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눈길따라 다녀온 출장길에서 (군남댐.재인폭포)
2012.12. 6 예천. 봉화 출장
2012.12.28 연천 출장 (군남댐과 재인폭포)
올 겨울엔 눈발이 장난 아닙니다.
내렸다하면 폭설이네요.
오늘 (12월 28일)도 남부지방엔 어청난 폭설이 나려서 대란이 일어났다네요.
출장길엔 때론 눈보라를 만나 애를 먹기도 합니다.
2012.12.6. 예천 . 봉화출장
중부지방에 폭설이 내릴거라는 예보가 있었던터 서둘러 봉화출장을 다녀옵니다.
내려가는 시간엔 그런대로 개인 날씨였는데 봉화에 이르르니 서울쪽에선 폭설이 나린다 하네요.
예천대리점을 방문하고 봉화대리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이윽고 봉화에도 눈이 펄펄 나리기 시작하여 서둘러 업무를 마치고 되돌아 갑니다.
오랫만에 뵌 대리점 사장님과 뜨끈한 순대국이라도 한그릇같이 나누어야 하는데도
어찌나 눈발이 사납게 나리는지 아쉬운맘이지만 서둘러 서울길로 나섭니다.
어~ 하는새에 순식간에 눈이 뒤덮습니다. 에고~ 우짜나~
긴장감이 들고 어깨에 힘이들어갑니다. 눈도 땡구래지구요.
영주 시내길에 엉금엉금.... 뿜어내는듯한 눈발이 헤드라이트에 현란스럽다.
눈사람과 눈 강아지^^ 문막휴게소에서
영동고속도로는 커브길과 오르막길이 많아서 눈길에 운전하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눈길에 미끌리고 부딪친 차들, 오르막 중간쯤에 오도가도 못하는 차들이 꽤나 눈에 띕니다.
문막휴게소에서 테이블위에 맵시있게 만들어진 눈사람과 눈 강아지를 보면서
배시시 웃음이 나옵니다. 가뜩이나 쫄았던 몸과 한결 풀어지네요.
(경북)봉화에서 집까지 5시간 남짓 걸렸음^^
2012.12.28. 연천출장 - 군남댐과 재인폭포
연말 마감을 마무리 해야하는관계로 12월엔 관공서(상하수도사업소) 에 자주 들립니다.
관급으로 조달 계약된 자재에대하여 납품확인과 검수요청을 하는바입니다.
오늘은 연천군 맑은물사업소에 출장 나섰습니다.
올해의 마지막 출장길이지 싶습니다.
(연천군 군남면) 맑은물사업소에서 바라본 군남댐
군남댐 전경 조감도
3번 숫자의 강줄기 야산 너머가 북녁입니다. 군사분계선이 멀지 않네요.
군남댐
북한의 함경남도 문천군에서 발원해 273km를 흘러 군남댐에 이르는 임진강 본류와
북한의 평강군에서 발원해 141km를 흘러 임진강에 합류하는 경기도 연천군의 한탄강은 한반도의 역사 이래
잦은 범람수해의 역사와 화산폭발로 인한 천혜의 현무암 주상절리와 강의 자연생태계의 보고를 이루고 있다.
빼어난 경관과 더불어 한국의 서북부 북한과 대응하는 국가 국방 전략적 요충지이기도 하다.
임진강 댐 방류 사건
북한이 지난 2009년 9월 6일, 우리측에 사전 통보없이 임진강 황강댐 물을 방류해 임진강이 범람,
경기도 연천군 임진강 하류에서 야영을 하던중 갑자기 불어난 강물에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민간인 6명이
실종(3명 사망 확인)되는 사건이 발생한 바로 그 장소이기도 하다.
군남댐 바로 아래쪽에는 한탄강댐이 건설중이다.
군남댐 쉼터. 전망대. 조형물 -
분단의 역사와 아픔을 잠시 새겨봅니다
뿌리가 다른 나뭇가지가 서로 엉켜 마치 한나무처럼 자라는 연리지나무와
겨울에 이곳을 찾는 두루미를 형상화한 조각 (2011.조각가 임승호작품)
소원성취 탑에
하얀 조약돌에 이름을 적어 살곰 얹어 놓습니다.
은근히 속맘으로 부디 좋은일이 많기를 화이팅으로 외쳐봅니다^^
올해만큼만...이만한것만도....감사를....내년 새해도 부디 그랬으면 하는 바램이라지요.
기운차게 비상飛翔 을 하는 두루미처럼.....새해에는 모든 이웃이 힘찬 도약이 되어졌으면 하는 기도를 (속으로^^)
재인폭포
맑은물 사업소를 뒤로하고 서울길로 네비게이션을 맞추고 돌아오는길에
재인폭포 팻말이 눈에띄어 다소 늦은 시간이지만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인지라 잠시 들려봅니다.
참조 : 여름철 재인폭포 전경
위 사진1점 전주고 산악회카페에서 퍼옴(이의제기시 삭제 하겠슴)
주차장에서 폭포로 내려가는 계단길
참조) 예전 사진에는 재인폭포 앞까지 철제 난간통로를 지나 전망대가 있었으나 지금은 철거되고
공사중이라 주위가 산만하고 페허처럼 어질러져 있음.
한탄강댐으로 인해 수몰위기에 처해있으며 수자원공사에서 관람을 위한 탐방 다리를 건설중이라함.
