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떤 누군가의 존재 자체에 내가 올바르지 않다는 것을, 내 스스로에게 못마땅하고 아쉬워져서 화나게 되는 그래서 무척 두렵게 되는 어떤 누군가를 곁에 둔 경험이 있거나 여전히 만들어 놓고 형성해가며 사는 것이 아닐까,...
그럼으로서 상대적으로 내 허물이 드러나게 되는 사람, 그때부터 그 사람을 마음으로부터 제거하려는 의도가 생긴다. 창세기에 카인과 아벨이다. 하느님은 사람과 재물을 함깨 보시는데 카인의 맘에는 이미 아벨의 존재자체로 열등과 자괴와 복수가 들어 앉은 것이다. 우리들의 학창시절때나 아니 구체적으로 어렸을때 형제간에도 제거되기를 바랬던 카인의 맘을 가졌다는 것, 아니 지금도 때때로 일부러 만든다는 것을 부정할수 없다. 결국 내 허물을 덮을수 없기에 폭력으로 변하고 내 잘못을 인정하기는 커녕 구실을 들러댄다.
바로 예수가 그 희생양 아닌가! 그분의 출현, 존재자체로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놈들은 열등해지고 쪼그라지기 시작한 것이다. 그래서 그렇게 군중들을 선동해서 살인을 한 것이다.
우리들도 보이는 살인이 아니지만 카인의 마음으로 얼마나 많은 살인을 해대는가, 자기를 드러내는데 조금이라도 방해가 되는 누군가에게 얼마나 카인의 맘을 가지는가,... 아니, 그 정도면 괜찮다. 남이 인정받는거 아니 하느님으로부터 은총받는 것 조차에 카인의 맘을 피할 수 없다.
저에게는 가벼이 흘러 들었던 이야기가 너무나도 와 닿았답니다. 흑석동성당 옆수녀회에서 하는 성서40주간을 시작하며 들었던 말씀을 밤늦게 올립니다.
그럼에도 하느님은 카인에게 단죄와 동시에 용서를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우리인간들은(그렇게 용서받은 우리인간네들은) 죄와 사람을 영혼을 동일시하면서 끝까지 단죄하려 하지요,...
아빠, 아버지 하느님,... 하루에도 수없이 카인의 맘을 가지는 이 나약한 영혼을 굽어 궁휼히 바라보소서, 있는 꼬라지 그대로 당신케 봉헌하는 하루하루 삶되게 해주세요,...
첫댓글 저는 믿습니다. 제 못난 곳에서 만나지는 자비의 하느님을..
그래서 참으로 감사드리며 다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가슴에 와 박히는..저역시도 더한 카인의 모습이지요..이 영혼도 궁휼히 보아주시길 기도합니다.
저두 카인의 모습이 많아유...아...부끄럽다..
죄와 사람의 영혼을 동일시하면 안되는거 맞는데 그게 참 힘들죠...제 죄는 용서해달라고 빌고 남의 죄는 절대로 못 잊으니 제 마음속에도 카인이 살고있는가 봅니다...
제마음을 들킨듯....늘 그 마음과 싸우며 살고 있는 듯 합니다...좋은 말씀으로 다시 저를 돌아보게 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