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동역 자를 만나 본 아주 특별한 날
-돌산 여수 여천을 걷고 걸어 시내 한바퀴-
8월 31일(월)은 특별한 날이 되기에 충분했다. 오전 11시, 구봉2길 6에 위치한 산아래황칠전문식당(대표 주창권 장로, 동문교회, ☎061,641-0087)에서 가진 소중한 동역자 모임에 참석해 교제시간을 갖고 돌아 왔기 때문이다.(사진)
지난 7월 27일(월) 동 장소모임 후 35일 만에 만나는 만남으로 필자에겐 감회가 남다른 시간이 되었다는 것이다. 평소 개근상을 받아도 될 정도로 잘 빠지지 않지만 특별히 31일 모임은 꼭 참석하고 싶었던 것이다.
9월 1일 통원진료일이지만 하루 앞당겨 진료를 받을 겸 모임에 참석해 시간을 빌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아직 운전을 할 수 없는 상태에 모임 참석은 하나의 모험이기도 했지만 큰맘 먹고 참석한 것이다.
왜냐하면 필자에게 8월은 동역자의 소중함을 절감한 달로 월초에 수양관 예초작업과정에 왼손 손목뼈골절사고를 당해 수술을 받고 입원해 있을 때 순천, 여수 등 원근각처에서 부족한 종의 쾌차를 위해 사랑으로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존경하고 사랑하는 분들에게 지면을 통해 감사의 인사말씀을 드리며 별도의 인사시간을 갖게 된다는 말씀 올린다.
그리고 존경하는 아끼는 노회장 전기성 목사(새순교회)와 서기 홍대중 목사(늘사랑교회)와 시찰장 강옥길 목사(충무동교회)와 시찰위원들과 동교역자회 회장 김선주 목사(봉양교회), 부회장 송영기 목사(금봉제일교회)와 임원들이 병실까지 찾아와 환처에 손을 얹고 기도해주고 따뜻한 위로의 말 한마디씩을 건네주고 간 사랑을 받았기 때문이다.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병문안 통제가 엄격한 가운데 병원에 오지 않고도 마음을 전달할 수 있음에도 발걸음을 해 준 일이 말로 다할 수 없이 고맙고 감사했다는 것이다. 평소에 동역 자가, 사모가, 부모가, 자녀들이 이런저런 일로 기도가 필요하다는 문자가 들어오면 시찰여부를 떠나 빨리 좋아지기를 바란다는 내용 등 어떤 방식으로든지 반응을 했다는 것이다.
조금 더 도움이 필요한 경우엔 글과 사진을 실어 호소를 해 준 때도 많았다. 항상 안 아플 줄만 알았다가 생각도 못한 수술에 장기 입원까지 하고보니 만감이 교차했다는 것이다. 예배를 통해 함께 영광을 돌리고 위로를 받았다.
서기 이형연 목사(새비전교회)의 인도로 신앙고백(사도신경)과 시작기도를 하고 찬송 270장<변찮는 주님의 사랑과>를 함께 하고, 주여!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속히 물러가게 하시며, 주의 은혜로 교회들이 지금의 상황을 능히 이기도록 성령의 능력을 부어달라고 김영진 목사(꿈이있는교회)가 기도했다.
이어 홍광래 목사(백합교회)가 왕하21:21-26절을 본문으로 말씀을 전했다. 말씀부탁을 받고 잠을 못 이뤘다. 작금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교회에 대한 지탄과 신뢰도 실추로 부흥과 어떤 기대도 할 수도 없게 할 뿐만 아니라 스스로 죄인 된 심정으로 딜레마에 빠질 때도 없지 않았다.
그렇지만 본문 말씀처럼 왕들의 선악에 따른 통치행위여부에 상관없이 유월절을 통해 하나님 관계가 회복되고 하나님의 말씀이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도록 역사해 주시며 하나님 나라는 끊임없이 영원히 계속 될 것이라는 약속의 말씀을 보여주심으로 으로 그 언약을 붙잡고 더욱 겸손한 자세로 무릎을 꿇고 거룩한 제사장의 나라로 빛과 소금이 되어
현재의 고난의 때를 이길 수 있도록 위로를 주시고 새 힘을 얻고 나갔으면 한다는 제하의 말씀을 전해 은혜와 축복이 강같이 넘쳤으며, 기도하고 찬송 455장<주님의 마음을 본 받는 자>를 제창하고, 서승재 목사(옥토교회)가 축도했다.
2부 회무처리 순서는 회장 김선주 목사의 사회로 서기 회원점호, 前 회의록낭독, 회계의 회계보고, 신안건토의, 기타사항, 교회보고, 내회장소, 광고 및 인사 후 오찬시간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모임은 오복교회 장영기 목사, 옥토교회 서승재 목사의 오찬 섬김으로 이뤄졌다. 그들은 “바쁜 목양일정에도 시간을 내 참석해 주신 목사님과 사모님들께 감사드린다. 오늘 마련한 삼계탕으로 몸보신하시고 새 힘을 얻어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날마다 교회가 부흥되는 좋은 소식을 서로 주고받았으면 좋겠다.”고 인사해 박수로 화답하고, 손병규 목사(동문교회)가 정우평 목사 빠른 치료를 위해, 그리고 마무리 및 식사기도를 했다. 삼계탕 한 그릇을 나누는 일이 일반인들에겐 평범한 일이겠지만 어렵고 힘들 때 서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동역 자가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를 모른다는 것이다. 삼계탕 한 그릇이 아닌 사랑 한 그릇을 먹은 걸로 보는 것이다. 동역 자 모임이 엄청난 끌림의 힘이 있다는 것이다. 31일 아침 일찍, 은천교회 아들부부의 차량으로 둔덕에 도착, 며느리가 차려준 조찬을 들고 배웅을 받으며 나왔다.
21.4km의 전라선 옛 기차 길을 공원으로 아름답게 조성해 놓은 길을 따라 걷기 시작해 서교동, 봉산동, 국동 목적지까지 단숨에 도달하게 만든 것이다. 마치고 여천전남병원까지 갔고 진료시간이 늦어져 거기서 또 옛 기찻길을 따라 걷기 시작해 선원동, 학동, 신기동, 한려주공@, 중앙하이츠@를 통과해 둔덕 새중앙교회 입구, 둔덕정수장 정문 앞 손양원 목사 순교 장소까지 걸어서 온 것이다.
여서동 장 미용실(장춘희 권사, 은현교회)에서 헤어커트를 하고 다시 병원으로 가 X-레이, 혈액검사에 이어 진료를 마치고 여수은천수양관으로 되돌아왔다. 8월 31일은 필자에게 돌산에서부터 여수 여천을 걷고 걸어 그리고 한 구간씩 차를 이용도 하면서 보고싶은 동역 자들을 만난 잊을 수 없는 아주 특별한 날들이었다. 필자는 주기적으로 약 8주간에 걸쳐 통원진료를 받게 되며 1년 후 경과를 보고 안대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게 된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오래 기억될 것이다.
/여수=정우평 목사, 010-2279-8728【교계소식】문서선교후원계좌 우체국 500314-02-264196 정우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