재인폭포
폭포의 길이는 18m이다. 폭포 주위는 길이 100m, 너비 30m, 깊이 20m 정도로 큰 Y자형 협곡을 이루며,
검은빛을 띠는 화강암·현무암 주상절리(주상절리는 지형 자체가 용암이 급속하게 식으면서 쪼개지면 생기는 형상)
계곡과 조화를 이룬다. 폭포 옆에는 마실 수 있는 석간수가 솟아나며, 폭포 위에는 수려한 계곡을 조망해 볼 수 있는
조그만 다리가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철거된듯함.
폭포의 상류 쪽에는 용이 승천했다는 청옥색의 용소(龍沼 : 선녀탕)가 있으나, 군작전지역으로 출입이 금지되어있슴.
^^
재인폭포는 5-9월에만 전면개방하고 기타 기간에는 토.일요일만 개방한다고함.
저는 출입통제기간인 평일날 오후임에도 軍검문소를 그냥 통과하였음. (몰라서 용감하게 통과함)
아마도 흙먼지에 뒤덮인 로시난테같은 차량을 혼자 타고서 회사잠바를 입고 지나치니 아마도 공사관계자인줄로
여겼는가보다^^ (진눈개비 날리는 오후 늦은 시간에 웬 생뚱맞은 관광객이라고는 감히 생각치 못했을^^)
하얀 빙폭으로 변해진 폭포의 장관
암도 없는 호젓한 겨울산 계곡의 폭포.....가만히 바라보는것만으로도 묵언기도 하는마음입니다.
켜켜이 얼어붙은 폭포..... 귀 기울이면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가 들리네요.
한해의 끄트머리에 서서,
부단히 달려온 올 한해 나날들.....재미난것보다는 속상한것이 훨씬 더 많아보여지는 지난날들,
그래도 이마만큼이나마 무난하였슴을 진심으로 감사를 합니다.
내년도 끄트머리 어느날에도 오늘맘과 같이 감사하는 마음이 되어지기를 바램하면서......
인생은 아름다워 - 경험론
이생진
‘인생은 아름다워’ 하면서도
한숨을 쉬고
눈물을 짓는 것은
나에게 까닭이 있는 것이지
그 아름다움에 까닭이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나고 보니
그 한숨에도
그 눈물에도
아름다움이 있었다는 이야기다
전설과 유래
이 폭포에는 아래와 같은 한 여인의 꼿꼿한 정조담이 얽혀 있다.
옛날 이 고을 원님으로 새로 부임한 탐욕자가 우연히 이 고을에 살고 있는
재인(才人) 아내를 미모에 반하여 범하고자 하니, 재인의 아내는,
“쇤네는 주인이 있는 아낙입니다.”하고 강력히 거절하였다. 색욕에 불타는 원님이
“네 서방이 뭐하는 놈이냐?”하고 물으니, 여인은 대답하기를,
“이 고장에서는 제일 소문난 외줄타기 재인입니다.”
하고 자랑스럽게 답하였다. 이에 원님은 재인을 죽이고 그의 아내를 차지하고 싶은
생각에서 줄타기 대회를 열기로 하고, 재인을 죽이기 위해 밧줄에 칼집을 내서 폭포
위의 절벽에 줄을 매어 놓고는 줄을 타게 하였다. 재인이 떨어져서 죽으니,
원님은 그 부인에게,
“이제는 네 남편이 없으니, 나와 같이 살아도 되지 않겠느냐?”
하고는 강제로 수청을 들게 하였다. 재인의 아내는 원님의 명령을 따르지 아니할 수
없으므로 밤에 수청을 들기로 하였다. 원님이 밤에 그녀를 범하려고 접근하자,
절부(節婦)는 원님의 코를 물어뜯고 자결하여 스스로의 절개를 깨끗하게 지켰다고 한다.
이런 일이 있은 뒤 사람들은 재인의 한이 서린 이 폭포를 재인폭포라 부르게 되었으며
이 마을을 코문이 가 살았다 하여 코문리로 부르게 되었고 후일 어음의 변화로 고문리라 부르게 되었다.
한해를 보내는 마음....
여기, "우리"라 하야 함께한 이웃들.....좋은맘으로 지나진 시간들에 감사하고
새해에도 여전히 좋은맘으로 함께하는 바램입니다^^.
2012.12.29. 작은여행이었습니다.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첫댓글 올 한해도 까방님의 글을 대하매..........반가웠고..........즐거웠고.........행복했습니다........(짝짝짝~)..............내년에도........건 건 ...........(건필 / 건강 )....... 하세요~~
출장 다니시는 길은 참 행복하시겠어요...
그지역에 역사와 전설까지 찾아 올려 주시니
우린 공부가 되고 넘~좋습니다
제인폭포는 우리아들 전곡에서 군생활 할때
추석에 도시락 싸가지고가 함께 먹던곳이라 인연이 깊은곳이지요...
헌데 제인폭포가 땜때에 없어 진다고해 마음이 아픔니다...
계사년엔 소원 하시는 모든일 이루시길 바랍니다.^^
댐이 완공되고 나면 그 위에 줄타기코스를 만들어 놓고 운영하면 좋지 않을까요..?
언제나~~ 평안한 마음과 길을 ~~
눈길에 출장이라니요? 항상 조심하여 다니시길......
새해에도 곳곳에서 복 많이 지으시고
많은 소식 기대합니다.
새해에는 좋은일만 가득하세요.
오랜만에 뵈니
옆머리에 은빛이 더욱 멋있어 보입니다 ㅎㅎ~
요즈음처럼 많이 내리는 눈길 출장 조심 하시길며
새해에도 건안 하시고 기원하는 모든일 이루 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