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닥터드럼 커뮤니티 카페에서 올라왔던 글이다보니 몇몇 아시는 분들이 계실것 같은데요, 이 카페 중고거래 게시판에서 2월1일 쯤인가.. 있었던 일입니다.
그 DW-9002트윈페달 파는 사람 사기친다는 글을 올리셨던 미친존재감님과 더불어 그 판매자와 연락했던 분들이라면 잘 아실 것입니다.
네. 그 페달의 주인이 접니다. 그리고 그 중고거래에 올라왔던 페달은 제가 연습하던 교회에서 도난 당했던 페달이구요..
제 페달을 훔쳐간 절도범은 그 중고거래 게시판에 글을 올린 놈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일이 어떻게 된건지 설명드리자면 꽤 길겠네요. 그래도 범인을 잡았으니 어느정도 후련한 마음으로 글을 써봅니다.
전 올해로 30세 평범한 직장인이구요. 경기도 교하쪽에 살고 있습니다.
그 당시 전 경기도 일산 가구단지 근처에 있는 큰 교회에서 일요일 예배에 드러머로 봉사하고 다른 때는 그 교회 반 지하 예배실에 설치되어있는 드럼으로 매일같이 세네시간씩 연습을 해왔습니다.
그러다가 작년 여름부터 시작해서 몇푼 안되는 회사 월급과 보너스의 일부분을 조금씩 모아온 돈으로 금년 1월 25일 항상 이용해오던 드럼쇼핑 사이트에서 DW-9002를 큰 맘 먹고 구입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28일 토요일날 택배로 받아가지고 바로 조립해서 제가 연습하던 교회 예배실 드럼에 설치하고 신나게 연습했지요.
그렇게 페달을 설치해둔 상태로 다음 날 일요일도 연습하고, 그 다음 날 월요일도 연습하고.. 그러다가 화요일.. 그 때는 전국에 눈이 펑펑 내렸을 때 입니다.
그 날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회사에서 퇴근을 하고 바로 교회로 가는데 눈이 많이 내려서 1시간 늦게 도착했습니다. 그 때가 저녁 7시 반 쯤 되었구요.
오늘도 열심히 연습하자는 마음으로 예배실에 들어갔는데....!!! 제가 설치해둔 DW-9002페달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원래 교회에서 쓰던 싱글 페달만 덩그러니 베이스탐에 박혀있는 것입니다.
페달 케이스는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고.. 부속품과 드럼 키는 제가 갖고 있었구요.. 페달 몸뚱아리만 없어진 것입니다.
정말 깜짝 놀랐죠. 곧 바로 머릿속이 혼란해지고 도대체 어떤 인간이 얘기도 없이 가져간걸까 하며 반쯤 흥분한 상태로 교회를 샅샅이 뒤졌습니다.
지하2층 부터 5층 옥상 예배실에 있는 드럼까지.. 정말 이 잡듯이 찾아봤지만 제 페달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교회에 CCTV가 많이 설치되어 있으니 그걸로 확인해봐야겠다 해서 행정실을 찾아갔는데 다들 퇴근한 모양인지 행정실에 항상 계시던 여자분들은 안계시고 이름 모를 집사님 한 분만 행정실에 계셨습니다.
그래서 그 분에게 CCTV 촬영 분석을 요청해보았습니다. 하지만 담당자가 없으니 다음에 오라며 거절당했네요..
그 때 마침 교회에 자주 다니시던 한 분이 저에게 매주 화요일마다 그 예배실에서 드럼강사 한 분이 20명 가까이 되는 수강생들을 상대로 수강료를 받으며 낮 시간에 드럼을 가르쳐주고 있다고 얘기하셨습니다.
페달이 없어진게 화요일이니까 뭔가 딱 매치가 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중에 있을 것 같다고 확신이 생긴 것이죠. 하지만 이미 끝나고 다들 귀가한 상태이고, 그 예배실 구역을 담당하시는 분도 퇴근하신 상태였습니다. 할 수 없이 내일 연락을 하던가 해야하는 상황이었죠. 그래서 씁쓸한 마음을 안은 채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렇게 집에 돌아가니까 모든 일이 손에 안잡히더랍니다 ㅎㅎ.. 입에서는 계속 한숨만 나오고 화는 가라앉지 않고..
그렇게 다음 날 회사에 가서도 한숨.. 또 한숨.. 일도 제대로 못하고 밥도 잘 안 넘어가고.. 세상에나, 살면서 한 숨이 그리 많이 나온 적은 처음입니다.
