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반일자: 2010. 03. 28(일) 쌀쌀한 바람
등 반 지 : 월출산 사자봉 리지
참 석 자 : 박종학,이성권,강광덕,강용이,송근유,김순재,김휘곤,이지훈,이동현
토요일 저녁 마산에서 3시간을 달려 월출산 야영장에 도착하여, 조금 먼저 출발 선발대가 구입한 싱싱한 피조개와 쭈꾸미를 안주 삼아 이런저런 이야기로 밤 늦게 까지 술잔을 기울이고 야영으로 1박을 보냅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날씨가 쾌청하고 바람도 없어 등반하기에 최상의 날씨 같아 보입니다만....... 산정으로 오를수록 더 세게 불어대는 세찬 바람에 아직 겨울이 시샘함을 느끼지만 대신 월출산의 절경이 그 보상을 대신해준 하루였습니다.
개념도
새벽6시 기상하여 밥해먹고,도시락 싸고 7:30분에 출발합니다.
첫 피치 까지 어프로치 약 50분....
어프로치 중에 바라 본 그루터기의혼 리지가 있는 암릉
초입은 바람계곡 삼거리 이정표(사진 좌측)가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약 5분간 오르면 월출02-02 구조목(사진 중앙)이 있는 곳에서
좌측의 암벽이용수칙 안내판(사진 우측)이 있는곳으로 난 길을 따릅니다.
오늘 선들을 자청한 이지훈 님이 장비를 착용하고....
첫 피치
두 번째 등반자가 줄을 한 동 달고 갑니다.
예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화장을 한듯...
2피치
3피치
월출산 구름다리
등산객들은 우리가 등반하는 모습을 보고....
앞선 등반자들이 3피치를 넘어가고 있습니다.
클라이밍다운한 두 등반자가 5미터 하강 준비를 하고있습니다.
시퍼런 바가지를 착용하신분이 몹시 추워보입니다.
동남아나 아프리카에서 오신 듯...
클라이밍다운 해야 하는 곳
소총과 대포로 서로 사격 중입니다.
침니와 슬립,크랙으로 이루어진 4~5피치가 보입니다.
4피치 전 하강
월출산 구름다리가 건너편에 보이고...
4피치
4피치 첫 선등자가 출발하고...
시간 절약상 두번째 등반자도 선등으로....
배낭을 메고 등반하기가 불편하였는지 발 아래에 배낭을 달고...
계곡에서 올라오는 골바람에 덜덜덜....
침니를 빠져나오면 슬랩입니다.
침니 좌측에 설치된 볼트는 없지만 프랜드를 박아 확보하고 광덕님이 선등합니다.
덕분에 비좁은 침니에서 비벼대지 않고 편안하게 4~5피치를 통과합니다.
6피치 침니와 크랙등반
6피치
7피치
광주에서 4명의 등반자가 추월해와 양보해주고...
7피치 중간의 나무를 통과해야 합니다.
12시를 울쩍 넘긴시간 구름다리와 철계단은 등산객들로 길이 막혀 줄지어 가는 모습입니다.
점심 시간이 훌쩍 지난 시간....
형제봉과 장군봉쪽 능선
많이도 오셨네요.
8피치
가장 어려운 코스입니다.
직벽쪽으로 올랐다가 우측으로 트래버스하여 짧은 침니를 통과해야 합니다.
월출산 천황봉쪽 조망
9피치
9피치는 바위를 안듯이하여 돌아 나가고 윗쪽으로 오르면 마지막 크랙을 오르고 나면 10피치 하강으로 이어집니다.
60자 두동을 연결하여 약55미터 하강을 합니다.
아래쪽에서 등산객들의 박수도 받으면서....
하강후에 바라본 하강코스
외줄로 두사람씩 사이좋게 하강합니다.
하강하여 늦은 점심을 먹고 맥주캔으로 목을 적시고 일반 등산로로 하산 합니다.
구름다리
건너편에 올라왔던 사자봉 리지길이 보이고...
바람폭포로 하산합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아이쿠메,,재밌는 길 다녀 가셨군요 두고 두고 기억에 남을 겁니다 ㅎㅎㅎ
무시기님은 벌써 다녀가셨나 봅니다. 요즘은 그림의 떡이죠
일반산님이 육군이라면 바우꾼들은 마치 공군처럼 하늘에서 내려다 보는 군요. 많은 일반산님들의 격려를 받으며 하강하실 때 무척 뿌듯했을 것 같습니다. 트래킹 등로를 따라 오르는 일반산님들의 모습을 찍은 사진을 보니 정말 실감납니다.
힘들게 올라서 마지막 하강으로 등반을 마칠때가 제일 기분이 좋습니다. 그나저나 50분 걸어서 올라가고도 다리에 알이 박히니....
짝짝짝~~~~~~그냥 오르는것두 꾀를 부리고 있는데 .....아 멋지세요...월출산이 온통 바위군요 사실 인위적으로 철계단을 만들어 놓지 않으면 그렇게 바위를 타야겠네요 그순간순간 기분이 어떻셨을까......사진보는 저희는 현기증이 나는데요.....정말 월출산은 명산이네요 바위가 많은 풍경은 입이 벌어지는 절경이네요 수고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정말 많은 산님들이 오셨습니다. 아무래도 경치가서 겠지요.
월출산의 화강암바위가 먼 타지에서 온 바위꾼들을 아주 멋지게 반겨주는듯합니다. 날씨마져 화창하고....., 아 부럽기도 합니다. 언제나 거운길 안전하게 다녀오세요
날씨는 좋았지만 바람이 세어서....
영광의 상처가 기쁨의 흔적이군요. 저는 넘 무서워서.. 고소공포에 폐쇠공포증까지 있어서-- 보는것 만으로도 가슴이 조마조마 합니다. 늘 안전산행 하세요
그은 다행히 다른 분의 이구요.. 작은 상처는 고 다닙니다.
표정에서 몹시 춥다는 느낌이 옵니다. 그리고 상처난 손에서 더......그날이 무슨 날입니까? 많은 사람들이 월출산을 찾았군요. 위에서 내려다보는 기분은 어떨까 싶습니다. ㅎㅎ
골 바람 많이 맞았습니다. 하지만 겨울바람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구요. 그 바람에 할 뻔 했습니다. 근데 요즘 산행이 뜸하십니다
명산이라 그런지 산객들이 참 많군요.
재작년 가을 사자봉릿지를 등반한 적이 있는데, 사자봉 정상에 서자 한줄기 소나기가 등정 축하를 해주더군요.
추운 날씨에 고생 많았습니다. 안산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