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평등한 서울을, 평등한 서울로”
“기후위기 책임지는 녹색교통, 녹색주거”
이 구호는 2천 서울당원이 모두 외우는 서울녹색당의 2023년, 2024년 슬로건입니다.
처음으로 기후위기 적응 대책이 기후위기 대응책인 온실가스 감축보다 더 우선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던 때가 바로 2022년 7기 위원장 선거를 준비하던 시기였습니다. 2022년 8월 8일에서 9일 사이 관악구 신림동 반지하 참가사 발생했습니다. 발달장애 일가족 3명이 반지하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집 안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당시 사건은 한국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녹색당은 기후위기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기 이전부터 위기를 천명하고 생태문명으로의 전환,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그 대안으로 제시해왔습니다. 이제 어느덧 기후위기는 실재하냐, 마냐 하는 논쟁을 넘어 전 세계가 체감하는 일상의 문제가 되었습니다. 그야말로 기후위기는 대중화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러는 사이 기후불평등은 더욱 심화되어 결국 기후위기의 책임은 가장 작지만 가장 낮은 곳에 있다는 이유로 가장 먼저 기후재난의 피해를 입는 이들이 늘어갑니다.
이제는 거대 보수정당인 국민의힘도, 민주당도 기후위기에 앞장 섭니다. 하지만 기후불평등은 말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서울녹색당이 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2년간 서울녹색당은 서울의 기후불평등에 주목하며 삶의 보호, 삶의 질을 보장하는 공공교통과 주거권을 주요 의제로 삼아왔습니다.
저 김유리는 8기 서울녹색당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 기후불평등의 관점을 지속해 견인하는 녹색정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후불평등을 해결하는 서울녹색당의 방향을 지지한다면 저 김유리를 차기 위원장으로 선출해주십시오.
8기 후보로 나서며 내세운 첫 공약이 바로 기초지역 조직강화입니다.
서울녹색당은 7기 시당위원장 선거운동부터 활동 지역과 재건대상 지역을 중심으로 순회 간담회를 진행해왔습니다. 그 결과 활동당원이 있는 재건대상 지역, 세 곳에서 재건에 이르는 성과를 이뤘습니다. 성북, 강서양천, 강남서초 지역이 올해 약 3~4년만에 재건된 지역입니다. 7기 서울녹색당이 출범한 때에는 5개 모임에서 시작해 현재는 종로중구, 용산, 은평, 마포에 더해 성북, 강서양천, 강남서초까지 총 7개 지역모임으로 확대되었습니다.
8기에는 재건대상 지역뿐 아니라 미창당 지역에서도 활동 당원을 찾고, 창당을 도모하겠습니다. 그리고 기존 활동지역 사이의 연결의 장을 만들어서 기초지역의 활력을 되찾겠습니다. 각 기초지역이 개별 조직이기도 하지만 녹색당으로 서로 연결된 조직이라는 사실을 계속해서 확인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을 늘려 당의 활력을 키우겠습니다.
🔺첫째, 확대운영위원회 형태로 연말 활동보고회를 정기적으로 열겠습니다. 활동보고회에서 각 지역당이 상호 참고할 수 있는 좋은 사례와 또 어려움을 공유하며 기초지역당의 운영 경험이 조직 차원에서 축적되고, 또 확장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사소하지만 놓쳐왔던 연결을 다시 잇겠습니다. 신입당원교육에 기초지역운영위원장의 참석을 독려해 새로운 당원이 기초지역당 활동으로 연결될 수 있는 경로를 만들겠습니다.
🔺셋째, 서울녹색당에서 기초지역당 운영에 필요한 기초지역위원장의 권한과 책임을 이해하는 기본 교육을 시행하겠습니다. 이러한 교육은 서울녹색당 당직자의 공통 이해 기반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마무리하겠습니다. 기후불평등을 해결하는 8기 서울녹색당을 계속할 수 있도록, 또, 다소 느슨했던 기초지역 간의 연결을 강화할 수 있도록로 저 김유리를 차기 위원장으로 선출해주십시오! 이상입니다.
오늘 와주신 서울당원 여러분과 함께 서울녹색당의 미래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이상입니다.
