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자료후기] 약 한달 간 하루 뉴스 한편읽고, 하루 한줄 독서한 후기

[열공해야하는년]

출처: 여성시대 열공해야하는년

이렇게 간단한 습관후기도 쪄도 될까요..? 다들 하고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안되면 지우겠읍니다! 말해주세여!

이 글은... 평소에 긴문장 설명문 기피하고 책, 뉴스기사와 거리가 매우 먼 여시들에게 좋을 것 같아요. 뭐랄까..SNS에 중독되서 뉴스기사나 책같은, 긴~ 글을 잘 읽지 않는 사람! 어려운 글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고 그냥 넘기는 사람! (제가그랬음)

다독하거나 뉴스도 곧잘읽는 여시들에겐 그다지 유용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다 아는 걸 거에요!(제가 과거의 저같은 분들을 위해 나대볼게요;;)

.....제가 '한달 간' 이라고 쓰지 않고 '약 한달 간'이라고 쓴 건 한달 목표였는데 며칠 빼먹어서 ㅠㅠㅠㅠㅠㅠㅠ염두하고 봐주세요 아 신빙성 다까먹고 가 ㅠㅠ흑흑 그래도 충분히 좋은 경험이었기 때문에 써보겠어요!

1.동기

저는 우선 책이랑 막 친해진 정도였어요..

분야도 다양하게 읽고자 막 시작했지만 다독하는 편은 전혀 아님.. 한권읽으면 헐 한권 읽었다 마니읽었네 하고 느낌;

학교근처 있다가 집으로 오니까 책을 안읽더라구여(도서관 갈 일 없음)

집에 있는 안읽은 역사책 딱 하루에 한 줄만 읽기로 정함. 정말 한줄. 한장 아니에여

한줄로 정한 이유는.. 정말 부담을느끼기 싫어서 ㅋㅋ 전 소설책을 좋아하는데 역사책은 지식공부삼아 읽으려고 했기때문에.

그리고 뉴스 읽기...

매일 하고 싶었던 일 중에 하나였는데.. 생각만 하고있었죠. 이번엔 저를 제가 원하는 모습으로 한번 만들어보고자 행동으로 옮겼어여.

저는 정말 게으르고 남들보다 뒤쳐지는 스펙을 가졌어요;

어느날 채용공고들을 보고 나는 갈데가 없다고 체감하고나서 약간 정신을 차렸죠. 전체적으로 저 자신을 변화시키려고 한 것 중에 하나였어여(독서도 근본적으로 시작한 이유는 동일! 동기가 아래에 좀 더 자세히 써있어요)

이것도 간단해요, 네이x에서 메인 뉴스 기사 하나 읽기. 이것도 딱 기사 하나..! (처음에 네이버 말고 다른데를 한번 찾아봤는데 제가 뉴스관련해서 정보지식이 얕아서; 걍 네이버로..)

2.과정

저는 원래 쩌리에 요약글, 5문장이상, 장문, 긴글, 설명글 다 기피했어요. 특히 뉴스 절대 안읽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전부터 공부도 잘 못했고 독서도 이제야 맛들일려고 노력한거지, 애초에 독서량이 정말 0에 수렴했어서 ㅋㅋㅋㅋ 문장이해력도 떨어지고 그러다보니 긴글이 어렵고 두렵고.. 읽고나서 이해 잘 안되면 그래 읽을필요없지 이런 생각하고.

제가또 SNS 즐기면서 안좋은 버릇이 하나 생겼어요, 긴글이 있으면 읽기귀찮아서 요지만 파악하려고 반은 생략해서 읽는 버릇.

근데 이런 생각 다 접어두고 똑똑해지자는 생각으로 데일리 체크리스트에 넣고 매일 체크했어요.

우리 알잖아요 ㅋㅋㅋㅋㅋ 쉬운 일도 행동까지 옮기는 게 귀찮은거. 네이버, 뉴스 핸드폰 터치 딱 두번만 하면되는데 그게 그렇게 거부감 느껴지고 낯설었어요; 독서는 책 펴는 일까진 익숙해 있던 터였지만 자기전에 하는거라 더 귀찮았어요 제가 책을 밖에 갖고다닐 수가 없어서... 항상 일과끝낸 후 읽으니까....졸린데...하.. 이러면서 폈죠 ㅋㅋㅋ 둘다 한 일주일? 하니까 익숙해졌어요.

