와 건물 화재진압에 용이한 소화전, 그리고 심정지 환자를 소생시키는 심폐소생술을 말하는 것으로,
공무원과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번 캠페인에서는 상주소방서 소방 교관을 통해 위급상황 발생 시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대응할 수 있도록 이론교육과 실제 체험을 실시하게 되며, 17일부터 23일까지의 기간중 토·일요일을 제외한 평일의 오전 10시~12시, 오후 2시~4시까지 2회씩 운영하게 된다.
상주시관계자는 소화전·소화기·심폐소생술은 평소 누구나 익혀 위급상황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인 만큼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상주소방서, 소화전 주변 불법주정차 집중 단속
상주소방서(서장 백종열)는 10월 20일부터 11월 21일까지 소화전 등 소방용수시설 주변 불법주정차 차량에 대하여 화재 등 유사 시 소방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강력히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며, 단속 차량에 대해서는 2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상주소방서는 최근 시민들의 안전의식에 대한 우려가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는 시점에서 화재출동 시 소화전 등 소방용수시설 주변에 불법주정차 등으로 인하여 소방용수 사용에 차질을 빚어 인명 및 재산피해 방지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어 소방용수 부근의 불법주차 차량에 대하여 강력히 단속을 실시하기로 하였다.
상주소방서 관계자는 "소화전 주변에 불법으로 세워진 차량 때문에 화재가 날 경우 초기대응이 어려워 큰 재해로 발전할 수 있다"면서 "우선 계도활동을 벌인 뒤 강력한 단속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상주시 2014년산 공공비축미 매입
상주시는 2014년산 공공비축미에 대해 10월 13일부터 매입하기로 하고, 산물벼 38,980포는 10월 31일까지, 건조벼 142,020포는 톤백벼와 포대벼로 나누어 11월 7일부터 12월 31일까지 를 매입한다고 밝혔다.
또, 산물벼와 톤백벼는 상주농협 RPC 등 7개소에서 매입하고, 읍면동의 정부양곡 보관창고에서는 포대벼를 매입하게 되며,
매입대금은 특등 기준 포당 53,710원의 우선 지급금을 현장에서 지급하고, 확정가격은 10월에서 12월까지 통계청 현지 쌀값 조사자료를 바탕으로 내년 1월 정부에서 확정하여 정산하게 된다.
한편, 상주시에서는 벼 재배 농가의 일손을 경감하고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서리가 내리기 전 벼를 미곡종합처리장(RPC) 또는 건조저장시설(DSC)에 출하하는 농가에 총 5억원의 건조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제10회경상북도지사배 미용경기대회 개최
10월 21일 상주시 실내체육관에서는 미용기술 수준 향상과 참신하고 우수한 인재의 발굴․육성 등
뷰티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10회 경상북도지사배 미용경기대회가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미용협회 회원과 가족 등 1,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도내 미용관련 고교 및 대학교와 학원생, 그리고 일반부 등 선수단 400여명이 열띤 경쟁을 펼칠 예정이며, 부대행사로는 환상적인 헤어쇼와 헤어작품 전시는 물론, 네일아트, 커트, 메이크업 등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이번 대회는 그동안 여성의 전유물로 여겼던 미(美)에 대한 관심이 최근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전 계층으로 확산되는 등 미용산업은 더욱 전문화․고급화․다양화되어 유망직종으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지역의 미용기술이 세계 미용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데이비스 시 방문단 상주교육 탐방
상주 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미국 데이비드시에서 루스 위 에즈먼슨(前 시장)을 단장으로 방문단 7명이 10월 14일 상주교육지원청(교육장 백만흠) 및 영어체험센터를 방문하여 두 도시 간의 교육현안을 협의하였다.
데이비스시는 매년 고등학생의 상호 방문 교류 학습을 실시하고 있는 도시로, 지난 6월에는 데이비스시 학생 10여명이 상주를 방문하였고, 오는 10월에는 상주의 고등학생이 데이비스시에서 9일간 머물며 문화탐방을 하게 된다.
이번 방문은 데이비스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한국문화 교육 발전에 대하여 논의하고 뜻을 함께 하고자 이루어진 것으로 상주교육장(백만흠)에게 장구와 북 등 전통 악기를 지원해 주기를 청하였고 교육장은 이 제안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영어체험센터를 방문하여 쾌적한 시설에서 원어민을 활용한 영어교육이 이루어지는 것에 대하여 매우 놀라며 감탄을 했다. 그리고 데이비스시 교사와 상주 교사 간 교류 홈스테이 연수를 제안하고 진지한 의견을 나누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두 도시 간 교육교류가 한층 더 활기를 띌 것으로 전망된다.
