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달샘:
삶은
전염입니다.
전염은
강한 무엇을 일방적으로 퍼트리는
이미지를 담았습니다.
인간 삶은
서로의 생각과 감정과 의지를
전달하며 이루어지지요.
이 전달 수단으로
우리는 언어와 몸짓과 표정을
사용합니다.
우리는 상식적으로
언어가 특정 내용을 정확하고 정밀히
전달한다고 여깁니다.
언어는
현상의 모습을
개념이라는 그릇에 포집한 형태를
가리킵니다.
개인의 주관성을
완전하진 않으나 가급적 배제하고
소통의 객관성을 높이는
도구이지요.
소통의 질을 높이는 측면에서
언어는
정확하다 할 수 있습니다.
언어는
소통하는 양쪽에서
일종의 공인된 담보물을 형성하기
때문이지요.
시간이 지나서도
다시 확인 가능합니다.
그러나
현상의 내용물이
정확히 담겼느냐의 문제는 다르지요.
언어는
현상의 모습을 담는 그릇을
만드는 과정에
실제 현상의 많은 모습을 상실합니다.
이렇게 소실되는 부분을
우리는
몸짓과 표정으로 보완합니다.
언어엔
의도된 왜곡과 거짓이 많기에
인간은
언어 외의 통로를 통해
진위를 확인하는 수단을 발생학적으로
이미 지니고 있지요.
인간은 언어 이전에
몸짓과 표정을 읽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감에 잡히지 않는 현상의 영역도
있지요.
다만
언어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며
그 능력이 많이 퇴화되었지요.
우리가 매 순간 맞이하는 현상은
엄청난 수의
다차원의 복합물입니다.
인지하는 시각과 청각 촉각 등의
내용물은
극히 일부분이지요.
언어엔
추상화된 많은 이미지가 담기지만
그 또한 일부입니다.
현상이 가진 대부분의 모습이
인간의 이성과 감성에
들어오지 못하지요.
그러나
우리가 그 외의 모습을
전혀 모르는 것은 아닙니다.
인간 의식은
미세한 현상의 차원을
햇볕을 쐬듯 늘 온몸으로 받고 있지요.
전염은
이들 미세한 차원이 전달되는
방식입니다.
언어와 몸짓과 표정은
정보 전달에 왜곡이 발생할 수 있으나
전염엔
왜곡이 불가능합니다.
전염은
인간의 의지와는 무관한
현상의 퍼짐이기 때문이지요.
우리의 표면 의식은
미세한 전염을 감지하지 못하나
세포의식과 깊은 의식들은
항상
전염의 퍼짐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구의 모든 존재가
우주배경복사를 피할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단조로운 인간의 표면의식은
현상의 모습을 담기엔
굉장히 열악한 장치입니다.
정신병리적 상황은 제외하고
건강한 인간이
자신의 이성과 감성이
이해하지 못하는 의지를 발동하는
것은
이들 전염으로 인한 영향도
많습니다.
전염의 내용물은
미세하고 미미해 보이나
이들은
한 점 의심이 없는 순도를 지녔기에
인간은
이것에 더 깊은 영향을 받습니다.
그 파장이 미미하기에
언어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만
그것은
한 인간에 확고히 자리잡게 되지요.
유아기와 청소년기에 이루어지는
교육의 본질은
전염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사회는
지식의 주입을 교육이라 여기지만
교육은
한 인간이 세상을 감지하고
느끼고
판단하는 시스템을 장착하는
과정입니다.
동일 교과를 이수한다고
1등급의 학습을 받았다고
우수한 사고 시스템을 가지는 것은
아니지요.
우리 사회만 보아도
최고의 교육을 받았다는 집단이
최악의 그리고 최저의 인간성을
보여줌을
매일 접하고 있습니다.
삶의 중요한 대부분의 요소는
눈에 보이지 않는
귀에 들리지 않는
손에 만져지지 않는
전염을 통해
전수되고 퍼져나갑니다.
닦는 이들은
이 전염의 차원을 볼 수 있어야 하고
친숙해야 합니다.
닦음은
언어를 넘어
시각의 형상을 넘어
느낌의 차원으로 진입하는
훈련입니다.
나직이 찾아든 이른 햇살
어둡던 하늘 푸른 잠 깨니
물빛 바다로 번져 구르고
멀리 화사한 미소 피었네.
..241127小野
카페 게시글
소야小野의 옹달샘
닦음은 전염의 차원으로 들어감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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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미타불! 아미타불! 아미타불!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_()_
고맙습니다. 나무아미타불. _()_
고맙습니다. 나무아미타불 _()_
감사합나다. 아미타불 _()_
고맙습니다.나무아미타불_()_
고밉습니다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_()_
우주법계중생 지구촌사람 덕분입니다
나무아미타불 마하반야바라밀 현산김봉현 합장ㅅㅎㅅ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