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에 당연한건 하나도 없었던 것을.. 세상에 모든 것은 은혜.. 은혜였소!
이는 만사에 감사하며, 겸허히 살고자하는 신성한 마음의 울림 같습니다.
아주 작은 것일지라도 ‘베품’과 ‘나눔’과 ‘배려’는 더 없이 소중한 가치로 인식되는 것이 세상의 바른 이치라는 생각이 듭니다.
2021년 연말을 보내며, 그 고귀함을 알고 행하시는 분들을 만나 뵈었습니다. 저 자신에게도 은혜로운 분들입니다.
소프라노 민은홍은 호반윈드오케스트라의 홍보이사 겸 춘천국제색소폰페스티벌조직위원회 조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지난 10월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춘천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춘천색소폰페스티벌’을 성대하게 개최했었습니다.
많은 단원이 함께 하는 오케스트라의 활동도 그렇지만, 공연 단체가 대형 행사를 치르다 보면, 결산에 인정되는 예산항목 이외의 비용을 지출할 때도 있고, 또 별도의 경품을 준비해 참가자들을 행복하게 하기 위한 지원을 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 춘천지역의 은혜로운 분들이 크고 작은 후원을 해 주신 것입니다.
공연문화예술활동에 후원을 받는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고, 또 조직위원의 인적 네트워크 내에서 이루어지는 관계로, 어찌 보면 감사한 마음을 넘어 ‘마음의 빚’이 되는 것은 당연지사일겁니다.
호반윈드오케스트라가 순수민간 연주단체로서 25년이라는 역사를 써 온 것은 소속원들의 애정과 노력과 참여가 바탕이 되었겠지만, 이런 소중한 후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 일 것입니다.
이런 소중함에 대한 감사함을 앞세워 호반윈드오케스트라 정창기 이사장의 제안으로 후원업체 대표분들을 일일이 찾아뵙게 된 것입니다. 2021년 12월 24일
후원 5개 기업을 방문하는데, 윤승관 상임지휘자는 공연 팜플렛과 감사패를 준비했고, 오케스트라 홍보이사인 소프라노 민은홍의 후원으로 춘천에서 가장 맛있는 떡인 ‘궁 잔기지떡’을 준비해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전달했습니다.
공연문화예술을 소중히 하시는 분들에 대한 은혜로움을 알리고, 아름다운 기업정신을 알려 더욱 번성할 수 있도록 돕고 싶은 마음이지만, 사실 후원해주신 분을 거론하는 것은 조심스럽기도 합니다.
그만큼의 관계성과 신뢰, 그리고 그만한 가치가 담겨있어야 되는 것인데... 막 들이대는? ㅠ... 아무튼 짐작은 하실 것입니다.
기업과 사업체에 도움 되는 일만 있기를 진심으로 희망합니다.
감사패에는 ‘귀사의 끊임없는 후원과 성원으로 호반윈드오케스트라의 발전에 도움을 주셨으므로 귀사가 보내주신 정성에 보답하고자 모두의 마음을 담아 이패를 드립니다’라고 새겼습니다.
첫 번째는 춘천의 향토기업 ‘MS 마트’. ‘MS 홀딩스’ 이원복 대표를 찾아 뵈었습니다.
MS 마트 빌딩에는 ‘각 종 이벤트로 매월 1억원을 돌려드립니다’라는 문구가 환영합니다. 저 또한 ‘MS 마트 앱’ 회원이지만, 자주 찾아주시면 좋은 일이 많을 것 같습니다.
대표이사 실에서 넉넉한 미소로 반겨주시고, MS마트 고객분들을 향한 문화예술공연을 매월 개최하고자 계획도 세우시고, 2022년엔 대형 고객감사 문화행사도 준비하신다니 놀랍습니다.
더구나 'MS 마트 앱' 가입 회원이 춘천시 30만명 중 11만명 이상이 가입해 마트를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도 놀랍지만, 온라인 매체 'MS 투데이'를 창간해 더욱 광범위하게 고객에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이원복 대표께서는 호반윈드오케스트라의 공연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MS 투데이'를 통해서 적극적으로 홍보해 주시겠다는 약속도 해 주셨습니다.
참으로 감사한 일이며, MS 마트가 더욱 성장할 것으로 믿습니다. 늘 응원드리겠습니다!
두 번째는 초고속망 네트워크 구축사업을 하시는 동양아이텍 고광만 회장을 찾아뵈었습니다.
K4리그 ‘춘천시민축구단’ 이사장을 겸하고 계신지라 김갑섭 부이사장(호반윈드오케스트라 총괄이사)과 실무진이 회의 중이었습니다.
춘천상공회의소 회장 등 훌륭한 사회공헌 활동을 많이 하시는 분입니다.
일행을 화통한 웃음소리로 기쁘게 맞이해 주시며, 오케스트라가 나서서 ‘후원기업의 날’을 선정해 기업 가족들과 기관장을 초청해 공연을 하면 좋겠다는 제안도 해 주셔서, 친분이 두터우신 정창기 이사장께서 흔쾌히 추진해보겠다는 말씀을 전했습니다.
세 번째는 춘천에너지 박도산 대표를 찾아 뵈었습니다.
정창기 이사장께서는 ‘케이드 E&C’ 대표로 열병합발전소인 춘천에너지의 지역난방 공급에 필요한 춘천 전 지역의 ‘열배관공사’를 담당하며 협력업체로서 성장해 왔기에 전인범 지역난방실 본부장께서도 합석해 감사함을 전했습니다.
박도산 대표께서는 포스코 재무실 자금그룹장 등 핵심요직을 거치신 포스코맨 출신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말 인자하시고 훌륭하신 분이네요.
일행은 ‘강원나물밥전문점 곰배령’에서 점심식사를 하며, 공연을 비롯한 공동관심사로 함께 웃으며 친근감을 더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도 보냈답니다.
전인범 본부장께서는 주말부부라시는데, 요리도 잘하시고 사모님을 위해 김치도 담궈서 가지고 가신다니 정말 가정적인 분이시네요.
알려주신데로 ‘마늘을 쩌서 꿀에 재워 먹는’ 보양식은 꼭 실천해 보겠습니다.ㅋ
네 번째로 홍종대 치과 원장님을 찾았습니다.
국제와이즈맨 회장도 역임하시고, 오스템 임플란트 임상교수라는 이력도 멋지시네요.
치과 고객도 와 계신데, 뵙자마자 ‘감사패도 읽어주시나요?’라고 말씀하셔서 잠시 웃었습니다.
사모님인 정혜정 선생님은 색소포니스트로 활동하시고, 미리내색소폰오케스트라 회장으로서도 훌륭한 일을 많이 하셔서 연주회 때 마다 늘 즐겁게 만나뵙고 있답니다.
다섯 번째는 하얀나무 치과 최정선 원장을 찾아뵈었습니다.
항상 다정하게 대해주시고, ‘이렇게 감사패까지 만들어서 찾아주시는 것은 처음입니다’라고 환대해 주셨답니다. 진심을 감사드립니다.
그 무엇보다도 의미있고, 가슴 뿌듯한 만남의 자리였습니다. 이런 은혜로운 만남이 지역 공연문화예술활동의 부흥은 물론 순수민간연주단체인 호반윈드오케스트라의 활동에도 작으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모든 분들이 건강하시고, 앞날에 무궁한 발전이 계시기를 빕니다.
당연한건 없고, 세상에 모든 것은 은혜인 것을... 소프라노 민은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