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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시카고 불스의 추억 | ||||
[작성자:heltant79 / 2006-05-07 12:02] | ||||
댈러스는 초강세를 보였고, 플옵 2라운드 진출의 감격을 누린 김밥할머니팀 클리퍼스와 한 경기를 지기는 했지만 역시나 압도적인 피스톤즈는 일찌감치 시리즈를 끝내고 2라운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새크에게 고전을 했지만 역시나 논란을 잠재운 스퍼스, 젊은 불스에게 두 경기를 내주며 팀 내분 기미까지 보였지만 '어쨌든' 이겨버린 히트... 그리고 코비가 에이스에서 리더로 각성하기 시작한 레이커스는 대분발하며 피닉스와 최고의 시리즈를 보여주고 있네요. 그중에서도 르브론은 정말로 압도적입니다. 플옵 첫경기에서 30점짜리 트리플더블을 한 것은 시작에 불과했죠. 득점, 경기 조율, 리더십, 클러치 능력까지 일단 발동이 걸리자 계속해서 NBA 팬들을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이제 데뷔후 처음으로 플옵 시리즈를 승리한 후 2라운드에서 최강 피스톤즈와 대결하게 된 르브론의 캐벌리어스를 보니 제가 처음으로 NBA 경기를 보기 시작하던 무렵, 르브론 만큼이나 밝게 빛나며 르브론의 소속팀인 캐벌리어스를 1라운드에서 물리치고 피스톤즈와 상대했던 팀이 생각나는군요. 지금부터 말씀드리는 것은 제 기억 속에 남아있는 80년대 말 포스트시즌 불스의 기억입니다. 1987년 드래프트, 조던은 GM 제리 크라우스와 함께 자신의 왕조를 건설하기 시작했습니다. 재능이 넘치는 두 명의 루키, 피펜과 그랜트를 영입한 것이죠. 아직 주전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가능성이 보였던 두 선수와 함께, 조던은 그해 정규시즌 수많은 개인상(MVP, 수비상, 득점왕, 스틸왕, 올스타 MVP, 슬램덩크 챔피언)을 휩쓸며 팀을 1973~74 시즌 이후 처음으로 50승 고지에 올려놓습니다. 당시 강팀이 득실거렸던 센트럴 디비전(음, 이것도 올해 클블과 비슷하군요)에서 올린 성적이었기 때문에 더 가치가 컸죠. 이 당시 조던과 함께 팀의 핵심을 이룬 선수는 젊었던 찰스 오클리였습니다. 85년 불스에 드래프트된 이 3년차 인사이더는 마이클 케이지와 리바운드왕 다툼을 벌인 끝에 이때의 센터는 카트라이트가 아니라 데이브 코진이라는 느리지만 골밑 자리 다툼에 능한 선수였습니다. 주전 스몰포워드는 피펜이 아니라 7풋의 장신 브래드 샐러스가 맡고 있었죠. 이들은 불스가 두 시즌 연속으로 플옵 1라운드에서 보스턴의 막강 프론트라인에 스윕당한 여파로 생겨난 변칙 라인업이었습니다. 기대속에 맞은 1988년 플옵에서, 조던의 불스는 조던 입단 후 첫번째 플옵 경기 승리를 기록하는 등 5경기만에 프라이스와 도허티의 클리블랜드를 탈락시켰습니다. 특히 이 시리즈에서는 조던이 경기중 부상으로 물러났음에도 불구하고 피펜이 30점이 넘는 득점을 올리며 자신의 진가를 알리기 시작했죠. 피펜은 다음 시즌부터 샐러스를 대신해 주전 스몰포워드를 꿰차게 됩니다. 불스는 이길 준비가 되어 있었지만, 상대는 막 전성기를 맞이하기 시작한 배드보이즈였습니다. 조던은 변함없는 활약을 보여주었지만, 그 외의 선수들이 철저하게 막히며 탈락하고 말았죠. 88~89 시즌, 불스는 오클리를 닉스로 보내고 유잉과 함께 트윈타워를 이루던 센터 빌 카트라이트를 데려왔습니다. 카트라이트는 7-1의 장신에도 불구하고 스피드와 미들슛 능력이 있었으며, 무엇보다도 골밑 수비에 능한 선수였죠. 또한 포워드 라인에 피펜-그랜트의 2년차 듀오가 기용되었고 피닉스에서 3점슛 스페셜리스트인 크레이그 호지스를 영입하였으며 조던이 포인트가드를 맡는 등 무려 7명의 선수를 갈아치워 시즌을 시작했습니다. 정규시즌에서는 아직 손발이 맞지 않아 47승에 그쳤지만, 포스트시즌에 접어들자 막강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죠. 1라운드에서는 접전 끝에 조던의 '더 샷'으로 클리블랜드를 2년 연속 눌렀으며 2라운드에서는 6경기만에 닉스를 탈락시키고 피스톤즈와 다시 대결하게 되었습니다. 불스는 처음 세경기에서 2-1로 앞섰지만 내리 세 경기를 패하며 탈락했고, 피스톤즈는 그해 파이널에서 레이커스를 스윕하며 우승했죠. 