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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주 출발, 합천 에어랜드 다녀오기 *
지난 17년 8월26일 토요일
공주 비행장 이준호 교관님의 비행 허락을 받고 공주에서 이륙하여 경남 합천에 있는 에어랜드항공에 다녀 오기로 하였다.
한주 내내 비가 오더니 출발하는 날은 아침부터 날씨가 좋아 비행하기 아주 좋은 날씨였다.
오늘은 비행을 한번도 해보지 못한 내 동생을 태우고 같이 가기로 하였다.
사실 합천 에어랜드는 한번도 가보지 않은 비행장이었으므로 출발 전 부터 입출항 절차, 리포트지점, 비행장 주파수, 활주로 번호 등등의 확인을 해두었다.
공주에서 합천 에어랜드 까지 가기 위한 비행 정보로는 아래와 같으며 이를 인쇄하여 준비하였다.
1. Heading 및 거리
공주 => 합천 : 140도 87 마일,
합천 => 공주 : 320도 87 마일.
비행예상 시간은 80마일로 비행시 약 70분 정도 예상된다.
2. 합천 에어랜드 주파수 : 123.05 Mhz. (128.9가 아니었다)
3. RWY Inform :
RWY-05, RWY-23.
RWY Alt : 135 ft.
RWY Length : 415m X 20m Grass.
4. Report Point : 합천호 상공 (합천에어랜드 전방 10마일 지점)
5. Approach 방법 ;
Report Point 인 합천호 상공 1500피트에서 합천읍내로 들어가서 공설운동장 상공에서 우선회 한 후 RWY로 접근.
이상의 정보를 인쇄하여 계기판 앞에 부착하고 출발 준비를 하였다.
출발 전 이 준호 교관님으로 부터 합천 활주로가 공주비행장에 비해 짧아 보일수 있으니 이착륙시에는 Flap을 사용하는게 좋겠다는 주의사항을 듣고...
안전벨트 착용하고 ..
엔진 스타트 준비.
HL-C126 : Gongju Ground. Request Engine start !
Gongju GRD : HL-C126, Engine start Approved !
HL-C126 : Prop Clear !! Engine Start !
엔진 시동을 걸고 오일 온도 그린존에 올라 갈때를 기다린 후 마지막 이륙전 점검 실시 한다.
HL-C126 :
* Door Check !
* Ignition Check ! : No-1, OK. No-2 OK.
* Control Check : Rudder Check !, Elevator Check !, Aileron Check !
* All instruments Green zone Check !
* Radio Check, Transponder 1226 check !
HL-C126 : Gongju Ground, HL-C126, Request taxing to RWY 15.
Gongju : HL-C126, Taxing to RWY 15 approved.
HL-C126 : Gongju Ground, HL-C126, Ready for deparuture straight out bound to Hapcheon !
Gongju : HL-C126, RWY 15, Cleared for take off !!
HL-C126 : 126, RWY 15, Cleared for take off !!
드디어 합천을 향해 힘찬 출발 !
Full throttle 로 밀어 최대출력으로 이륙한다.
비가 온 후라서 활주로 잔디가 고르지 못하여 이륙시 기체가 약간 요동친다.
우측 페달로 기체를 교정해 가며 60 마일에서 Rotate 실시. 살며시 이륙 !!
활주로 5피트 정도에서 계속 가속하여 70마일이 넘었을 때 드디어 상승 조작 .
공주에서 합천을 가려면
공주 이륙하여 약간 좌선회 한 후 헤딩을 140도로 잡은 후 계룡산 => 대전 가수원상공 => 금산 => 덕유산을 우측으로 보며 비행하다 보면 바로 합천호 상공 리포트 지점이 나온다.
이륙한 후 바로 Heading 140으로 잡고 고도 5000으로 상승을 시도한다.
1천 피트 정도 올라왔을 때 MCRC와 Contact 하기 위하여 무전기 주파수를 변경하였다.
HL-C126 : Gongju ground, HL-C126, passing 1000ft, Request frequency change to Acacia.
