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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서지역은 일본 국내 2위 경제 규모
그린 이노베이션, 라이프 사이언스 분야 강점…일본 GNT 기업의 30% 위치
일본 관서지역은 도쿄가 포함된 관동지역에 이어 일본 국내 2위의 경제 규모를 가지고 있다. 일본은 역사적 배경, 지리적·경제적·사회적 관계 등 여러가지 요인을 고려하여 지역을 구분한다. 좁은 의미에서 관서지역은 오사카부, 교토부, 나라현, 효고현, 와카야마현의 2부 3현을 의미하며 시가현와 후쿠이현이 추가된 2부 5현을 관서지역이라고도 한다. 여기에서는 오사카부, 교토부, 나라현, 효고현, 시가현, 와카야마현, 후쿠이현에 대한 내용을 다루었다.
<일본 관서지역>
[자료: 긴키경제산업국]
관서지역은 간사이 공항을 중심으로 항로와 대중 교통이 정비돼 있어 아시아 거점의 입지로 유리하며 그린 이노베이션에 필요한 충전지의 개발과 생산의 거점이자 생명과학 분야의 연구 기관이 모여있어 라이프사이언스 분야에도 강점이 있다. 그 외에도 시장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압도적인 점유율로 글로벌 공급망의 중요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기업을 의미하는 GNT 기업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이 모여 있으며 2025년에는 오사카 엑스포가 개최될 예정이다.
관서지역 2021년 수출입 현황
관서지역은 일본 타 지역 대비 수입과 수출 모두 아시아 지역 비중이 높고 일반 기계 분야(가전, 원동기, 건설 및 농업용 기계 등)와 화학 제품 분야(의약품, 플라스틱 등)의 글로벌 기업이 모여 있어 전기기기, 일반 기계, 화학 제품 등의 수출 비중이 높다. 관서지역의 2021년 총 수출액 18조7000억 엔 중 67.6%가 아시아 지역에 집중돼 있는데 이는 전국 54.3% 대비 약 13% 높은 비율이다. 관서지역의 2021년 총 수입액 15조6000억 엔 중 58.4%가 아시아 지역으로부터의 수입이며, 이는 전국 48.5% 대비 약 10% 가량 높다.
<2021년 일본 전체와 관서지역 수출지역 비중>
주: 관서지역 총 수출액: 약 18조7000억 엔, 전국 총 수출액: 약 83조1000억 엔
[자료: 긴키경제산업국]
<2021년 일본 전체와 관서지역 수입지역 비중>
주: 관서지역 총 수입액: 약 15조6000억 엔, 전국 총 수입액: 약 84조8000억 엔
[자료: 긴키경제산업국]
< 2021년 관서지역 품목별 수출액 비중(좌), 2021년 관서지역 품목별 수입액 비중(우)>
(단위: %)
[자료: 긴키경제산업국]
2021년 관서지역의 전체 수출액에서 전기기기가 전체의 29.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은 일반 기계(21.5%), 화학제품(14.9%), 철강 등 원료별 제품(13.1%)으로 나타났으며 상위 4개 품목이 전체 수출액의 약 90%를 차지했다. 2021년 관서지역의 전체 수입액에서는 전기기기와 화학제품이 16.3%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관서지역의 그린 이노베이션
관서지역은 리튬 이온 전지 및 레독스 흐름 전지 등 축전지 관련 산업의 개발 및 생산 거점으로, 배터리 생산 관련 부재와 장치를 만드는 곳이 모여 있다. INVEST KANSAI의 자료에 따르면, 관서지역 축전지 제조업의 출하액은 전국의 약 36%를 차지한다.
<관서지역 내 리튬 이온 전지의 생산 거점 분포>
[자료: 긴키경제산업국]
대표적으로 파나소닉, 비클 에너지 재팬, 맥스웰, 리튬 에너지 재팬, 쿄세라 등 차세대 축전지 개발 회사의 생산거점이 관서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그중 파나소닉은 신형 차량 탑재용 리튬 이온 전지 4680의 생산 설비를 와카야마 공장에 구축했는데 2023년부터 리튬 이온 전지를 생산할 예정이다.