사실 전 약간 무식해요..아니 좀... 무식해요.. 어렸을 때 읽을 책이 손에 꼽을 정도로...어릴 땐 놀기만했어요. 그러다보니 뭐 아는 게 없어요; 고등학교땐 공부를 했지만 그건 그냥 단순히 공부해서 얻은 지식이에요.. 세상에 대해 무지했죠 그래서 전 꼭 똑똑해지고 기본적인 상식정도는 갖추고싶었어요.

그래서 저는 뉴스 메인에 뜬거 읽었다지만 좀 읽기 싫은 게 메인에 뜨면 다른 뉴스 골라 읽었어요. 저는 주로 써먹을 수 있는 잡지식 들어간 뉴스를 골랐어요. 물론 뉴스가 담은 내용이 거진 그래요! 

예를 들자면, '김무성 "좋은 남편 만나려면 연애 많이해봐야" 개그 삼아...'/ '한국 세계 커피값2위' 이런 두 뉴스가 있으면 전 후자를 읽었다는 거에요.(좀 극단적으로 썼지만;)

그리고 외우려고 노력은 안했어요. 웬만한 건 기억 나요. 사회전반에 대해 '이해' 정도만 하고 싶어서 메모는 안했어요. 

책은!!! 아직 독서를 즐기지 못한다면 무조건 좋아하는 종류로 읽으세요. 어떤 다독하는 여시가 그랬어요! 전 소설 좋아해서 소설만 읽고있어요 아직까진! 근데 정말 맞아요 맛들일려면 처음엔 재밌어야해요. (다독여시 고마워요 덕분에 책에 재미 붙일 수 있었어요. 닉네임은 기억이안나요 ㅠㅠㅠㅠ)

독서는 한줄 읽으려고 하다보니 눈이 가서 적어도 한장은 읽게 돼요. 근데 ㅋㅋ두줄? 세줄 읽은 적도 있어요 넘 졸려서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이건 딴얘긴데 저는 좋은 문장 제 개인비공개카페에 적어놔요 ㅋㅋ나중에 쓸려고

3.얻은 것

거실에 틀어놓은 TV에서 뉴스가 나오면 지나치다가도 멈춰서 보게 돼요.(전엔 보지도 않음)

어떠한 계층에 대해 작은 관심이 생겨요. 그들에 관한 기사를 읽었기 때문이에요. (평일 낮에 유모차를 끌고 지나가는 어머님이 보이면, 무상보육 전업주부는 축소됐다던데 힘들겠다, 라고 생각해요) 즉 시야가 넓어져요.

이건 제가 메갈리안을 하면서 좀 늘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잣대가 좀 생기는 것 같아요. 이 말은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할 줄 알게 되는 거요.

이제는 장문을 피하지 않게 돼요. 뉴스기사도. 원래 쩌리에서 뉴스데스크 안읽는데 오늘 저도모르게 읽었어요 ㅋㅋ

같은 맥락에서 설명글도 오히려 읽으려고 해요. 무엇이든 읽을 게 있으면 읽고 이해하려는 의지가 생김.

잡지식이 짱짱 많아져요. 넘나 지식이 풍족한 것. 그리고 말을 할 때 통계나 문장을 인용하는 횟수가 훨~~씬 많아졌어요. 나도모르게!

"야 너 그 뉴스 봤냐?"라는 말에 겁먹지 않아요. 오히려 더 수다스러워져요 ㅋㅋ솔직히 내가 뉴스얘기할때 상대방이 그거 몰랐을 때 좀 기분 좋음; 

친구와 할얘기가 많아요. (시사적이긴 하지만. 저랑친구는 여성인권 얘기 많이해서.. 다른 얘기도 잘 하게 되더라고요)

취준생인데 '시사 면접질문', '시사토론' 이런 것에 걱정이 덜해요.(걱정 안하진 않아요!)

저 다큐멘터리 싫어하는데 오늘 재밌게 봤어요.

