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석달 빼고 3계절을 한채의 이불로만 삽니다.
한달에 두세번 세탁하고 덜 마르면 세탁기에 말려 덮곤해서
여분이 없어도 별 불편함은 모르고 살았어요.
빨래의 번거로움 보단 쇼핑의 고뇌가 더 싫기에 기꺼이 감수한거죠..ㅎㅎ;;;;;
그러다보니 산지 6년여 밖에 안 지났는데 걸레꼴이...
리폼하는 도중에 찍은 처참한 몰골...
저래봬도 안에 있는 솜은 목화솜인지라 쉽게 버릴순 없었습니다.
애들이 입다 작아져버린 한복을 분해해 천을 재단해서 다림질하고
손으로! 꿰매줍니다.
지나가던 우리집 문제아가 물어봅니다.
"대체 새벽까지 또 뭘 만드는거여?????"
"신경 끊어라! 확고마 니 주디를 꿰매뿐다!!!!"
개가 짖어도 작업은 계속됩니다...
완성~!
볼품은 없지만ㅋㅋㅋㅋ 너덜거림을 없앤것만 해도 잘했다 싶습니다.
재단을 잘못해서 뒷판은 삐딱~ㅎㅎ;;;;;;;
손바느질이지만 꿰매는 것 보다 본래 한복이라 죽죽 뜯을 수가 없으니 분해하고 재단하는 게 더 어려웠습니다 ㅠ.ㅠ
그래도 뿌듯해서 애들한테 자랑질 삼매경ㅋㅋ
"얘들아~ 엄마는 나가서도 돈 벌고 집에 있을때도 돈 번다~?오늘도 15만원은 벌었지롱~ㅎㅎㅎㅎ"
무반응이라 재미없지만 그래도 스스로가 기특해서 신났습니다ㅎㅎ
첫댓글 이불 아름답게 재탄생 축하 ^^
신랑분한테도 좀 아름답게 ^^
무서워요~ ^^
손재주 좋으시네요^^
손재주 좋으시네요 저도 담에 시도 해봐야겠어요
완전 굿~~~입니다
대단하세요~ 전 엄두가 안나서 ㅎㅎㅎ
오~~ 대단하세요^^ 정말 예쁘게 잘 하셨네요.
솜씨가 대단하십니다
잘하시네요. 저두 머릿속그림은 많은데 몸이 안따라주네요.
대단하시네요
저도 집에있는천으로 꿰매야지하고 생각만하다 한채 버렸네요
가끔씩 이불생각하면 아까워요
솜씨 넘 좋아요. 신혼부부가 덮어도 되겠어요~^^
우와~~대단
저도22년된이불있어요
제가대학다닐때 자취하면서
덮었던이불인데 결혼하면서 가지고
왔어요 촉감이 넘 좋아서요
근데 지금 한쪽모서리가 ㅠ
깁어야겄어요
예뻐요~~^^
한복으로 덧댄부분이 색이 고와서 진짜 이쁘네요~~너무 잘하셧어요~~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이불이네요
대단한 솜씨예요~
저도 저렇게 사용해요 이불은 귀퉁이 제일먼저 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