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PGA TOUR "휴스턴 오픈" 이안폴터 우승*

베테랑 이안 폴터(잉글랜드)가 5년 5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상에 오르며 마스터스행
마지막 티켓을 손에 쥐었다.

폴터는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휴스턴 골프클럽(파72·7441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휴스턴 오픈'(총상금 700만 달러) 최종일 연장 끝에 보 호슬러(미국)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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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HSBC 챔피언스' 우승 이후 오랜 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투어 통산 3승째를
달성했다.

호슬러와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 폴터는 마지막 18번 홀(파4)을 남기고 호슬러에 1타 뒤지며
패색이 짙었으나 극적인 버디를 낚으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18번 홀에서 진행된 첫 번째 연장에서 우승자가 가려졌다. 데뷔 2년 차 호슬러는 미국-유럽 대항전 라이더컵
등 매치플레이에 유독 강했던 폴터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폴터는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났지만 안정된 샷으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파로 마무리했다. 반면,
호슬러는 연속된 실수로 트리플 보기를 하며 자멸했다.

세계랭킹 51위 폴터는 마스터스 출전자격 중 하나인 지난주 세계랭킹에서 50위 안에 들지 못했다. 5일 개막
하는 마스터스 출전을 위해서는 이번 대회 우승이 반드시 필요했다.

첫 날 컷 탈락을 걱정할 정도로 경기가 좀처럼 풀리지 않았지만 최종적으로 연장 끝에 마지막 남은 마스터스
출전권을 거머쥐며 2년 만에 마스터스 무대에 복귀하게 됐다.

2016년 프로 전향 후 첫 우승 기회를 잡았던 호슬러는 연장에서 연거푸 실수를 범했다. 벙커-벙커-워터해저드에
빠뜨리는 연속된 실수로 생애 첫 우승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전날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던 안병훈(27·CJ대한통운)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며 7언더파 281타
공동 5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안병훈
2016년과 2017년 마스터스에 참가했지만 올 시즌에는 출전이 무산됐다.

조던스피스
조던 스피스(미국)는 이날 6타를 줄이며 16언더파 272타로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와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