다음해인 89~90 시즌, 필 잭슨과 어린 시절이었지만, 탈락이 확정되는 순간 조던의 눈에 맺히던 눈물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안된다는 말인가'라는 표정이 역력했죠. 조던이 그렇게 신의 성공에 대한 확신을 잃은 듯한 모습을 본 것은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습니다. 허리에 손을 얹은 채 우두커니 경기장 한가운데 서있는 조던을 향해 피스톤즈 팬들은 '조던, 너에게는 미래가 있다'라는 피켓을 흔들며 자신들의 승리를 자축했죠. 물론 그 다음의 역사는 우리가 알고 있는 바와 같고, 그 팬이 그걸 알았다면 '미래' 운운하는 피켓을 흔들지는 않았겠죠^^;; 제가 조던을 존경하는 이유는 그가 완전무결한 선수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고등학교때는 학교 대표에서 탈락했고, 대학 최고의 선수도 아니었으며, 플옵 진출 4년째만에 간신히 첫승을 거두는 등 많은 좌절을 겪었음에도 그것을 발전의 계기로 삼았기 때문이죠. 언젠가 나이키 광고에서 그가 말했듯이, 조던은 항상 'Improvement'를 추구한 선수였습니다. 올시즌의 르브론은 그런 조던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즌 중에 많은 결점이 지적되었지만, 그것들을 짧은 시간 동안 모조리 고쳐나가고 있죠. 그는 절대 자신의 단점이 앞으로도 계속 존재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2라운드, 10년 전의 조던과 다름없이 최강 피스톤즈를 맞이한 르브론은 지금 어떤 각오를 다지고 있을까요. 객관적인 전력은 피스톤즈가 앞서지만, 10년 전의 조던만큼이나 빛나는 젊은 르브론이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는 시리즈가 되었으면 합니다. 설사 패배하더라도, 르브론과 캐벌리어스는 내년에도 더 강해져서 돌아올테니까요. 작성자 : heltant79 출처 : http://news.naver.com/nboard/read.php?board_id=sports_dis06&nid=16959 |
'조던-르브론, 그리고 디트로이트' | ||||
[작성자:박세운 기자 (마이데일리) / 2006-05-09 14:44] | ||||
조던은 신인이던 1984-85시즌부터 3년 연속 플레이오프 1라운드 탈락의 쓴 잔을 마셨다. 1988년, 조던은 데뷔 후 처음으로 정규시즌 MVP에 올랐고 올해의 수비수상마저 휩쓸며 본격적인 전성기가 시작됐음을 알렸다. 또한 1라운드의 벽을 뚫고 드디어 팀을 2라운드로 이끌었지만 그 앞에는 강호 디트로이트가 있었다. 당대 최고의 전력을 자랑하는 디트로이트는 분명 조던에게는 벅찬 상대였다. 1차전을 내준 시카고는 조던의 폭발적인 득점력에 힘입어 원정 2차전을 승리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충격에 빠진 디트로이트는 변화를 모색했고 이는 1989년부터 2시즌 연속 리그 제패의 밑거름이 됐다. 디트로이트는 더욱 탄탄한 수비와 강한 정신력을 앞세워 파죽의 3연승으로 시카고와 조던에게 좌절을 안겼다. 당시 시카고 감독 덕 콜린스 감독은 1988년 양 팀의 시리즈를 계기로 디트로이트가 더욱 강한 팀으로 변모했다고 밝혔다. '배드보이스'의 리더 아이재이아 토마스 역시 이에 동의했다. 디트로이트와 시카고는 1989년부터 2년 연속 동부컨퍼런스 결승시리즈에서 맞붙었다. 1년전, 조던의 무서움을 실감한 디트로이트가 본격적으로 '조던룰(Jordan Rules)'을 들고나온 게 바로 이 시기였다. 스카티 피펜과 호레이스 그랜트의 기량이 발전하기 시작하면서 시리즈는 더욱 치열한 양상을 보였지만 디트로이트는 시카고에게 너무나 강한 필 잭슨이 팀을 맡은지 2번째 시즌이었던 90-91시즌, 시카고는 61승을 거두며 리그 최정상급 팀으로 거듭났고 컨퍼런스 결승에서 마침내 '배드보이스'의 벽을 넘어서는데 성공했다. 그 것도 4전전승으로, 그야말로 완벽한 복수였다. 