▣ 1차 간담회 주최측 질문 <후보, 정책 및 연대>
- 후보
Q. 당 활동 중 가장 보람있었던 경험, 어려웠던 경험은 각각 무엇이었고, 어떻게 대응했는지 말씀해주십시오.
보람: 기초지역당 세 곳이 총회까지 하고, 3~4년만에 활동을 시작한 걸 보면서 보람을 느꼈습니다. 총회 성사가 되려면 필요한 조건이 무엇인지 경험치를 쌓은 점도 보람입니다. 먼저, 활동 당원이 1~2명이 있어야 하고, 서울시당이 정기적으로 간담회를 열어서 기초지역당이 있다는 사실과 당원이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만드는 일이 총회 성사의 조건입니다.
또, 최근에 기초-서울-전국의 연결을 확인한 순간에 보람을 느꼈습습니다. 참관자께서 전국위원회 결정사항을 총회를 막 마친 기초지역운영위원에게 묻는데, 전국위원회 결정사항을 모든 위원이 알고 계셨습니다. 총회준비위원회를 승인한 이후 서울녹색당운영위원회 참관을 독려합니다. 총회준비 시기라도 해도 기초-서울-전국이 이렇게 연결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고, 앞으로도 꾸준히 이렇게 연결을 이어가야겠다는 확신을 얻었습니다.
어려움: 최근 재선을 준비하며. 활동을 할수록 제 정치 경험이 쌓이고, 잘못도 성과도 수면 위로 등장하니 저라는 한 명의 정치인을 지지하는 사람도 분명해지지만 비판하는 사람도 분명해진다는 사실이 낯설고 어렵게 느껴지긴 합니다.
어려움 대응: 마음 수련도 하고, 인정욕구의 작동을 잘 알아차리는 훈련도 합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의견을 말할 수 있고, 권력을 사용하는 정치인에게 비판도, 요구도 강하게 할 수 있습니다. 당원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그 책임을 요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계속해서 부족한 점을 개선하고, 과오를 성찰해 나가겠습니다.
Q. 당 활동 외 소개하고 싶은 이력이나 활동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불광동친구들 활동 이력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지역 활동에 관심이 늘 있었고, 은평구에서 서로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친구들과 함께 1년동안 마을 활동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거리에 포스터를 붙이고, 동네 온라인 카페에 홍보해서 주민을 모집했습니다. 그리고 계절별로 곤충, 새, 풀과 나무 조사 활동을 했습니다. 이 활동을 또 다시 하고 싶고, 이 활동이 서울 모든 도시숲에서 일어났으면 합니다. 생물다양성 조사가 작은 도시숲에서부터 시작되어야 그 숲의 생명성을 확인하고 숲을 더 확대하라 수 있닥도 생각합니다. 그리고 도시숲에서의 힐링이 진짜 도시민에게 너무나 필요합니다! 저 또한 서울시당에 와서는 숲에 갈 여유를 못 찾고 있습니다만, 도시숲 늘리는 일에 관심도 많고 시당에서도 하고 싶지만 당장에는 좀 어려운 일이긴 합니다.
주민자치회 지원관 이력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지역에서 일하고 싶었고, 주민자치회 지원관으로 약 1년 반 일했습니다. 이때 주민 제일주의의 위험을 깨달았습니다. 주민 존재에 환상이 있었던 거죠. 하지만 주민자치회를 하며 사실 주민도 다 정치적 존재였단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특히 기존 거대정당과 토호세력의 단단한 연합에 녹색당이 해야 할 지역 정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녹색당은 기존 주민조직과 관계를 만들어야 할 필요가 분명히 있습니다. 주민자치회, 직능단체, 동주민센터, 구청, 구의회를 잘 알아야 하는 건 기본입니다. 하지만 긴밀히 연결되어야 한 주민 조직이 거기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녹색당의 정체성으로 미조직된 주민을 만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코어를 만들어야만 느슨한 주민의 연결도 두터워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정책 및 연대
Q. 중요하게 생각하거나 관심 있는 서울의 현안은 무엇이며, 서울녹색당이 집중해야할 정책의제,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주거, 교통, 에너지, 이 세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의 기후불평등을 해결하는데 주거권 보장이 매우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도시 서울의 주거 문제, 주거 양극화 문제가 심각하고, 기후재난이 심화될 수록 집에서 그 피해를 입는 일이 늘어납니다. 서울녹색당에서 역량이 조금 더 크고, 사무처나 정무직이 한 둘만 더 있어도 주거권 연대에 긴밀히 참여하고 싶지만 그러기가 쉽지 않습니다. 교통 분야도 그렇습니다. 정말 다수의 시민이 이용하는 교통 문제에 서울시당이 역할을 하고, 결합하면 좋은데 이 또한 쉽지가 않습니다.