곶감 피해지원 임업정책자금의 상환기일 연장 필요
곶감농가 보호를 위한 관련 법규 정비 및 개정, 신규 대출 전환 등의 대책마련 시급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종태 의원(새누리당, 경북 상주)이 2014년도 산림청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곶감 피해지원 임업정책자금의 상환율이 2014년 현재 12%에 그쳐 정책자금 상환기한 연장이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태 의원이 산림조합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곶감 피해지원 임업정책자금 현황」에 따르면 지난 ’11년부터 1600여명의 곶감생산농가에서 3년거치 2년 상환의 조건으로 임업정책자금을 약 300억 대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곶감의 전국 주산지인 상주의 경우 448명(전국대비 28%)이 111억(37%)의 임업정책자금을 대출받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곶감 피해지원 임업정책자금 현황> | ||||
구분 |
대출금액 (백만원) |
대출인 수 (명) |
대출금리 (%) |
대출기간 |
전국 |
30,162 (100%) |
1,604 (100%) |
3.0 |
5년(3년거치 2년상환) 대출시기에 따라 ’15.12.부터 순차적으로 상환도래 |
상주 |
11,155 (37%) |
448 (28%) |
곶감 피해지원 임업정책자금은 지난 ’11년 11월초 지속적인 이상고온과 잦은 강우로 인해 제조과정에서 곶감이 낙과하는 현상이 속출함에 따라, 정부가 피해농가의 경영안정 도모 및 사전피해 예방을 위한 시설보완을 목적으로 지원하게 되었다.
특히 곶감의 경우 떫은감이 농작물재해보험의 가입품목에 포함되어 있으나, 곶감의 특성상 수확이후 말리는 과정에서 발생한 이상고온 피해는 보장범위에서 제외되어 곶감 피해지원 임업정책자금이 유일한 피해복구 수단인 실정이다.
그러나 인건비와 유통비 그리고 농자재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곶감의 가격은 지난 ’11년 이상고온 사태 이후, 제자리걸음을 기록하고 있어 곶감생산농가들은 오는 ’15년으로 예정된 임업정책자금 상환기일이 도래함에 따라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알려졌다.
< 연도별 곶감 가격 현황> | ||||
구분 |
2011년 |
2012년 |
2013년 |
2014년 |
상품(원/kg) |
24,420 |
27,000 |
29,170 |
29,170 |
중품(원/kg) |
19,250 |
22,170 |
23,000 |
23,000 |
자료 : 산림조합중앙회(매년 10월 생산지 기준)
이에 김종태 의원은 “FTA로 인한 값싼 중국산 곶감의 범람에 따른 소비감소와 잇따른 기상이변 급증으로 국내 곶감 생산의 피해가 속출하는 상황 속에서 정부가 정책자금의 상환기일 연장마저 추진하지 않는다면,
연체로 인한 막대한 금융비용으로 곶감농사를 포기하는 농가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곧 곶감 종속화 초래 할 수 있다”고 지적하였다.
이어 “관련 법률이나 지침을 재정비하거나, 기존 대출자의 소요를 파악하여 신규 대출로 전환하는 등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하였다.
상주아카데미, 음식치료사 김영성 교수 초청 강연
- 내 몸이 원하는 최고의 밥상 -
상주시는 오는 16일 오후5시 상주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신학대학교 교수이며 前 KBS 스펀지 자문위원으로 유명한 김영성 교수를 초청하여 제202회 상주아카데미를 개최한다.
이날 강연에서는 ‘내 몸이 원하는 최고의 밥상’ 이라는 주제로 암을 예방하는 식품, 환경호르몬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매일 먹는 음식에 대한 유익한 건강정보를 들려줄 예정이다.
김영성 교수는 식품공학 분야의 권위자로, 일본 쯔꾸바 발효식품연구소 및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에서 연수 후, 국내 샘표식품 연구실 근무 경력을 비롯하여 국내 유수의 식품회사에 기술자문을 하고 있다.
또한, KBS 스펀지, 한국인의 밥상, 불만제로, 먹거리 X파일 등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며 국민 건강을 위한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
상주아카데미는 시민들의 교양증진을 위해 무료로 운영되고 있으며, 다음 강좌는 두뇌학자로 유명한 홍양표 한국좌우뇌교육계발연구소 소장을 초청하여 ‘엄마가 1% 바뀌면 아이는 100%로 바뀐다’ 라는 주제로 11월 13일 오후5시에 개최한다.