이후 시카고는 1960년대 보스턴 셀틱스 이후 처음으로 리그 3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4년 연속 디트로이트와 벌였던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의 경험이 그 밑바탕이 됐음은 물론이다. 05-06시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르브론 제임스는 데뷔 후 처음으로 평균 30점대 이상을 기록했고 팀의 완연한 리더로 거듭났다. MVP 투표에서 스티브 내쉬(피닉스)에 이어 2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인상깊은 한 시즌이었다. 데뷔 후 3년만에 처음이자 팀으로서는 8년만에 진출한 플레이오프 무대, 제임스는 워싱턴 위저즈와의 1라운드에서 '플레이오프 루키'답지 않은 모습으로 팀을 2라운드에 진출시켰다. 1980년 매직 존슨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데뷔전 트리플더블을 달성했고 3차전과 5차전에서 보여준 해결사 능력은 마치 조던의 모습을 보는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 이제 제임스가 넘어야할 상대는 바로 디트로이트. 18년전 조던의 상황과 흡사하다. 디트로이트는 막강한 수비와 조직력으로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함께 올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팀. '조던룰'이 조던을 괴롭혔던 것처럼 제임스를 괴롭힐 수 있는 모든 여건을 겸비한 팀이기도 하다. 리그 최고의 맨투맨 수비수 중 하나인 테이션 프린스를 필두로 선수들간의 호흡이 돋보이는 8일(한국시간) 열린 2라운드 1차전에서 디트로이트는 수비의 포커스를 제임스에 집중시켰다. 프린스는 시종일관 제임스를 괴롭혔고 더블팀, 트리플팀으로 제임스를 압박했다. 제임스는 전반 22점을 거두며 선전했지만 3쿼터 무득점에 그치는 수모를 당했다. 게다가 경기 초반부터 디트로이트의 외곽포가 폭발하면서 일찌감치 제임스의 힘으로 승부를 뒤엎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경기후 고개를 떨군 제임스의 모습은 18년전 5월11일, 디트로이트와의 첫만남 이후 고개를 떨군 조던의 모습과 유사했다. 제임스가 전성기를 맞이하기까지 디트로이트는 변함없이 동부의 강호로 남아있을 것이다. 제임스가 왕좌에 오르기 위해서 언젠가는 꺾어야 할 상대인 것이다. 조던이 디트로이트를 꺾기까지는 무려 4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4년간의 값진 경험은 조던과 시카고가 리그 최정상에 오르는데 없어서는 안될 귀중한 경험이 됐다. 동료들의 발전 역시 중요한 부분이었다. 쉬운 과제는 아니다. 디트로이트가 자랑하는 조직력과 경험은 현재의 클리블랜드가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인 게 사실이다. 과연 제임스는 지난 1라운드에서 그랬던 것처럼 시리즈를 반전시킬 능력을 다시 한번 과시할 수 있을까. 만약 지금이 아니라면 훗날 언제쯤 컨퍼런스를 평정할만큼의 힘을 보여줄 수 있을까. 조던은 1988년 2라운드 2차전에서 디트로이트에게 악몽을 선사했다. 지난 1차전에서 자존심을 구긴 제임스가 다가오는 2차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제임스와 디트로이트의 대결은 구도 자체만으로 18년전을 떠올리게 하는 매력적인 매치업이다. 작성자 : 박세운 기자 (마이데일리) 출처 :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nba&menu=news&mode=view&office_id=117&article_id=0000046795 |
첫댓글 저작권 문제 있을까요?..왠지 불안해지는데..ㅋ
하블리첵건은 글내용자체가 같으니 문제가 된거지만 이건 당시 가장 이슈가 되었던 소재를 가지고 글을썼다는거 이외는 인용이니 뭐니할께 없는거 같은데요. 당시 제임스가 처한 상황이 조던의 과거와 비슷하다는 이야기는 NBA팬들사이에서 많이 나돈 이야기고 그걸가지고 자기글 인용했다 이러면 비슷한 주제, 소재로 쓰글이 전부다 뺏긴 글이 되겠죠.
무지 개념없거나, 무지 못되었거나, 아니면 무지 덜떨어지는 사람들인듯...
저 2개 기사가 어딜봐서 비슷하다는건지 모르곘네요 그냥 같은 주제로 글을 썼을뿐인데
그다지 글 자체가 똑같다고는 보여지지 않습니다 다만 소재가 동일한것 만 제외하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