요즘 서울시 태양광발전 부문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이 부문은 정치나 사회단체가 거의 다루지 않는 분야입니다. 녹색당의 영역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재생에너지 문제는 기후불평등과 달리 온실가스 감축 측면과 서울이 타지역 착취를 개선하는 사안입니다.
서울시당에 보면 에너지협동조합을 하시는 당원도 많고, 당사에 햇빛발전소도 있습니다. 그래서 재생에너지에 덧씌워진 이미지를 개선하고, 정책으로서 서울 베란다 햇빛발전 활성화 등을 제시하며 긍정 캠페인을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서울시에서 햇빛발전소 허가가 너무 어려운 실태에도 녹색당이 개입하면 좋겠다 싶은데, 이 또한 차차 역량을 키우며 대응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Q. 임기 중 앞서 답변한 집중 의제와 관련하여 어떤 활동을 구상하고 계십니까?
주거권과 교통 분야는 ‘연대’ 를 계속 이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연대 단위에서는 늘 진행하는 사업이 있습니다. 그런 연대 사업에 참여해서 내용에 개입하고, 실무를 맡으며 서울 지역의 사회운동과의 연대를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 서울녹색당의 정책브리핑, 연속 논평 등으로 우리의 독립적인 목소리도 지속해서 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2년 활동을 돌아보며 관련 의제로 자체 간담회, 토론회를 하기도 했는데, 그보다는 연대 단위와 공동주최나 공동주관하는 프로그램을 늘려서 논의의 장, 소위 판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판단합니다.
햇빛발전과 관련해서는 관심을 보이는 당원이 계시기도 해서 정책위원으로 제안을 드리려고 합니다. 그리고 신입당원이나 서울당원 대상으로 햇빛저금통 워크숍을 진행하고, 서울시가 다른 지역을 착취하는 전력체계와 재생에너지를 축소하는 시정 방향 등을 교육할 수 있겠습니다. 이 교육의 목표는 서울의 에너지 문제, 재생에너지 확대에 공감하는 서울당원 늘리기입니다. 그리고 교육에 참여한 서울당원이 녹색당은 재생에너지로 대안을 만든다는 자부심을 느끼며 주변에 녹색당을 알리는 홍보대사가 되어주길 바랍니다.
Q. 서울녹색당의 정책 역량 강화를 위하여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돈입니다. 정책위원장을 상근할 수 있도록 하거나, 간사를 상근자로 둘 수 없으면 서울의 시정과 의정을 모니터링하며 정책 역량을 키우는 데에는 현실의 한계가 너무 큽니다.
현재 서울정책위원회는 최선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있는 역량, 없는 역량을 다 끌어서 공론장, 정책포럼도 진행하고, 같이 논의헤서 논평도 쓰고, 또 시당 운영에도 참여합니다. 현실적인 목표를 잡아야지 서로 부담을 줄이고, 지속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조건에서는 지금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차차 조직과 재정 안정을 찾으면 서울녹색당은 지속해서 서울시정과 의정을 감시하며 서울의 연대 단체와 학습과 토론을 이어 하고, 또 공감대를 이미 확인했고, 과거 진행했던 노동당과의 적녹포럼, 노동당과 함께 하는 마을버스 공영화 운동 등도 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시당에서만이 아니라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비슷한 방향으로 나아가려는 단체와 정당이 모여 함께 학습하고, 이를 정책으로 계발하고, 토론회를 열고 그래서 더 나은 정책으로 보완해내는 일, 또 이를 정치적으로 풀어낼 정치 사업을 맞물리게 하는 서울녹색당의 미래를 꿈꿉니다.
