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궁...몸살이 나서 그냥 누워서 먹고 자고 했답니다.
이번에 꽃사를 통한 곶감판매는 참 황홀한 경험이었답니다.
저의 곶감을 구매해주신 모든분께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제가 곶감을 처음 판매한건 3년전이랍니다.
저의 직업은 사회복지사고, 작은 펜션을 운영하면서 농사를 짓는답니다.
10여년전에 귀농을 했고요...
3년전에 지역에 할아버지들이 곶감을 만드시는데...판매가 어렵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옥션을 통하여 조금씩 팔았는데, 대박이 났더랍니다.
직장에 나가서 점심시간에 택배를 부치고
저녁에 집에와서 곶감을 포장하고, 인터넷을 관리하고
저에게 남는것은 없으면서...저의 가족은 폐인이 되더군요.
그래서 작년에는 역시나 팔아달라고 부탁을 하시는데 하지 않았더랍니다.
더구나 저의 가족은 곶감을 좋아하는데...유황훈증이나 연탄훈증까지 ....
못사먹겠더라구요.
그리하여 그동안 소량씩 먹을만큼만 해서 나눠먹던 곶감을 많이 해봤습니다.
10년전에 심어놓은 감나무와 지역에 오래된 감나무에 감을 채취했네요.
또한 올해는 날씨가 푹해서 유황훈증을 해도 곰팡이가 생겨서 많이 버렸다는데
저의 2층 곶감건조장은 산밑과 강옆에 있다보니 워낙에 바람이 심해서
(건조장이 흔들릴만큼)
곰팡이가 생기지 않는 바람의 계곡이라고 합니다~~
제가 하고자 하는일은 농촌에 여성가장들의 삶을 지원하는일입니다.
농촌의 사정도 어렵지만...여성가장들은 많이 힘들답니다.
새벽부터 늦은밤까지 일해도 받는 임금은 4-5만원 정도 됩니다.
그것도 일당일 경우고, 월급은 더 적지요.
집에 남겨진 아이들은 인터넷이나 tv에 매달려 있구요.
일거리가 없는 겨울동안, 그분들과 곶감을 만들어 팔아보려고 합니다.
농약을 안주고 재배한 감부터 잘 관리하여
곶감을 깨끗하게 깍고, 유황훈증을 안하고 청정한 환경에서 말려서
이쁘게 포장해서 보내려고 합니다.
물론 가격도 저렴해야 겠지요...
부디 내년에도 저의 곶감을 잊지 않고 찾아주신다면 참으로 감사하겠습니다.
또한 올해 만족하지 못하신분께는 미안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구요.
판매한 수익금의 일부는 꽃사에 나눔으로 기부하겠습니다.
그리고 무주나 영동, 금산쪽으로 오실기회가 있으시면 저희집에 들르셔서 차한잔 나누고 가셔요.
지구별여행펜션이라고 작은 황토 흙집을 운영합니다.
행복하세요.
첫댓글 제일 먼저 인사를 드리게 되네요,
글 속에서 느껴지는 따뜻한 마음만큼이나 좋은 일을 하시고 계시네요,
올 해는 그냥 맛을 보았지만 내년에는 꼭 사서 먹도록 하겠습니다.
하루빨리 몸살이 나으시기를 바라면서
가족과 함께 하시는 뜻 깊은 명절이 되시기를 바랍니다....<밍카>
고맙습니다. 즐거운 명절 보내시고...내내 행복하세요...
감사의글을 남기려고 들어왔는데 후기글을 올리셨네요..
지구별님네 꽃감을 주문하려고했는데 끝났다고 하시길래 다른곳의것이라도 해달라고
부탁을 드렸더니 흔쾌히 신속하게 해주셔서 저의 거래처에 모두 잘배달되었답니다.
맛도 좋고 가격도 착하고 ㅎㅎ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어떤분인지 궁굼했는데 직업이 사회복지사 시다보니 거절도 못하시고
좋은일을 하셨군요. 에공...몸살도 나셨는데....죄송^^
좋은 인연이 되었으면 합니다.
꼭 한번 가보고 싶은곳이네요.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리며 즐거운 명절되시길 빕니다...조은이웃
ㅎ...저도 좋은분을 알게되어...즐거웠답니다. 신경이 많이 쓰였는데...잘 배달이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늘 행복하시고..평안하세요.
선물은 아니고 곶감이 너무 먹고파서 구매하려했는대...품절 ㅠㅠ 요즘 믿을 만한 먹거리가 없다보니...지구별님 좋은일도
마니하시고 사진만으로도 왠지 마음이 풍요로워집니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꼭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복마니 받으시고 행복하세요~수달e
ㅎ...네 고맙습니다. 곶감을 많이 찾으셨는데...혼자서 할수 있는만큼만 하다보니...그리되었답니다...내년에는 구매 부탁드립니다...
지구별님곶감최고입니다 깊은 맛이나요
소량씩 약을 안하고..옛방식으로 하면...그리된다고 믿는답니다. 고맙습니다.
님의 곶감글을 보고 구매하고 싶었는데 품절이더군요. 내년에는 저도 맛볼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그리고 펜션도 함 가보고 싶네요.^^
저는 곳감은 구매하지 않았지만 여행을 좋아하다보니 지구별 펜션에 맘이 갑니다. 갈기회가 되어서 아름다움이 가득한 펜션에서 정겨운 차한잔 마다하지 않겠습니다..풀소리
사진도 예쁘고..글에서 고운마음과 믿음이 가는 곶감..설명이네요. 펜션에 가서 차 한잔 나누고 싶은 기분이 들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