<초청강사 프로필>
▶ 1958年生
▶ 고려대학교 식품공학 석사
▶ 세종대학교 식품공학 박사
▶ 주요경력
일본 쯔꾸바 발효식품연구소 연수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연수
샘표식품공업(주) 연구실 근무
대상그룹, 화영식품, 움트리, 청미원 등 기술자문
광주시, 포천시, 가평군 음식문화축제 심사위원장
KBS 스펀지,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한국인의 밥상, 불만제로, 먹거리 X파일 등 출연 및 자문
신한대학 식품조리과학부 교수(現)
【著】HACCP 이해와 적용, 손상된 DNA를 회복하는 음식치료, 식품위생관리학 등 다수
함창중앙초, 사제동행 CRM 나들이
명주골 두바퀴 역사탐방대 1차 여행
경북 상주 함창중앙초등학교(교장 김정범) 이동훈 외 12명의 학생은 11일 토요일 용화사와 전고령가야왕릉 및 함창읍 여물리를 거쳐 지평리 등으로 역사탐방 1차여행을 다녀왔다.
이 번 행사는 상주얼찾기 프로그램으로 희망학생을 대상으로 ‘명주골 두바퀴 역사탐방대’를 조직하여 자전거를 타고 우리마을을 둘러보고 고장의 유적지를 찾아서 문화재를 살펴보고 고장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기 위하여 실시하였다.
용화사에서는 스님이 우려주시는 향굿한 연잎차를 마셨다. 절의 유래를 알아보고 법당 안에 고장의 문화재인 석조여래입상과 석조여래좌상의 모양, 특징 등을 찾아보았다. 절이 창건되었을 때 사람들이 어떤 모습으로 절을 이용했을까 상상해보고 친구와 이야기 나누었다.
전고령가야왕릉은 6가야 중 하나로 지금은 함창김씨의 조상이며 옛날에 왕국이 있었던 곳으로 왕릉의 오른쪽에는 왕비릉이 있어 비교하며 특징을 살 펴 볼 수 있었다.
자전거 타기는 매우 위험하므로 선생님께 안전교육을 받은 후 헬멧과 무릎보호대 등의 안전장구를 착용한 후 벼가 누렇게 익은 들판을 지나 차들이 잘 다니지 않는 오르막길을 지나 지평리로 향했다. 가을 들판을 지날 때 바람이 상쾌하였고 들에서 일하는 할아버지께서 손을 흔들어 주셔서 더욱 신나게 달렸다.
이번 행사를 통하여 ‘명주골 두바퀴 역사탐방대’는 우리마을의 문화재를 자세히 알게 되었고, 마을의 문화재를 통해 조상들의 숨결을 느끼고 애향심을 갖는계기가 되었다.
상주시, 국제승마장에서 마당제(馬堂祭) 봉행
상주시와 상주시승마연합회는 10월 12일 오전 11시 상주국제승마장 마당(馬堂)에서 단절되었던 말관련 전통문화를 재창조하고 마필산업의 관심 확대를 위한 마당제(馬堂祭)를 봉행하였다.
이날 초헌관은 이정백 상주시장, 아헌관은 서동령 상주시 생활체육회장, 종헌관은 김재문 전) 상주시승마연합회장이 맡아 제례를 봉행하였으며, 이 밖에 참관자들도 말산업의 부흥을 함께 기원하였다.
마당제는 말과 관련된 신에게 드리는 제례의식으로서 마조(馬祖)·선목(先牧)·마사(馬社)·마보(馬步)의 4신위를 모신다. 조선시대에는 ‘국조오례의’에 따라 임금이 주관하던 큰 제사였으나 1909년 국운이 기울던 때 일제에 의하여 강제로 폐지되고, 이로부터 약 100년간 명맥이 끊겼다가 지난 2011년 학술대회 등을 거쳐 최초로 부활시켰다.
상주시에서는 말 문화의 대중화를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고 말 산업의 성장을 기원하고자 매년 10월 12일에 제를 봉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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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만요~맛집소개~하고 가실게요^^>
상주 내서 밤원 매운탕
“야 참말로 시원하다.”
“바로 이 맛이야.”
“어떻게 이런 맛이 나올 수 있지?”
매운탕 국물을 한 모금씩 맛본 사람들이 탄성을 지르며 빈 대접을 내밀면서 매운탕 조리법을 가르쳐 달라고 한다.
요리한 분들이 얌전한 웃음을 짓고 있는데 매운탕이 생긴 유래와 들인 공을 안다면 쉽게 가르쳐 달라고 할 수 있을까?