현실의 한계가 있지만 이런 식의 흐름으로 구상을 합니다.
Q. 당 외부 조직과의 연대에 관한 후보의 기조가 있다면 밝혀주십시오.
작은 조직일수록 교집합이 있는 단체나 정당과의 연대는 기본 활동이 되어야 하고, 그렇게 해야 관련 의제나 활동의 판을 키워서 세력화에 이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대 단위에서의 ‘상호재구성’ 여부가 중요합니다. 녹색당도 연대 단위에서 주도성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하고, 그렇게 해야만 연대의 역할을 다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2년간 그런 활동을 아주 활발히 하지는 못했습니다. 위원장이 상근을 시작한 건 2023년 7월부터입니다. 혼자서 위원장 역할을 해야 했던 기간에 상근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해보니 위원장이 상근을 하지 않고 서울의 정치를 하긴 어렵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서대문백련근린공원, 밀양연대, 907과 같이 긴밀히 연대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상호재구성이 가능한 연대 이어나가겠습니다.
▣ 2차 간담회 주최측 질문 <공통, 조직, 재정, 기타>
- 공통
Q. 당원 수 감소, 고질적인 재정 적자로 당이 어려운 가운데 이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방향성 또는 구체적 대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기초지역당 안정화로 당원 수도 증대하는 방향 수립이 필요합니다. 서울시당의 활동을 보고 가입을 하는 당원보다 기초지역당에서 활동하며 권유를 해서 당원에 가입한 사례가 더 많습니다. 먼저는 기초지역당이 활성화되어야 하고, 기초지역당이 활동을 하면서 지역주민에게 당 가입을 권유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공감대가 서울운영위원회에서 형성될 수 있어야 합니다.
고질적이라고 하지만 이렇게 악화된 건 최근 1~2년 사이입니다. 2022년 초반만 해도 지금의 2배 이상의 당비 배분을 받았습니다. 이제는 정말 최소화의 재정 운영을 익혀야 하고, 그 가운데 꾸준히 할 수 있는 일을 모색해야 합니다.
임기 중 지방선거를 맞이하게 됩니다. 2026 지방선거에 관한 구상이 있다면 밝혀주시고, 아직 없다면 선거에 관한 후보자의 평소 기조는 무엇입니까?
한 단계, 한 단계 밟아 나가는 지역 밭갈이 선거해내겠습니다. 우리 체력에 맞고, 또 당선 가능성도 높은 선거가 바로 기초의원선거입니다.
한 기초지역에 적어도 3회 출마를 결의할 수 있는 정치인을 발굴하고, 지역정치를 이어온 결과의 장으로서 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려면 한 지역의 선거를 서울운영위원회가 한 팀이 되어 치러야 합니다. 자원을 집중하는 선택은 필수적입니다.
“2026년 지방선거는 기초의원선거를 중심으로 서울운영위원회가 한 팀으로 자원을 집중해 목표한 득표율을 달성하고, 지역정치인의 성장을 지원할 수 있게 치르겠습니다.
조직 운영 방향과 마찬가지로 지방선거 역시 소위 공중전 중심이 아니라 기초지역에 뿌리내린 활동의 결과로 선거를 치르고, 기초지역에서 정치를 지속해 온 후보에게 자원을 집중하겠습니다.
기초지역당이 있는 모든 곳에서 선거에 참여하기보다 서울운영위원회가 결의하여 자원을 집중해 목표한 결과를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울운영위원회가 일찍이 선거 논의를 열고, 공동의 결의로 한 팀으로 선거를 치른다면 안정된 선거를 만들 수 있고, 향후 같은 지역에서, 같은 후보가 재출마하는 사례를 계획할 수 있습니다. 서울녹색당은 앞으로 10년 안에 기초의원선거에서 당선되는 사례를 낼 수 있도록 10년을 내다보는 조직방안과 선거전략을 수립하겠습니다.”
