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10일 임간교실에서는 금년에 특히 더한 곱디고운 단풍의 향연을 놓치지 않겠다며 비교적 가까운 청계산으로 야외수업을 떠났다.
시기적으로 여러 가지 바쁜 일들이 겹쳐 친구들이 많이 오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을 했지만 17명이 자리를 함께해 작은 코스지만 청계산 자락에 임간교실의 흔적을 남길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산행은 발안중학교 친구인 이붕희가 등산로 입구에서 운영중인 까페 아르망에서 집결, 그가 권하는 커피한잔씩 하고 곤드레나물밥으로 중식을 마친 뒤 각자의 능력에 맞게 옥녀봉과 중간, 그리고 3분지1지점등 3개 팀으로 나뉘어 탐사를 끝내고 하산 다시 그 까페에 모여 차와 맥주한잔씩 하며 그 친구의 노래와 섹소폰 연주를 들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시간이 흐르고 식사할때와 까페에서 마신 술은 점차 나의 혈관을 통해 열기로 전해짐과 동시에 자그마한 용기로 변하면서 나도 그동안 틈틈이 연주해 오던 기타와 함께 노래를 해 보고 싶어졌다.
친구의 양해를 얻고 무대 위로 올라가서 기타를 메고 노래를 하기 시작하는데....
악보와 가사도 보이지 않고 관중이 의식되면서 얼굴은 달아오르는 기분이었다.
점심 전 모였을 때도 섹소폰을 무대에 올라 불어보았는데 그때도 음이 생각나지 않는둥 실수를 연발했지만 이때도 잘 되지도 않는 연주를 억지로 마치고 자리에 돌아왔을 때 경험에 대한 중요함을 절실하게 느낄수 있었다.
집에서 혼자 연주할 때는 섹소폰이고 기타건 막히지도 않았고 기교도 불어넣었건만 실제 무대에 올라 하는 그것과는 상당한 차이가 난다는 것을...
하기야 3명이상이 함께 한자리에서 갖는 첫 실험무대였고 악기도 새로워 실수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나는 여기서 경험에 대해 큰 교훈을 체험했다고 생각한다.
이런 측면에서 이번 행사가 내게는 소기의 성과를 얻게 해준 임간교실의 소풍이 아니었나 생각해 본다.
그리고 어설프고 잦은 실수에도 격려와 이해로 대해준 임간교실 친구들과 이붕희 친구에게 미안함과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
첫댓글 멋진연주, 정희와 함께 듀엣은 환상적이었슴다... 모두에게 감사^^
저는 그저 부러울 따름입니다. ... 모임 중간에 불가피한 사정으로 자리를 떠서 친구들께 죄송합니다.
친구의 능력 그리고 용기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로맨티스트 친구의 용기와 도전정신이 부럽고 존경스럽기까지 하네요 ㅉㅉㅉ ㅉㅉ
친구의 멋진 연주 모습과 함께연주하고 리듬에 맞춰 무대에 오른 공연 모습을 동영상에 담아 카페올리려고 열심히 노력 해보았는데 용량이 넘쳐나
영상을 올리기가 안되서 여태껏 이러고 있네요. ㅠㅠ 더공부해서 올려보도록 애쓸께요~^^ 그날 친구들과 함깨한 시간들이 잊지못할 추억으로 간직될거예요~ 친구들! 모두 고맙고 감사해요!
돈주고 살수잇는건....악기지만 ...경험(무대서기)은 살수업기에 소중하구 귀한겁니다 역시 조씨 고집으로 맹근 기타/색시폰 연주 ㅎㅎㅎㅎ 시작이 반입니다 특히 신재호선상의 색씨폰 연주는 쌕시했데이 ㅎㅎㅎㅉ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