그 후 다음 날 점심 시간에 회사 컴퓨터로 닥터드럼 카페에 가서 자유게시판에다가 DW-9002페달이 구입한지 3일만에 교회에서 없어졌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느냐는 둥의 신세를 한탄하는 글을 올렸었죠.
그런데 잠시 뒤 한 통의 쪽지가 왔습니다.
어떤 분이 방금 중고거래 게시판에 갖다왔는데 당신이 없어졌다는 페달을 파는 사람을 봤다. 상태가 아주 깨끗한데 매우 헐값에 팔고 있으니 한번 확인해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중고거래 게시판에 갔는데 그 게시물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잠시 뒤 다시 쪽지가 왔습니다. 당신이 페달 도난당했다고 올린 글을 보고 지웠을 지도 모르니 일단 글을 내려보라는군요.
그래서 글을 삭제하고 기다려봤습니다. 그 뒤로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혹시 눈치를 채진 않았을까..? ㅠㅠ
그렇게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한 채 회사 일을 마치고 통근버스를 타고 귀가하던 중.. 이 생각 저 생각하던 끝에 경찰에 도난 신고를 하게 되었습니다.
사건이 많아 바쁘기 때문에 시간 맞춰서 지역 관할 지구대로 와달라는군요.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연락을 끊었는데 가지고 있던 스마트폰에서 카톡 메세지가 왔습니다. 어제 얘기했던 그 제보자 분이었습니다.
지금 그 페달 판매한다는 글이 다시 올라와있으니 바로 확인해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래서 스마트폰을 통해 바로 확인했습니다.
페달 몸뚱아리만 판매..(페달 케이스, 드럼 키, 부속품 미포함)
상태는 최상급..
지역은 일산 파주..
가격.. 전에보다 좀 올랐지만 역시 누가봐도 헐값..
뭔가 오바해서 써놓은듯한 상품 설명..
안타깝게도 이미지는 드럼쇼핑 사이트 샘플 이미지..
하지만 거의 똑같았습니다. 마치 복권이라도 맞은듯한 일치함에 놀라긴 했는데 혹시나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에 흥분을 가라앉히고 시간 맞춰서 연락 받은 지구대로 갔습니다.
경찰 직원 분들과 순찰차 타고 현장에 가서 페달이 없어진 현장을 사진으로 찍고, 진술서까지 쓰고, 진술서 내용에는 화요일날 다녀간 그 사람들과 인터넷에 올라온 게시글의 연락처를 수사해달라고 작성했습니다.
그리고 없어졌다는 페달이 어떤것인지 제가 페달을 설치하고 흐뭇한 마음으로 찍었던 그 때 당시의 사진까지 보여줬습니다. 정말 그 때의 일을 생각하면 사진 찍어둔게 참 다행이었던것 같네요.
그렇게 경찰의 현장조사를 마치니 다음 날에 일산 경찰서 강력계 형사분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범인은 반드시 잡을 수 있으니 너무 걱정마라. 단지 다른 사건들이 많아 처리가 좀 늦어질 수가 있을 뿐이다.
그러니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합니다. 물론 알겠다고 했지요. 그 형사분 휴대전화까지 저장하고.. 그래도 불안했지만 조금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또 한숨 ㅠㅠ) 귀가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인가요..? 페달 판다고 하는 사람 사기친다고 글이 올라오면서 여러 댓글들이 달리고 있었네요. 그 때부터 저 놈이 범인인것 같다고 점점 의심이 더해져 갔고 그렇게 수 일이 지났습니다.
형사분이 경찰서로 와달랍니다. 그래서 시간 맞춰서 경찰서를 방문했지요. 형사님이 한 장의 사진을 보여주며 이렇게 물었습니다.
형사: "혹시 이 사람 아세요?"
웬 10대로 보이는 남자애 입니다. 저는 처음 보는 얼굴이라 전혀 모른다고 했습니다.
형사: "수사 요청하신 전화번호를 추적해보니까 아줌마 연락처로 뜨네요. 그래서 그 중의 자녀관계를 조사해보니 지금 보시는 사진의 남자애가 발견되었어요."
자녀가 한명이었던 모양인지 그 사진을 보아하니 외동아들인지 어떤지 모르겠지만 스포츠 머리에 이목구비는 훤칠해가지고 잘 생겼네요.. 하지만 양아치 삘은 있어보였습니다.
그렇게 해서 의심되는 용의자를 확인하고 진술서 내용과 형사님과 얘기를 나눈 내용들 확인해서 지장 찍고 귀가했습니다.