- 조직
Q. 서울-전국녹색당, 서울-타 지역녹색당과의 관계는 어떠해야 하며, 이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서울-전국: 다른 진보정당의 서울시당의 위원장을 만나면 쉽게 공감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서울은 중앙도 아니고 지역도 아니고, 중앙이기도 하고 지역이기도 하다. 서울의 위치성이 모호하기에 서울과 전국당 사이의 경계 설정을 잘해내는 일이 서울시당위원장의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년을 돌아보면 그 균형에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우리 당이 자원이 적기에 필요한만큼 전국에 힘을 모으고, 기여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마음이 결과적으로 서울-기초를 챙기지 못한 결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작은 정당이기에 늘 빠지는 이 딜레마에 대비를 잘 해야 할 거 같습니다. 비대위원에서 겪는 이슈도 비슷합니다. 제주, 충북에서 오신 비대위원이 하시는 말이 비슷합니다. 비대위로 전국 사안에 개입하니 지역을 못 챙긴다 합니다. 하지만 우리 당의 상위 의결기구는 지역 중심으로 구성되기에 지역을 대표하면서도 전국의 대표 역할을 해야 하기도 합니다. 그 선긋기가 쉽지 않고, 그렇기 때문에 균형과 견제를 늘 의식해야 할 거 같습니다.
서울-타지역: 연석회의 모델을 녹색당에서 참고해 시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역당이 서로를 알 수 있는 장이 부재하기에 공동의 조직 역량 강화가 쉽지 않습니다. 서울에서 기초지역당 사이의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하듯이 전국 차원에서도 지역당 간에 어떤 사업을 어떻게 해 나가는지, 어떻게 하면 안 되는지 이런 경험을 조직 차원에서 쌓아야 합니다.
따라서 전국위원회 의결 회의만이 아니라 협의회의 형태로 서로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장이 늘길 바랍니다. 녹색당에서는 2022년 기후정의조례 표준안을 만들고, 기후정의예산제 분석틀도 만들었는데, 조직 사업으로 승화된 사례는 없습니다. 하나의 지역에서 이를 시행하고, 이 경험을 나누는 장이 있다면 조직 차원에서의 역량이 남을 수 있습니다. 서로 하는 사업의 내용을 알면 분명히 서로 시너지가 생겨서 사업 기획에 동기 부여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Q. 기초지역 모임(기초지역당) 강화를 위한 구상이 있다면 밝혀주시고, 광역시당으로서 기초지역 모임과 어떤 관계를 맺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지역당 총회 성사 외에 기초지역당 활동 활성화에 필요한 일은 정보 교류의 장의 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역당 사이의 정보 교류가 이뤄질 때, 서로의 경험치가 조직의 데이터로 축적이 되고, 향후 더 나은 조직 기반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시도당에서 기초지역당의 매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재정
Q. 넉넉하지 않은 재정 규모로 인해, 어느 때보다 적절한 자원 배분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확대 또는 절감할 부문에 대한 의견, 재정 지출에 있어서의 전반적인 기조를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절감: 고정비용을 절감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서울이 전국당과 사무실을 같이 쓰는 한… 고정비용 절감이 쉽지 않습니다. 지금으로서는 정보에 접근하고, 활동을 하기에는 전국과 함께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는 사용하는 예산이 거의 없고, 주요하게는 위원장과 사무처장 활동비입니다.
확대: 확대할 수 있는 건 없습니다. 하지만 적자에서 균형예산으로 돌아서면 바로 기초지역 배분금을 먼저 실질화해야 합니다. 기초지역당에서 가용 예산을 늘려, 활동비든 사업 예산이든 확보해야만 당의 기본이 되는 조직인 기초지역당이 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 참가자 질문
녹색당의 정체성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
바로 직전 총선에서 선거대책위원장 등의 주요 역할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후보자 이력에서는 기재하지 않은 이유가 있습니까?
|
민주당 위성정당 관련하여 기후정의행진 조직위 포함 문제 등 사안이 불거지고 있는데요. 서울 차원에서 관련 정당 서울시당과의 연대에 대해서 어떻게 가져가실 생각이신가요?(해외 체류 중이라 불참합니다. 고생 많으십니다.)
|
첫댓글 서울시당 계정으로 글을 삭제하고, 개인 계정으로 새로 게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