<파나소닉 원통형 차량 탑재용 배터리와 와카야마 공장>
[자료: 파나소닉]
오사카시 고노하나구에 생산시설을 두고 있는 스미토모 전기공업(이하 스미토모 전공)은 재생 가능 에너지 도입 확대를 위해 필요한 레독스 흐름 전지 개발과 관련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레독스 흐름 전지란 전기에너지를 전해액의 화학적 에너지로 저장시키는 전기 화학적 축전장치로 기존 리튬 이온 전지보다 수명이 10배 이상 길고 사용시간도 저장 용량에 따라 원하는 만큼 증가시킬 수 있다.
< 스미토모 전공의 콘테이너형 레독스 흐름 전지 설비와 오사카제작소>
주: 콘테이너형 레독스 흐름 전지 설비: 레독스 흐름 전지로 기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기기를 12.2m 콘테이너에 격납한 설비
[자료: 스미토모 전공]
오사카 이케다시에 위치한 리튬이온 전지 재료 평가 연구 센터(LIBTEC)는 기업의 리튬 이온전지용 재료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전지 시장의 동향에 맞는 표준 전지 모델을 만들어 재료 평가법의 작성과 평가·분석을 하는 곳으로 조합원은 전지 제조사, 재료 화학 및 자동차 관련사 총 35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LIBTEC의 이사장인 요시노 아키라 박사는 2019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LIBTEC의 안전성 평가 시험실과 전지>
[자료: LIBTEC]
관서지역의 라이프 이노베이션
관서지역에는 바이오 커뮤니티인 ‘간사이BiocK’가 있으며, 이를 통해 바이오 업계의 연계를 강화하고자 한다. 관서지역은 ‘약의 거리’라고 불릴 만큼 제약회사의 본사, 외국계 기업, 의료기기 제조사 등이 집적해 있고 iPS세포를 응용한 임상연구로 세계 최초의 의료약을 생산하는 등 재생 의료와 질병 분석 및 신약 개발·연구도 수행하고 있다. 세계적인 수준의 라이프 사이언스 분야 연구기관, 대학, 기업이 제휴하여 교토·오사카·고베 세 도시를 중심으로 다양한 클러스터가 가까운 곳에 모여 있는데, 이 전체가 하나의 대규모 라이프 사이언스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관서지역에 위치해 있는 제약회사, 연구 기관 및 의료 기기 제조사>
[자료: 긴키경제산업국 자료를 토대로 무역관 정리]
관서지역 내 GNT기업 (Global Niche Top)
GNT기업이란 세계 시장 규모가 그다지 크지는 않지만 압도적인 점유율로 글로벌 서플라이 체인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업을 의미하는데, GNT기업의 약 30%가 관서지역에 위치해 있다. 즉 국제적으로 높은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표적으로 열가소성 프리프레그시트를 생산하는 ‘미쓰야(MITSUYA)’, 베타 티타늄 파이프를 생산하는 ‘후타쿠(FUTA-Q)’, 고신뢰성 광디바이스를 생산하는 ‘코호쿠 공업(KOHOKU KOGYO)’ 등이 있다.
<열가소성 프리프레그시트와 고신뢰성 광아이솔레이터>
[자료: 긴키경제산업국]
<베타 티타늄 파이프>
[자료: 후타쿠]
시사점
관서지역은 2021년 인구 기준 일본 전체의 17%, 2018년 GDP 기준 일본 전체의 16%를 차지하는 거대한 시장이 있는 지역이다. 게다가 관서지역에는 그린이노베이션, 라이프사이언스 분야 관련 생산거점, 연구소, 기업 등이 대거 위치해 있어 관련 기업이 진출하거나 투자할 경우 여러 집적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축전지, 바이오업계 우리 기업은 관서지역에 형성돼 있는 클러스터를 활용하여 진출 기회를 발굴하거나 공동연구를 함께 추진하는 등의 방안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다.
자료: 긴키경제산업국, 파나소닉, 스미토모 전공, LIBTEC, 후타쿠, KOTRA 오사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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