Gongju : HL-C126, Frequency change approved. 안전비행 하십시요.
HL-C126 : 예. 잘 다녀오겠습니다.
HL-C126 : Acacia, HL-C126.
Acacia : HL-C126, Go ahead !
HL-C126 : HL-C126. Depart Gongju airfield, Destination Hapcheon, passing 1000 ft for 5000 ft,
Acacia : HL-C126, Squawk Ident !
HL-C126 : HL-C126, Squawk Ident ! 1226 !
Acacia : HL-C126, Radar Contact, Maintain VFR !
HL-C126 : Maintain VFR, 고맙습니다.
Acacia와 교신을 마치니 바로 2천 피트.
합천을 가려면 최소 4천 이상을 유지해야 하므로 안전하게 5천으로 계속 상승한다.
4천 까지는 Turbulance가 심하였으나 5천에서 부터 잠잠해진다.
5천으로 유지하려 하였으나 상승기류가 심해서 인지 기체가 계속 상승하여 어느새 6천 피트.
에이... 그냥 6천으로 가지 뭐.
난 비행중 사진을 별로 찍지 않는 편인데 옆에 탄 동생이 여러장의 사진을 찍어주었다.
왼쪽석의 동생은 경비행기 체험이 처음이다.
원래 비행계획상으로는 5천피트로 가려 하였으나 터블런스가 심하여 MCRC에 보고 하고 6천으로 상승하여 비행.
아래 사진은 덕유산 근처인것 같은데 정확한 지점은 잘 모르겠다.
남쪽방향으로의 비행이라 그런지 배풍이 세게 밀어주고 있다.
TAS 80 마일인데 네비상의 GS는 107 마일을 나타내고 있으니 배풍으로 27마일(45Km/h)를 더 빨리 가게하여 준다.
공주 출발한지 얼마 안되어 벌써 합천호 상공이다.
이제 이 지점에서 합천과 컨택하기 위하여 Acacia에 주파수 변경을 통보한다.
HL-C126 : Acacia, HL-C126 !
Acacia : HL-C126, Go ahead !
HL-C126 : HL-C126, Request frequency change to contact Hapcheon !
Acacia : HL-C126, Frequecny change approved ! Maintain VFR !
HL-C126 : HL-C126, Frequency change approved. Maintain VFR. 감사합니다.
합천호 상공은 합천에어랜드의 리포트 지점이라 123.05 Mhz에서 합천 Tower를 불러보았지만 대답이 없다.
123.05 가 맞는데 왜 컨택이 안될까? 128.9 Mhz 인가 ?
128.9에서 다시 합천을 불러보았지만 대답이 없다
하는수 없이 1000피트로 내려와서 합천에어랜드에 전화를 걸어서 래디오를 부탁하였더니 비로서 123.05 에서 Radio Contact 되었다. 그러는 사이 어느새 합천 읍내가 멀리 보인다.
HL-C126 : Hapcheon Tower, HL-C126.
Hapcheon : HL-C126, position 어디입니까?
HL-C126 : HL-C126 position 공설운동장 상공 1000 피트 입니다.
Hapcheon : Roger. Correct your altimeter 2995 !
HL-C126 : Roger, Altimeter 2995 !
Hapcheon : HL-C126, Report when insight Runway !
HL-C126 : Roger Report when runway Insight !
바로 불러준 대기압으로 고도계를 수정하였다.
사실 경량비행장에서 고도계 수정치 불러주는데가 별로 없는데 합천은 정확한 기압을 통보해 주어 고도계를 수정할수 있어서 대단히 감명(?) 깊었다.
고도계를 수정하니 기압 변화에 의한 고도편차가 없어졌으므로 합천 활주로 고도인 135 피트에 맟추기가 용이해진다.
이러는 사이 바로 공설운동장 상공에 도달하였고 바로 1천피트 유지한 생태에서 우선회.
우선회 하자 바로 합천 활주로가 보인다.
상공에서 바라본 에어랜드 활주로는 잔디가 예쁘게 다듬어져 있었고 널직하여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HL-C126 : Hapcheon Tower, HL-C126, Runway Insight.!
