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거룩한 삶을 살 수 있는가?
내일 저녁 미국에서 열리는 첫 번째 예수동행집회가 와싱턴중앙장로교회에서 열립니다.
(한국에서는 6월 3일 오전 8:30 와싱턴중앙장로교회 유튜브채널로 보실 수 있습니다)
예수동행운동은 예수동행일기를 쓰면서 예수님을 바라보며 살자는 운동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바라보려는 것은 하나님의 자녀답게 거룩한 삶을 살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는 오직 주 안에서 거룩하게 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안에 예수님이 거하신다는 확신이 너무나 중요합니다.
그 확신이 우리로 하여금 육신에 끌려가지 않고 성령을 따라 살게 하는 것입니다.
교회에 오래 다녔고 성실하고 교리 지식도 많고 성경 지식도 많은데, 믿음으로 성화되는 것을 믿지 못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니는 죽고 예수로 사는 복음’을 듣고 충격과 도전은 받으면서도 믿음으로 누리지 못합니다. 그것은 사람의 이성으로는 이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반듯하고 성실한 사람이라도 거룩하게 살려고 애를 쓰면 쓸수록, 더 좌절합니다.
그래서 죄사함은 믿음으로 누리면서도 성화는 참으로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사람에게는 ‘나는 죽고 예수님으로 산다’는 말이나 ‘믿음으로 성화된다’는 말은 미혹처럼 여겨지고 위험해 보입니다.
제가 그러하였습니다.
‘믿음으로 성화된다’는 말이 ‘거룩하지 않은데 거룩하게 되었다’고 우기는 것처럼 들렸습니다.
그런데 입양한 부모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믿음으로 성화되는 은혜’가 깨달아졌습니다.
입양된 아이가 비록 자신이 양 부모와 닮지 않았지만, 양부모를 자신의 부모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그의 자녀임을 고백하고 감사할 때, 양부모가 말할 수 없이 기뻐한다는 것입니다.
반면 양 부모가 자신의 부모임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방황하거나, 끊임없이 좋은 평가를 받으려 애쓰는 아이를 보는 양부모의 마음이 너무나 안타깝기만 하다는 것입니다.
성화에 대한 믿음은 우리가 하나님의 양자됨에 대한 확신과 같은 것입니다.
우리는 전적으로 타락한 자요 하나님과 원수된 자요 지옥에 갈 죄인이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거룩하시니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도 거룩한 자가 된 것입니다.
문제는 이것을 정말 믿느냐 하는 것입니다.
둘째 아들은 더럽고 냄새나는 몸으로 아버지께 나아갔습니다.
아버지는 그 아들을 위하여 잔치를 차려주었습니다.
둘째 아들은 참으로 염치가 없었지만 자신을 받아주는 아버지의 은혜를 받아들였습니다.
아버지는 그 둘째 아들로 인하여 너무나 기뻤습니다.
그 후 둘째 아들은 어떻게 살았을까요?
마음이 흔들리는 순간이 왜 없었겠습니까?
그러나 아버지의 은혜를 받아들였기에 결국 아버지의 아들답게 살았을 것입니다.
반면 첫째 아들은 성실했고 충성스러웠지만 은혜도 몰랐고 믿음도 이해하지 못하여 아버지 마음을 아프게만 했습니다.
이 사실이 제 신앙과 마음과 삶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믿음으로 은혜를 누리게 되었고, 믿음으로 성화된 삶을 살게 되었고, 믿음으로 죄에서 승리하게 된 것입니다.
육신의 죄성으로 갈등하면서도 “나는 하나님의 자녀다!” “나는 하나님의 성전이다!” 고백할 수 있었습니다. 여전히 옛사람의 속성이 나를 사로잡으려 하지만 “나의 옛사람은 예수님과 함께 죽었고 예수님의 생명으로 산다!” 고백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확신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씨’인 예수 그리스도께서 제 안에 거하심을 알게 되었기 때문에 누려졌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네 믿음이 귀하구나!” 하심을 알고 너무나 감격하였습니다.
저는 이 확신 때문에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갈 힘을 얻습니다.
이 확신이 없다면 저는 넘어지고 좌절하고 절망하였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인들은 이미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사람’이 되었음을 전하고 다닙니다.
이 메시지를 전하면서 제 믿음이 더욱 견고해졌습니다.
또한 예수님이 이미 우리 안에 거하신다는 사실을 믿고 항상 예수님을 바라보고 살자고 호소하며 다닙니다. 이것이 예수동행운동입니다.
그러면서 저 자신이 예수님과 동행하는 은혜를 더욱 누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은 반드시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그것은 예수님이 사랑하신 것처럼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믿음은 있는데 사랑이 없는 경우는 없습니다.
사랑은 있는데 믿음이 없는 경우도 없습니다.
‘믿음’과 ‘사랑’은 둘 다 있거나, 둘 다 없는 것입니다.
‘원수도 사랑하게 되는’ 것이 은혜로 구원받은 자의 열매이고 진정한 성화입니다.
만약 믿음으로 성화되었다고 고백하면서 다른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죽은 믿음을 가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