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로 앞선 9회말 2사 만루 절대 절명의 위기. 2-3 풀카운트에 몰린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바깥쪽 꽉찬 직구를 꽂아 넣자 거구 팀 새먼의 방망이는 얼어 붙었다.스트라이크 판정이 떨어지는 순간 펜웨이 파크는 감쌌던 정적은 어느새 환호로 바꼈고 페드로는 하늘을 향해 오른손 검지를 번쩍 들어 올렸다.마치 자신의 고향인 우주(?)에 짜릿한 승전보를 전하는 외계인처럼.
역시 외계인급 피칭이었다.보스턴 레드삭스의 페드로 마르티네스는 7일(한국시간) 펜웨이파크에서 벌어진 애너하임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삼진 11개를 솎아내며 95일만에 완투쇼를 펼쳤다.전년도 월드시리즈 챔피언 애너하임을 9이닝 동안 10안타 2실점(1자책)으로 꽁꽁 묶은 페드로는 시즌 8승을 완투로 장식하며 통산 40번째 완투승의 금자탑을 쌓았다.투구수는 128개.그중 91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으며 방어율을 2.32로 끌어 내렸다.
이날 페드로는 150km를 넘나드는 빠른 직구와 체인지업 그리고 싱커를 바탕으로 애너하임 타선을 꼼짝없이 돌려 세웠다.2회 선두타자 개럿 앤더슨을 안타로 내보냈지만 이내 싱커로 병살을 유도했고 4회 2사 2루 위기에서는 다바논을 꿈틀거리는 투심으로 삼진처리했다.6회 팀 새먼과 개럿 앤더슨에게 연속 2루타를 맞고 1실점한 것이 유일한 자책점이다.
한편 데이비드 오티스와 노마 가르시아파라, 조니 데이먼은 승리의 조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오티스는 0-0으로 맞선 4회 3루타를 터뜨리며 1루주자 매니 라미레스를 홈으로 불러 들였고 이어 케빈 밀라의 희생플라이때 홈을 파고 들어 2-0을 만들었다.
노마 가르시아파라는 2-0으로 앞선 5회 그린 몬스터를 넘기는 좌월 솔로홈런으로 한점 더 달아났고 조니 데이먼은 7회 펜스를 밟고 뛰어 올라 애덤 캐네디의 홈런성 타구를 건져낸데 이어 8회에는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펜웨이파크는 오른손 타자보다는 왼손타자에게 유리한 구장입니다 운동장은 작은편이지만 좌측에 그린몬스터가 8미터높이로 버티고 있기떄문에 오른손타자는 정말 대형 홈런이 아니면 잘넘어가지않져 그래서 90미터정도되는 오른쪽 펜스를 좌타자들이 공략하기 좋은구장입니다 펜스높이도 낮아서 잘넘어 가더군여
첫댓글 펜스를 밟고 홈런성 타구를 건져냈다면...그린 몬스터를 넘는 타구를 잡았다는 말씀이신지?
그러니까 타자쪽에서 볼떄는 오른쪽 펜스져...그곳은 그린몬스터가없는 지역이기 떄문에...왼쪽이 아주 높은 그린몬스터구요...
죄송한데요...저도 티비중계 봤는데 그런장면을 못봐서요...그린몬스터에서 잡히는건 봤는데...제가 잠시 화장실에 다녀와서.....잘못본건가?....-_-;;;
제가 봤는데여.. 그린 몬스터를 향해가는 2루타성 타구를 조니 데이먼이 점프해서 잡은 겁니다. 오른쪽 펜스가 아니구여..
어제 재방송으로 정확히 봤습니다.저도 경기는 못보구 기사를 올린거였는데 큼지막한 타구가 그린몬스터 중간조금 밑에 펜스맞히는 타구였습니다. 그걸 데이먼이 서전트 점프를 확 뛰어서리 잡아낸거죠.. 저는 기사보구 그린몬스터에서가 아니라 오른쪽에서 잡은줄 알았죠...ㅋㅋㅋ
펜웨이파크는 오른손 타자보다는 왼손타자에게 유리한 구장입니다 운동장은 작은편이지만 좌측에 그린몬스터가 8미터높이로 버티고 있기떄문에 오른손타자는 정말 대형 홈런이 아니면 잘넘어가지않져 그래서 90미터정도되는 오른쪽 펜스를 좌타자들이 공략하기 좋은구장입니다 펜스높이도 낮아서 잘넘어 가더군여
그런 펜웨이파크를 홈으로쓰면서도 부상으로 거의 다 빠졌던 2001년을 제외하곤 20개 이상씩 홈런을 치다니... 그만큼 밀어치는데도 능하고 원정에 가서도 기복없이 잘했다는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