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서쪽의 3개 노선입니다.
먼저, 목동선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목동선은 기존에 제안되었던 노선 그대로인 듯 한데,
뭔가 아쉽다 싶어서 제가 추가한 점은 크게 3가지입니다.
먼저, 108역이 목동동로상에만 위치해 있는것 보다는
등촌로와의 교차지점에 있는 것이 낫다는 생각에 108-1역의 위치를 잡아 보았습니다.
108역과 108-1역 이 둘은 공존하는 것이 아닌, 둘 중 하나만 살아남는 겁니다.
(제 제안 중 이곳만 본역과 제안역이 서로 대체 가능한 역입니다.)
두번째로는, 양천구에는 역이 많은데 안양천을 넘어온 후 영등포구에는 역이 당산역 하나뿐인 것이
문제라고 생각하여, 111-1역을 설정해 보았습니다. 이 역은 111역과 상관없는 별도의 신설역입니다.
(111역도 존재하고, 111-1역도 존재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부근에서 공사만 하고 이용할 수 있는 신설역은 없다면 주민들의 반발도 있을 것이고,
5호선과 9호선 사이에 있는 점이 역 신설의 이유입니다. 강남 지역에서 2호선과 7호선 사이에 9호선이 들어가듯이요.
세번째는, 이번 경전철 발표에서 모든 곳에서 나타나는 아쉬움입니다.
서로 다른 노선을 아주 짧은 거리를 두고 끊어놓은 것이 여러 군데에서 보입니다.
목동선도 그 중 하나로, 기존 "여의도 모노레일" 계획에서 당산역 연장안이 있던 것에 착안하여,
목동선을 당산역에서 서부선 순복음교회역까지 연장하여 서부선과의 환승을 시키는 겁니다.
아래에서 언급하겠지만, 여의도의 환승중심을 여의도역으로 잡았지만,
목동선은 당산역에서 여의도역으로 보내기엔 9호선과의 중복이 너무 심하므로, 순복음교회로 보냈습니다.
아, 107역 위치에는, 가능하다면 2호선 신정지선 신트리역(가칭)을 신설한다면 좋을텐데 말이죠.
그리고 목동선이 건설되면 2호선 양천구청역 역명은 목동선에 뺏기겠군요. 급한대로는 "양천역"정도가 무난할듯 싶네요.
다음은 서부선입니다. 그림이 좀 복잡합니다.

서부선의 경우는, 그림에서 보시면 여의도에서 두 갈래로 갈라지는 것을 보실 수 있을 텐데,
"104(여의도)"가 표시된 것이 서울시 발표 노선입니다.
제가 의도하는 노선이 이것이 아니므로 기존구간과의 연결을 끊어두었습니다.
104-1역과 103-1역은 103역과 상관없는, 별도의 신설역입니다.
(제안노선 : 101 -> 102 -> 103 -> 103-1 -> 104-1 -> 105 ~)
제가 104-1과 103-1로 서부선 여의도구간을 돌린 것은,
서울시 발표대로라면 서부선은 여의도에 들어오는 그 어떤 철도노선과도 환승을 하지 못합니다.
그 치명적-_- 문제를 보완하기 위하여 여의도역과 916역으로 노선을 우회시켰는데,
덤으로 생긴 장점은 환승센터 경유가 되었지만 신림선과의 여의도-916역 중복 문제가 생겼습니다.
다음은 신림선입니다.

신림선 역시, 환승을 위해서 한 정거장을 연장시켰습니다.
서울시 발표대로라면 신림선은 916역에서 끊기고, 그렇게 되면 5호선과의 환승을 위해서는
환승을 한번 더 해야 하므로, 여의도역까지 연장시켰는데,
위에서 언급했듯이 서부선과의 중복이 발생해 버렸습니다.
건설시에는 역시 신림선 "서울대"역과 2호선 228번 "관악구청"역의 등장..
어쨌거나, 제 제안대로라면 여의도 주변의 (신안산선을 제외한) 철도 노선은 다음과 같게 됩니다.
목동선을 제외한 여의도내의 나머지 모든 노선이 여의도역에서 만나게 됩니다.

여의도역 부근을 좀더 클로즈업 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번에는 신안산선 여의도역 신설과 여의도 환승센터 이전을 가정하여 적용하였습니다.
이렇게 되면, 신 여의도환승센터-신안산선 여의도역-경전철(서부/신림선) 여의도역-5, 9호선 여의도역이 크게 하나로 연결이 되어
이 거대한 환승역에서 여의도의 거의 모든 교통수단을 환승할 수 있게 됩니다.
(물론 버스노선의 조정은 필요하겠죠.)

여의도역에 지나치게 중복이 되고, 환승동선이 너무 긴 게 아니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신안산선이 국회의사당으로 가고, 신림선이 916역에서 끊기고, 서부선이 MBC 앞을 지나간다면,
서부선에서 5,9호선 타려면 내려서 걷거나 버스탄 후 갈아타고,
서부선에서 신림선 타려면 내려서 버스타서 갈아타고,
서부선에서 신안산선 타려면 내려서 걷거나 버스탄 후 다시 갈아타고,
신림선에서 신안산선 타려면 916역에서 9호선 타고 다시 갈아타고,
버스타고 신안산선 타려면 빙글 돌아서(특히 여의도 단방향 순환노선인 5615, 5618 등..) 가고..
이렇게 되는데,
그런 것보다는 여의도역으로 모든걸 몰아주는게 낫지 않을까 싶네요.
첫댓글 111-1역 제안에 대해서 이미 해당 지역에서 역신설 요구가 나오고 있더군요. 네이버에서 " [미드뉴스] 충격~경전철 목동선~ 양평동에 역이 없다~! " 로 검색해보시면 글이 나옵니다
상세한 그림 감사합니다. 특히 여의도 그림이 자세하여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현재 환승지점이 여의도 이곳저곳에 흩어져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말씀하신대로, 한곳에 집중하는게 더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여의도모노레일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영등포구가 이러한 환승지점 집중화에라도 신경을 써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러면 여의도역 민원은 영등포구청에 넣는게 좋은걸까요? 아니면 신안산선까지 걸려있으므로 건설교통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청 세군데 다 넣는게 나은걸까요...
그리고, 이건 딴이야기이지만, 이번에 나온 경전철 중 서부선이 유일한 한강 도하 노선인데, 한강을 어떻게 넘을 지 꽤 궁금합니다. 서강대교 옆에 나란하게 경전철 철교를 놓는 것일까요?
철교를 놓으면 순복음교회역이 지상역이 될텐데... 그건 은근히 부담스럽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고 하저터널로 하기엔 그것도 부담스럽고... 이래저래 문제겠네요.
목동선의 경우 신월-화곡을 이어주는 것도 괜찮지 않겠습니까? 그냥 두기에는 좀 아쉬운 감이 있는데..
지금 다시 보니, 신림선을 서부선 가는 길을 따라서 여의도역에서 순복음교회로 연장하면 목동선-신림선이 연결되는군요 -_-; 이건 어떨까요? 목동지역에서 1탑승으로 7호선 환승이라는 긍정적 효과가 있긴 하지만, 나름 굴곡스러운 노선이라서요..
목동선을 연장한다면 여의나루역까지 가거나, 아니면 더 연장해서 장승백이까지 가는 것도 좋아보입니다. 이 경우 서부선은 여의역에서 신림선과 연결해서 신림-서부선으로 하고요.
서부선에서, 103, 103-1, 104-1, 104 네 역을 잇는 구간을 루프처럼 활용하는 것은 어떨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