Hapcheon : HL-C126, Direct in-bound to RWY 05.
HL-C126 : Roger ! Direct approach to Runway 05 !
원래 Direct In-bound로 RWY 23에 착륙하려 하였는데 공설운동장에서 바로 RWY 05로 착륙하라는 안내를 해주신다.
공설운동장에서 부터 Runway 05 까지는 거리가 짧아 Approach 고도를 잡기 위하여 아이들 상태에서 기수를 약간 낮추었다.
활주로 정대를 하니 70마일 500피트.
HL-C126 : Hapcheon Tower, HL-C126, Final APP to RWY 05 for full stop passing 300 feet.
Hapcheon : HL-C126, Clear for land RWY 05.
HL-C126 : Cleared for land RWY 05 !
고도 300 에서 스로틀을 조정해 가며 65마일 유지하며 RWY 05의 Touch Down Zone에 사뿐히 착륙하였다.
활주로가 400m 라서 그런지 착륙하는데는 충분한 여유가 있었다.
착륙하여 시간을 보니 약 27마일 정도의 배풍 덕분에 예상 비행시간 70분이었는데 정확히 55분만에 착륙하였다.
예쁘고 넓직한 합천 에어랜드 활주로.
멀리서도 금방 눈에 보인다. 활주로 찾는데 전혀 애로사항이 없었다.
활주로에서 Taxing하여 바로 본관 건물앞에 있는 Parking spot 으로 이동.
에어랜드에는 체험비행을 오시는 분들이 많은것 같다.
에어랜드 본관 앞 spot 에 Parking !
친절히 맞아주신 에어랜드항공 반 대표님과 기념사진 !
에어랜드에는 SkyLeader-500, Technam, 등등 많은 종류의 항공기들이 Hanger에 주기되어 있었다.
이중 Skyleader 500 앞에서 기념촬영.
합천 도착한 기념으로 한 컷 !
이제 인사를 마치고 차 한잔 나누고 다음에 다시 올것을 기약하며 공주를 향해 출발하였다
합천에서 공주를 가려면 Heading 320도. 87마일,
합천 타워에 이륙보고를 하였다.
에어랜드는 공인 비행학교이므로 입출항 절차가 여느 제너럴 비행장과 유사하게 운영하신다.
HL-C126 : Hapcheon Tower, HL-C126, Request Engine Start !
Hapcheon : HL-C126, Engine Start Approved !
HL-C126 : Final pre-flight !
HL-C126 : Hapcheon Tower, HL-C126, Request taxing to Runway.
Hapcheon : HL-C126, Taxing to Runway 23 !
HL-C126 : Taxing to RWY 23.
근데 RWY-23 에 왔는데 Compass는 05 를 가리킨다.
이상하다, 여기가 RWY 23인데?
Hapcheon : HL-C126, 거기 RWY-05 이니 RWY-23 로 가십시요.!!
아하. 내가 방향감각을 상실했나 보다.
아까 착륙할때 내려온 방향으로 다시 가야 하는데.
어쩐지 Compass 가 정확히 말해주고 있는데....
다시 Runway-23로 Taxing !
HL-C126 : Hapcheon Tower, HL-C126 Ready for take off at RWY-23 !!
Hapcheon : HL-C126, Cleared for take off !!
HL-C126 : HL-C126, Cleared for take off !
엔진 스로틀을 최대한 밀어 주고 이륙 시작.
합천은 활주로가 400m 라서 정풍이므로 Flap 을 사용하지 않아도 충분할것 같아 Flap 없이 바로 이륙하였다.
60 마일에서 Rotate시킨 후 활주로 끝 까지 가속한 후 상승을 유지하며 320도 방향으로 우선회 하였다
아래 이륙사진은 에어랜드 김교관님께서 Tower에서 우리 이륙장면을 촬영하여 주셨다.
70마일 까지 가속하기 위하여 Low pass 고도 유지하며 계속 진행 !
