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동강 할미꽃축제
태백시 검룡소(儉龍沼)에서 발원한 한강(漢江) 원류가 골지천(骨只川)을 이루고 북류하면서 임계면을 지나 북면 여량리의 아우라지에 이르러 황병산에서 발원한 송천(松川)과 합류한다. 이 하천은 조양강(朝陽江)을 이루고 남서류하다가 나전리에 이르러 오대산에서 발원한 오대천과 합류하여 곡류하다가 남면 가수리 수미마을에 이르러 고한읍에서 발원한 동남천(東南川)과 다시 합류한다.
이곳에서부터 동강이라는 명칭으로 불리며, 이 하천이 남서류하다가 진탄나루에 이르러 평창군 미탄면에서 발원한 미탄천(美灘川)을 합류하고, 다시 남류하다가 영월읍 덕포리에 이른다.
이 하천은 중동면 연하리에 이르러 연하천(蓮下川)을 합류하고, 하송리에서 평창강(平昌江,이른바 서강)과 합류하여 남한강 본류를 이루는데, 수미마을에서 하송리까지 약 65㎞의 구간을 동강이라 부른다. 동강의 봄은 바위틈에 먼저 온다. 해발 700~800M 골짜기엔 아직 잔설이 남아있는데, 강가 바위절벽에는 동강할미꽃이 활짝 피었다. 흰색부터 분홍, 자주, 보라, 연한 청색까지 색깔도 다양하다. 동강 앞에는 으레 영월이 수식어처럼 붙지만 정선 가수리에서 영월읍내까지 이어지는 100리 물길 중 65%는 정선 땅을 흐른다.
평창에서 42번 국도를 타고 정선읍내 조금 못 미쳐 광하교를 지나면 솔치삼거리에 닿는다.이곳에서 귤암리, 가수리로 방향을 틀면 도로는 동강에 바짝 붙어 구불구불 이어진다. 초입부터 왼편 바위절벽에 몸을 붙이고 카메라 렌즈를 들이대는 사람들이 많다. 동강할미꽃의 고운 자태를 찍으러 몰려든 이들이다.
3월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정선읍 귤암리 동강할미꽃 거리와 생태체험학습장 일원에서 ‘제19회 정선 동강할미꽃 축제’가 열렸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자생하는 정선 동강할미꽃은 정선 동강의 석회암 지대 절벽에서 자생하며, 봄이되면 자주색·분홍색·흰색 등 다양한 색으로 피어난다. 봄의 전령사라고 불리는 동강할미꽃의 강인한 생명력과 아름다움을 사진에 담기 위해 전국의 사진가와 관광객 등 5,000여명이 지난해 정선을 방문했다.
이번 축제는 정선읍 문화체육축제위원회와 동강할미꽃보존연구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며, ‘국민고향정선이 품은 동강에서 대한민국의 봄을 여는 동강할미꽃의 향연’을 주제로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되었다.정선군립아리랑예술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개막공연과 할미데이 선포식, 버스킹, 그림공모전 시상, 동강할미꽃 화분 만들기 체험, 노르딕 워킹 등 개막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22일부터 23일까지 축제장 인근에서 동강의 자연과 할미꽃의 아름다운 자태를 감상하며 추억을 만드는 보물찾기와 할미꽃노래방, 세대공감 놀이터 등이 진행되며, 웰니스 체험으로 치유밥상, 노르딕워킹, 헤어핀만들기가 진행되었다.
심 산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