그렇게 일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전 퇴근하면 교회의 그 예배실에 가서 매일같이 연습했습니다. 그 때쯤 되니까 페달 생각이 조금씩 수그러들더라구요. 하지만 잊혀지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몇일 뒤 드럼 강사분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본인은 교회에서 원래 있던 페달만 봤지 당신이 도난당했다는 그 페달은 본 적이 없는데 당신이 신고하는 바람에 바쁜 시간에도 경찰서까지 갖다와서 조사를 받고있고 경찰이 집에까지 와서 자기 집을 수사하겠다고 하니 본인은 너무 억울해서 저를 무고죄로 신고할 것이라고 하는군요. ㅠㅠ 정말 죄송했습니다. 그 때 그냥 막연한 생각으로 강사분을 의심했던 것 같네요.
나중에 생각해보니 돈까지 받으면서 드럼을 가르쳐주는데 그럴 분은 아닌 것 같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무조건 죄송하다고 반복 사과하여 좋게좋게 통화를 마쳤습니다..
그런 헤프닝이 일어나고 다시 몇일 뒤 용의자로 의심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소환조사가 진행되었고 그 과정에서 범인이 잡히게 되었는데요, 형사님이 그 때의 상황을 말하기를 범인의 집 전화를 통해 소환조사를 위한 경찰서 출석을 요구했는데 처음엔 간다고 해놓고선 가지 않았다가 두 번째 통보를 받아서야 출석했답니다. 아마도 가기가 무척이나 싫었던 모양이에요. 하지만 계속 안가면 공무집행 방해죄?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나왔겠지요.
그 범인은 질문 조사에서 자신의 범행을 완강하게 부인했답니다. 수상스럽게 일치한 내용과 몇 가지 증거물을 보여줬는데도 자기는 그런짓 절대로 안했다고 했나봐요.
그렇게 수 많은 실랑이가 오가다가 시간이 좀 지나서야 범행사실을 자백했다고 합니다. 죽을 죄를 졌다고 하는군요. 그 때 그러면서 자기 부모님이 이 사실을 알면 큰일나니 부모님에게까지 알려지지 않게 해달라고 애원했답니다.
하지만 결국 그놈의 부모에게까지 알려지게 되었고 어떻게 알려졌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부모를 만났다고 얘기하시던 아는 권사님이 얘기하시기를 부모 모두가 패닉상태에 빠지고 걔 어머니는 큰 충격을 받으신 나머지 몇 일간 밥을 못드셨다고 하네요.
교회 믿는 자기 집 자식이 그런 짓을 했다고 하니 충격이 컸던 모양입니다. 아무튼간에 형사분이 그놈을 잡고나서 물건 어쨌냐고 물어보니 이미 팔아넘긴 상태였고 그걸 사간 사람에게 팔았던 금액보다 좀더 보태서 돌려받는 식으로 해가지고 사건이 일어난지 거의 한달만에 경찰서로 페달이 돌아왔고 물건을 찾아서 집에까지 잘 가져왔습니다.
만져보니까 없었던 기스 자국이 몇개 더 생겼네요 ㅠㅠ..
솔직히 그 도둑놈 잡아서 합의 없이 소년원이라도 보내려 했습니다. 그런데 합의로 끝낼 수 밖에 없었던 가장 큰 이유가 걔 부모를 만난 권사님이 극구 말리시더라구요. 아직 어린 학생이고 교회 다니는 부모도 있는데 그런 일로 소년원 가게되면 서로에게 상처만 될 뿐이다. 내 집에 딸래미가 있는데 학생시절에 그렇게 애지중지 키우고 교회도 성실하게 다니고 말썽하나 부리지 않은 애인데 이웃 주변에서 내 딸이 담배를 피운다는 말을 듣고 의심했는데 사실인걸 알게되니 엄청 충격이었다. 자식 마음 부모도 잘 모른다는게 맞는 말이다.. 이런 식으로 설득하시는 겁니다.
아 정말 오만감이 교차했어요. 100만원짜리 페달을 이게 웬 떡이냐 하면서 그걸 냅다 훔쳐가지고 바로 중고거래에 팔아넘기는 그 도둑놈을 좋게 합의보는걸로 끝내자니 너무나도 열이 뻗치더라구요.