그러다 보니 활주로 끝단에서 10피트 정도 밖에 안되었다.
50피트 정도에서 80마일 도달, 320도 방향으로 우선회하며 상승.
500피트에서 합천타워에 주파수 변경 요청.
HL-C126 : Hapcheon Tower. HL-C126, Passing 500ft. Request frequency change to Acacia !
Hapcheon : HL-C126, Frequency change approved, 안녕히 가십시요.
HL-C126 : Hapcheon Tower, Frequency change approved. 오늘 반갑게 맞아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Hapcheon : HL-C126, 네. 안녕히 가십시요.
다시 Acacia 에 컨택하여 이륙보고하고 6천피트로 상승하여 공주로 비행한다.
되돌아 가는데도 4천 정도 까지 Turbulance가 몹시 심한데 6천으로 올리니 잠잠해진다.
바람은 올때와는 반대로 정풍이 몹시 세다.
TAS 80마일인데 GS 는 70마일 정도. 10마일 정도의 정풍이다.
이대로 라면 공주까지 한시간 20분 정도가 소요될것 같다.
320도 방향으로 계룡산을 목표로 계속 오다 보니 어느새 대전시내가 앞에 보인다.
대전 시가지상공으로 진입하지 않기 위하여 약간 좌선회하여 가수원 쪽으로 돌아서 대전을 통과.
잠시후 멀리 계룡산 정상이 보인다.
계룡산이 보이면 공주에 거의 다 온 셈이다.
계룡산에서 4천으로 고도 Down.
4천으로 산악지대를 지나 가려니 Turbulance가 장난이 아니다.
동생은 처음 경험해본 Turbulance라 그런지 잔뜩 긴장하는게 눈에 보인다.
계룡산을 지나 고도 1000으로 낯추고 Acacia에 주파수 변경 요청.
천피트 유지하며 공주비행장으로 접근하면서 공주그라운드를 불렀으나 대답이 없다.
한시가 다된 시간이라 모든 분들 점심식사하러 식당에 가신 모양이다.
드디어 공주뱅장 상공 500피트.
오늘은 320도 방향에서 불어오는 정풍이므로 RWY 33 로 바로 접근하여 공주비행장에 무사히 착륙하였다.
갈때는 배풍영향으로 55분 걸렸지만 올때는 정풍이라 한시간 20분이 걸렸다.
이로서 공주 합천간 왕복비행을 무사히 마치었다.
오늘 비행은 내가 기장 조종사로서 처음 합천을 방문하게 되어 여간 기쁜게 아니었다.
아래 사진은 공주도착하여 같이 다녀온 동생과 함께 기념촬영.
이상으로 합천 에어랜드 다녀온 소감을 마칩니다.
반갑게 맞아주신 합천 에어랜드 모든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꾸우~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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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글도 잘 쓰시고 컨택 내용도 잘 써주셔서 몇개 배우고 갑니다 일전에 A600기종에 대해서 전화 함 드렀었는데 요즘은 어찌되가는지요?
네.안녕하세요
자유와도전님
당연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제가 A600 헬기사업에서 더 이상 관여치 않게 되었습니다
혹시 A600헬기에 대한 문의사항 있으시면 선진에 직접 문의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지바고 아 그러시군요 알겠습니다 또 뵙겠습니다
멋진비행이십니다
고수님들 계신데 제가 너무 장황하게 써놔서 쑥스럽습니다
고맙습니다
아닙니다. 비행과정 및 절차또한 훌륭하십니다
고맙습니다
멋진비행 축하드림니다. 지바고님의 실황처럼 생생한 비행 후기를 읽으면서 많은 간접경험과 비행에관해 아주유용한배움이 됨니다 늘고맙고 감사드림니다 ! 글을읽다보니합천비행장에 함께다녀온듯한착각이드네요 멌찌심니다 .
TNX a lot. my friend !!
멋~진 비행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대단 하십니다! 얼마전 합천가서 체헙비행 하고 왔습니다! 공주도 시간내서 방문 하겠습니다^^
내.. 놀러오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