마지막으로 뭔가......개인적으로ㅋㅋㅋㅋㅋㅋㅋㅋ쓰는 단어들이 현학적이어지는 느낌이 들어요 ㅋㅋㅋㅋㅋ제 말투?나 문제를 찾아가는 과정이겠지만서도ㅋㅋㅋ이건 별로 맘에 안들어요 ㅋㅋㅋㅋ 제가 소설을 안읽어서 그런가요..

+제가 SNS 끊기 도 같이 해서 더 효과가 좋은 걸 수도 있어요!

끝!

아무튼! 이렇게 적은 양이, 실천이 어려운 사람에게는 정말 부담없이 좋은 것 같아요.

저는 다독하자가 목표가 아니었고, 책을 읽는것, 이야기를 읽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책 권 수는 전혀 염두에 두지 않았어요.

비록 두껍진 않은 책이었지만 한달 덜되서 다 읽었더라고요. 몇장남았나 한번도 뒷페이지 펼쳐본 적 없었어요 ㅋㅋ그래서 다읽었을때 엥? 다읽었네? 라고 함 ㅋㅋㅋㅋ 그렇게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생각을 해요.

사실 현재는 독서가 미진해요 ㅋㅋㅋㅋ 그냥 책갖고 다니게요 ㅠㅠ 통근시간에 읽기, 점심먹기 전 읽기 이런식으로 정말 할일없는 시간에 정해놓거나 하루가 끝나기 전 읽기 이런 식으로 정하시면 가볍고 지키기 쉬울거에요!(전 하루가 끝나기 전 읽기 로 정했어요 ㅋㅋㅋ왠지 여유로운 기분이 들었거든요 훟후후)

제가 이 쉬운 것도 못지킨날은.. 친구네서 자거나(읽던 책이 집에있고 친구있는데 책잠깐 읽기도 그래서..양해구해도 들어줄 친구였지만 잠깐 떠올렸다가 노느라 잊었죠;) 아파서 아무것도 하기 싫었던 날, 아예 놓고 놀았던날, 해서 며칠이 있네요.

그리고 SNS 하면서 유행어, 은어를 비일비재하게 접하고, 더 좋은 어휘보다 그 단어들을 쓰면서 어휘력이 정~~말 많이 낮아진다고 생각해서, 웬만하면 그런 단어들도 사용안하려고 노력했어요!

너무 추상적으로 쓴 거 같은데..ㅠㅠ 제가 작문이 후달려서..!! 더 키우고 더 좋은정보 찾아가꼬 와야겠슴

무성의 댓은 부털합니당~

[까꿍12]

고마워 여시야 ! 나도 작은거 실천해야겟더 !!!

[힘을내요숑숑숑]

다시보기)도전합니다

[열공해야하는년]

다음엔 알려줘서 고맙단말 한마디도 해주면 좋겠어요~

[넌꽃같아!]

(한줄독서) 좋은글 고마워♡

[모스트스러워]

계속목표는세웠는데.. 자꾸 실천이 안되네! 오늘부터 5분이라도투자해야겠어!!

[참외멜론냥냥]

한줄독서) 멋잇다 여시ㅠㅠ고마워

[행복하연]

나도 요즘 이러고잇어! 내가 많이 크는거같아♡

[쉬먀쉬먕]

우왕..고마어 여시!! 나도 변해야지 ㅠㅠ

[닉네임머해요]

이거 좋다 나도 하루에 기사 하나씩 읽는 거 해봐야겠어!!!

[보스섹지]

ㄱㅆ 여시야 난 요새 기사 필사해! 이것도 좋은거같아!

[닉네임머해요]

필사?! 손글씨로?!

[보스섹지]

응!하루한바닥만 암거나베껴써!

진짜 요즘 내가 딱이래!책에 관심갖고 세상이궁금한데 너무 방대한 양이라 겁부터 먹었는데!ㅋㅋ여시 고마워 완전 꿀팁이야!

[꽃그늘]

나도 오늘부터 해봐야겠다ㅠㅠ 어렸을 때 책 안읽고 생각하는 버릇을 안했더니 나이 먹고 땅을 치고 후회하고 있어.. 진짜 읽고 생각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는 날들이 많다..! 여시 글 써줘서 고마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는데 조금 가이드라인이 잡힌거 같아! 정말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