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평 하면 떠오르는건 .. 소금을 뿌린듯 하얀 메밀꽃..물레방아..가산 이효석
그래서 갔습니다. 정말로 소금을 뿌린것 같은지 설탕을 뿌린것 같은지........아니면
하얀 눈송이가 하강했는지..그런데 제눈엔..안개꽃하고 자매인줄 알았답니다.

이효석문학관에 실물크기로 조성된 동상입니다.
옆에서 쳐다보노라니 꽤 멋진 사내같습니다.
1900년중반 그시대 멋진사내들은 아내두고 다른 여자들을 사랑(?)하는걸 그리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았다는데 하긴 낭만주의자인 이효석입니다.
사랑은 언제 어디서던 밀물처럼 다가온답니다.
부인 이경원과 결혼하여 4남매를 낳았고 1명은 세상을 떠났고 3명의 자손은 아직 지구에 계시답니다.

여기가 생가입니다.
사실은 여기 이 장소가 생가가 아니고 다른곳에 있다네요.
생가는 음식점으로 개조되었기때문에 생가를 이곳으로 옮겼답니다.
메밀꽃과 이효석으로 강원도는 돈벌기에 열중하지말고 보다 효율성있는 축제를 만들기를 바라는 마음이고..

정겹다. 호롱불..그리고 인두와 뭐더라..다리미인가?
예전엔 그렇게 살았어도 삭막하진 않았지.
이젠 단 하루만 전기가 나가도 물이 안나와도 숨통이 막히는 삶이되어버렸어.

생가 부엌....여백의 미가 습니다.
이것저것 많다한들 정신의 풍요와 관계없는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이것저것 많으면 무거워지던데..^^
그래도 많으면 좋다~@@

화장실입구에 요렇게 멋진 포스터가 붙어있었는데.. 왜? 하필?
누구한테 물어보지?

그라면 안돼지이~! 어디 할부지한테 어깨동무하고 사진찍니?

크리스마스때 이런곳에서 이효석은 머물러 즐겼다고 ..
멋쟁이~!

물레방앗간이랍니다. 허생원과 성씨집 처녀가 만나 사랑을 나눈곳..
하룻밤의 사랑으로 동이를 낳고..뭐 어쩌면 3류로 평가절하된 태생이겠지요..현실에 부딪치면..

물레방아안에 디딜방아도 있었습니다.
요즘세상에 살게된거 '고맙습니다'해얄까요?

메밀꽃의 고장 봉평에왔는데 사진 안찍으면 섭하지요.
해서 담았습니다. 내 마음에 짠맛이 필요없었나봅니다. 소금 안같았습니다. 달빛이없어서였나요?
안개꽃밭이였습니다.



작은 너와집하나..요건 내가 좋아라하는 집형태..참 소박합니다^^


가을이 찿아왔다는걸 이 허브랜드에서도 느꼈습니다.
이미 잎과 꽃들이 중년이 되었더군요.동병상련?


허브랜드에있는 사색의길... 난 사색하기보다 이국적풍경에 잠시 황홀했었고..사색은 시간나면 하기로..큭!

작은 창..그안에 중년 아줌마 ..이 중년아줌마도 쥴리엣같을때가 있었답니다..믿어말어? 의심마십시요.




메밀밭을 가기위해 물레방아를 가기위해 징검다리를 건너고 뗏목..아니지 뗏목은 취소..


허브랜드를 돌아보고 나오다가 개울가를 들렀는데..연인을 보았다. 피곤한 발을 맑은 물속에 담그고 담소하고있다.
사랑하라 ..그리고 또 사랑하라.. 인생은 삶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자연주의를 표방한 벤치...자연친화력은 100%일까?

이 모자는 이효석의 중절모..멋지다. 무조건..

친필원고와 펜..
사람은 가고 그 흔적은 남지요.
문인이기에 그 향기는 후세에 또 그후세에 낡은 잉크냄세를 풍기리라..

요건 허브랜드 담벼락일부입니다. 과거와 현재가 작은 사각형을 통해 사각형으로 보여지겠지요.
보이는대로 믿는 눈..그 뒷편 세계는 누가 봐줄까?


하늘이 참 맑고 고왔습니다.
뭉게구름이 잠시 머물며 담소도 합니다.
작은 여유가 주는 행복...누구만의 전유물이아님을...

한송이꽃을 보고
기쁨을 느꼈다면 당신은 멋진 사람
한줄기 햇살이 눈부시게 아름답다고 느꼈다면 당신은 행복한사람
모닝커피 한잔이 당신을 새롭게한다면
아마도 당신은 사랑을 하는사람
떠나라..그대..잠시..잠깐..찰라랄지라도
자신의 숨소리를 들을수 있는 그곳으로...!
첫댓글 여행지의 사진을 구석구석 알차게 잘 담으셨네요. 리진님 다음 여행지에서도 뵐수 있기를 바랍니다.
멋진 후기와 사진으로 또 한번 봉평을 다녀온 듯 하네요
몸도 마음도 멋진 리진님
스토리가있는 여행후기 잘 보고 갑니다
언니~~~~~방가방가~~~~여행사진후기 잘봤습니다~~~못가본곳도 있어서 조금은 아쉬움이 남아있지만 언니의 사진으로 아쉬움을 달래봤습니다...사진도 잘 찍으시고 글도 맛깔나고 재치있게 쓰시고....무슨뜻의 노래인지 모르지만 음악도 굳~~~~~~이었어요~~~~~~언니와 함께한 여행은 잊지못할거에요~~~~~~~~^^*
일요일에 못들은 스토리를 알려주셨네요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꾸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