그래서 사실 합의금 100만원은 기본으로 받으려 했는데 이런 저런 사정과 이유를 감안해서 비교적 적은 합의금으로 끝냈었죠.. 휴.. 하지만 아직도 분노가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걔네 부모는 그 권사님끼리만 연락하고 저한테는 지금까지 사과 한마디도 안하고 있어요. 가해자 측은 왜 권사님이랑만 얘기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권사님이 피해자도 아니고 내가 피해자인데.. 직접 대면하기가 너무 창피해서 사과를 쉽게 못하는건지 아니면 안하는건지 모르겠는데 합의를 위한 인감증명서도 전달해준지도 얼마 안되었는데 아직도 마음의 준비가 안된건지 어쩐건지.. 아직도 마음의 상처가 남아있습니다.
원래 그놈이랑 걔 부모랑 같이 만나서 잘잘못 인정하고 사과하지 않으면 합의 없는걸로 하려 했거든요. 그것도 그 권사님이 말렸어요 심적으로 고생이 너무 크니까 가급적이면 얼굴 모르는 사이로 끝내자는거죠. 그래서 너무나도 열받아가지고 그 교회를 떠나려고 했는데 한참 드럼연습에 몰두하는 저로서는 교회라는 곳 치고 눈치 안보고 실컷 연습할 수 있는 곳을 찾기란 굉장히 어려운 형편이었죠. 게다가 일요일 큰 예배에 드럼 봉사자로 활동도 하고있고요.. 그리하여 좋게좋게 끝낸건데 지금 생각해보면 후회가 남기도 하네요.
뭐, 신앙심이 깊다면 하나님이 벌 주실거다 그렇게 생각하면 참 쿨하고 편하겠지만 사실상 부모님의 권유로 다니는 교회라서 어차피 다니기도 싫은 교회 깜방 보내버리고 떠나자 이렇게 하고싶었죠. 근데 그게 안되더라구요 ㅎㅎ;;
아무튼 사건은 그렇게 끝났습니다. 후회가 남지만 어쩌겠어요. 이미 지나버린 일이고 교회를 다니는 사람으로서의 체면?? 도 지켜야겠죠. 지금은 페달을 애지중지 갖고다닙니다. 처음에 물건이 돌아왔을 때는 받지않고 그냥 새걸로 살까 했는데, 그렇게 사고싶었던 물건이었고 뭔가 특별한 인연의 물건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치 진도에 살던 진돗개 백구가 이름 모를 개장수에게 잡혀 서울까지 갔다가 오랜 세월을 거쳐 자기네 고향 진도까지 찾아가 주인을 만난 얘기처럼 말이죠..
아.. 이제 그만 써야겠네요 ㅋㅋ.. 긴 글 지루한 글일수도 있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쪽지로 결정적인 제보를 날려주신 분 다시한번 너무나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마지막으로 그놈이 아직까지도 저에게 통화나 메세지 조차도 없어서 답답한 마음을 달래서라도 여기에다 글을 남겨야겠네요.
여러분들께서도 이놈한테 인생에 교훈이 될만한 쓴 소리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이, 머리에 피도 안마른 꼬마 절도범. 보고있냐? 니가 저지른 그 몹쓸 도둑질 때문에 피해자인 나 힘들어지고 너도 힘들어지고 또 너랑 나 둘 뿐만 아니라 너의 부모님. 그리고 같이 드럼 배우러 온 여러 사람들과 더불어 드럼 강사분 까지 경찰서 불려가서 조사받고.. 벌써 몇 사람이 피해를 보게된건지 잘 봤냐?
난 니가 초범이라고 절대 생각 안한다. 초범이 100만원짜리를 가져간다는게 쉽게 받아들여지지가 않더라. 그리고 너 형사분이 내 연락처 알려줬다면서? 전화해서 사과한다더니 깜깜 무소식이다? 창피하냐? 메세지 보낼 생각도 안해봤냐? 그렇게 계속 묵인해서 점점 잠잠해지길 바라는 모양인데, 아무리 불쌍해서 합의를 한다고 해도 피해자랑 직접 만나서 잘잘못 따지고 용서를 비는게 기본 예의다 이놈아.
주변에 이 얘기 들은 사람들이 하나같이 이구동성으로 뭐라고 하는지 아냐? 너같은 놈은 합의할거 없이 그냥 깜방 보내라고 했다. 만약 합의가 필요하면 피해금액의 두배나 세배 꼴로 요구하라고 했다고. 너 최소한의 합의로 끝나게 해준 그 권사님한테 백번 천번 고맙다고 절을해도 모자랄거다.