이 매운탕의 역사는 김점기 할머니 (변해광 상주시부의장 어머니)로부터 시작돼 며느리 김영희와 질부 한성예로 이어졌는데 50여 년 세월을 훌쩍 뛰어 넘는다. 상주농원을 경영하는 변홍석 옹을 찾는 고객들이 이용할 음식점이 주변에 없어 고심 하던 중 이안천 맑은 물에서 잡은 고기 매운탕이 맛있다는 입소문에 변 옹이 말했다.
“그럼 우리 집에서 먹던 그대로 매운탕 끓여 내고 반찬 내 보자.”
김점근 할머니가 집에서 먹던 매운탕을 대접했더니 입소문이 요란하게 났다. ‘그 집 매운탕을 먹어 보지 않은 사람은 대한민국 매운탕의 역사를 말할 자격이 없다.’거나 ‘상주농원 매운탕을 내는 식당은 대박난다.’는
며느리 김영희는 주구장창 매운탕을 끓여 매운탕은 끓이되 먹지는 않는다고 한다. 매운탕 비법을 알려달라니 사촌 동서 한성예에게로 공을 돌린다. 매운탕의 시작은 시어머니지만 완성은 한성예라면서. 겸손해야 사람이 모이니 남편이 시정활동 하는데 큰 도움이 되겠다.
한성예의 매운탕 얘기다.
내서 밤원으로 시집오니 주변에 식당은 없고 동네 구판장(요즘의 슈퍼)만 달랑 하나 있었다. 당시는 모두 없이 살 때라 음식점이 있어도 자주 갈 수 없었지만 돈 들이지 않고도 별식은 먹고 싶었다. 마침 할머니가 매운탕을 잘해 어깨 너머로 배웠다. 동서 김영희와 나름대로 요리 비법을 만들어 나갔다. 매운탕의 비법은 싱싱한 재료와 좋은 고추장에 있기에 고추장 담기에 공을 들였다. 시원한 맛은 고추장과 채소에 달렸다.
여러 고추장 중에서 청량고추로 만든 고추장이 매운탕 맛을 내는데 최고로 좋다는 것을 알았다. 옛날 마을에 주민들이 많을 때는 청량 고추장을 많이 담았지만 요즘은 청량15근과 일반 고추 15근을 섞어 30근의 고추장을 담아 매운탕용으로 준비해 둔다.
매운탕 고기는 마을 앞을 흐르는 이안천의 잡어가 최고다. 물이 차고 깨끗해 싱싱한 물고기를
상주 시내까지 운반해도 펄떡거릴 정도다. 마을 청년들이 심심하면 고기를 잡아왔다. 낮이고 밤이고를 가리지 않고 계절도 가리지 않았다. “형수 여기요”하면 부리나케 나가 매운탕을 끓였다.
고추장 풀고 상추, 호박잎. 마늘잎, 깻잎, 미나리, 파, 청량고추를 넣고 드럼통 화덕에 불을 때 양은 솥에 한가득 끓여주면 여름이면 이안천에서 물놀이 하며 먹었고 겨울이면 따뜻한 아랫목에서 술추렴하면서 먹었다. 정 많던 시절의 얘기다. 요즘도 매운탕이 먹고 싶고 얘기를 하고 싶으면 고기를 잡아 온단다. 매운탕을 며칠에 한 번씩 끓일까? 세어 본 적은 없지만 하루에 서너 차례 끓인 적도 있다니 아직은 사람 사는 정이 남아 있는 내서 밤원 마을이다.
사촌 동서 김영희도 이렇게 매운탕 끓이면서 함께 살아왔다.
주위에서 매운탕 맛이 좋다며 하도 식당을 내라기에 상주시민들에게 매운탕 끓이는 방법은 알려 주려고 한다. 상주 명물 매운탕이 뉴스에 오르내릴 날이 머지않았다.
상주 이안천 매운탕
준비물 : 잡어, 고추장 (청량 고추장), 상주, 호박잎, 깻잎, 미나리, 파, 청량고추, 수제비, 국수, 보리쌀, 무, 후추, 고춧가루, 소금, 간장
조리법
1. 보리쌀을 따로 끓여 놓는다.
2. 고기를 팔팔 끓여 익힌다.
3. 무와 감자를 넣고 한 소큼 끓인다.
4. 고추장을 풀고 끓인 보리밥을 넣는다.
5. 보리밥 대신 수제비, 국수(소면)을 넣고 끓여도 된다.
6. 준비한 채소를 손으로 뜯어 넣는다.
사족 : 이 집의 밑반찬도 깔끔하다. 밑반찬이 맛있어야 본 음식도 좋은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