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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빵엄마의 스토리
책 “풀빵엄마”는 가상의 인물인 진주의 현실에서 시작한다. 이모를 엄마라 부르면서 살아가지만, 아직도 엄마를 놓지 못한 채. 그 모습을 보다 못한 이모부가 엄마의 영상편지들을 내 놓으면서, 진주는 2년 전, 엄마와 함께 보내던 마지막 6개월을 회상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렇게, 엄마의 마지막 편지들이 이어지며, 그 속에서 진주의 기억 속 엄마와의 경험들이 흘러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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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수식어 뒤에 아이들의 희망이 빛나고 있는 “풀빵엄마”>
온 몸의 신경에 전율이 느껴지도록, 눈물을 쥐어짜는 슬픔이 아닌,
미래의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슬픔을,
책 “풀빵엄마”는 그렇게 잔잔하게 진주의 기억들을 전하고 있다.
책 “풀빵엄마”의 각 꼭지들은 엄마의 영상편지가 하나씩 들어가며 마무리가 되고,
그렇게 11편의 영상 편지가 메모 형식으로 독자의 눈에 들어오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 꼭지를 시작할 때, 진주가 엄마에게 보내는 첫 편지가 실린다.
계속 받기만 했던 진주의 처음이자 마지막 편지는
독자에게 슬픔이 아닌, 씩씩한 아이들의 모습을 느끼게 한다.
<책 속에 꼭지들 사이에 있는 엄마의 영상편지>
책 “풀빵엄마”를 신파로 흘러가는 소설이 아니다.
희망차고 구김살 없이 현재를 살아가는 진주를 볼 수 있다.
이는 아마도 작가가 말했던 것처럼
비록 이야기는 MBC휴먼다큐 사랑의 내용과 똑같지는 않더라도,
남겨진 아이들이 구김살 없이 행복하게 살아갔으면 하는
작가 노경희 씨의 바램이 담겨서일지도 모른다.
<추천사, 서문, 작가의 말은 꼭 읽어보자..>
책 “풀빵엄마”를 고집스럽게 급하게 읽으려는 분들에게 조언을 드리면,
읽기 전에, 서문과 작가의 말, 그리고 그 뒤에 적힌
이해인 시인의 <엄마를 부르는 동안>을 조용히 읊어보라.
“풀빵엄마”가 왜 가슴을 울리는지 이해할 것이다.
<씩씩한 아이들의 모습을 기대하는 희망찬 동화일지도……>
“풀빵엄마”를 읽는 분들에게
장편동화로 만들어져, 쉽게 읽히는 편이지만, 나는 어른들에게 하나씩 곱씹으면서 문장을 읽고, 감동을 충분히 받을 수 있다고 말을 해주고 싶다. 글씨를 눈에 담는 것이 아니라, 풀빵엄마의 마음을, 남겨진 아이들의 희망을 가슴으로 느끼고, 기도하기를 바란다. 그것이 어쩌면 책 “풀빵엄마”가 이 세상에 나온 이유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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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흔적을 기억하는 일은,
어른이라도 결코 쉽지 않다.
그것이 나를 위해서 희생을 아끼지 않던 분이라면,
그 기억들은 고통이 되어 삶의 짐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풀빵엄마의 아이들은 과거 엄마와의 삶이,
아이들에게 희망이 되고, 빛이 되는 모습을 그려주고 있다.
<엄마에게 보내는 진주의 편지>
<씩씩하게 살아갈 거라고 다짐하고 있다.>
내가 작가는 아니지만,
현실에서 남겨진 풀빵엄마의 아이들이 희망을 품고,
어른이 될 때까지, 아니 그 후에도 행복하게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글지기 전하는말]
왜 풀빵엄마 서평이라면서 내용은 별로 없을까?.
“감동은 읽은 사람의 몫이기 때문이다.”
“풀빵엄마”, 많은 분들이 읽고 감동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조금이나마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