너 지금 니 나이에 니 손버릇에 제동이 걸린걸 다행으로 알아라. 그리고 반드시 고쳐라. 아무리 교회에 있는 물건이라고 해도 그렇지 교회에 착한 사람들 많다고 해서 훔치면 별일 없을줄 알았냐? 원래 교회 안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면 웬만해선 경찰에 신고 안하고 그 안에서 해결한다고 하더라. 내가 만약 교회 안에서만 해결하려 했으면 넌 쉽게 안잡혔겠지. 너의 그 현란하고도 이상한 거짓말 솜씨로 이리저리 피해다니면서 범행을 저지른것도 거기까지다. 다음엔 개과천선해라.
|
첫댓글 중고딩나이면 부모는 40대 중반이고 권사나 안수집사까지 할수있는 나이로 부부의 교회에서 위치와, 내는 헌금도 무시못하죠. 애니웨이님께 얼굴팔려 교회옮기면 교회로서도 손해니까요. 교회입장도 생각해서 권사님은 그런것 같네요... 어느조직에서나 사건은 덮으려고 하죠. 아직도 분이 안풀리시는게 당연하고 좀더 고생시켰어야 하는데 싶네요. 그런데 절도는 형사입건이고 합의에 관계없이 기소될텐데요. 처벌은 약해지지만, 기소유예 나와도 벌금은 나올텐데요.. 기록도 남고.. 경찰 데이터베이스에 지문이나 DNA기록도 남겨야 하는데.. 앞으로 피해를 막기위해서.. 신고잘하셨어요..
후..같은 드러머로써 같은 악기를 소중히 하는 입장으로써 악기도난 이야기는 정말 남의 일이 아닌거같습니다.. 제 심벌이나 스네어가 도난당하는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다행이네요 ㅎ 먼가 상처만 남은...
저두 그 사건에 대해 정말 아직도 분이 -_-................
일단 자기가 차량에 사고가 났으니 거래연기는 물론이거니와..
자기가 기분이 나쁘다고 물건을 받지 말고 돌려 보내달라고 해서..
기분좋게 받지도 않고 반품 처리를 했더니..
혹시나 자기가 물품 회손했을수도 있으니 물품을 받고 돈을 입금하겠다고 하더군요 ㅡㅡ^
그래서 그냥 좋게 끝맺기 위해 그냥 넘어 갔습니다. 하두 입금을 안하길래 연락을 수도없이 했습니다.
자기가 하는말이 물품이 회손되어있고 , 박스가 뜯어져있다는겁니다. 거기서 폭발해서 우체국 사람 번호 모냐고 , 만약에 그사람이 그말했으면 정말 사기죄로 그사람 바로 신고한다고 얘기했떠니
은근 슬쩍 돈입금했떠군요. 진짜 요리조리 따져가면서 확 모라 할려다가 , 그냥 똥밟았다 생각하고 좋게 넘어갔습니다.
역시나 그 물건이었군요. 왠지 의심적인 부분도 너무 많았고 , 님의 도난사건글을 보고 난후 왠지 그럴거 같더니만 ㅋㅋㅋ
이래서 교회에 좋은 심벌 좋은악기를 두지 못하는 현실에 왔다니 슬프네요.
그래도 결국 찾았다니 다행이네요. 요즘 애들 점점 행동이 말이 아니네요..
찿으셨으니 다행이네요....저두 같은페달 누가 가져간줄알고 잊고 있었는데 1년이 지나 음향 렌탈 업체에서 연락이와...찿았습니다...아직은 도둑놈보다 선한 마음을 기진분들이 더많이 계시니 상처받은마음 빨리 쾌유되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어려서 부터 남의물건을 탐하는 사람은 나중을 위해서라도 一罰百戒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나이가 어려서 실수한거는 보살펴주고 보호해줘야 한다 하지만 그걸 알고 이용하고 나쁜짓하는게
요즘 일부청소년들 입니다.그런 상태로 몇번 좋게 넘어가면 요령만 터득해서 거짓말만 늘게되고 반성이란 말 자체를 모르게 되죠.오히려 본인의 잘못조차도 인지하지 못하는 철면피같은 미꾸라지가 됩니다.부모도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자식이 잘못을 했으면 부모가 나서서 사과를 하고 자식을 혼내야 하는데 미안함때문에 연락을 안한다는거 자체가 문제가 많다고 봅니다. 글을 읽으면서 저도 화가납니다.
나중에 이녀석 아버지되시는 분에게 전화를 받아서 간단하게 잘잘못 사과받고 끝났습니다.
교회서 물건 도난당하는게 마치 음식점에서 자기 신발 도난 당하는거랑 똑같은가봐요.
참 좋은걸 배우게 되었습니다..
헐
찾은것만으로도 다행.. 글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봤는데 참 쓰레기같은놈이네요 -_-
와....페달사고싶엇는데 갑자기무서워지넹......
소름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