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15살 잼민이 햄치즈입니다
공포감에 휩쓸려 올릴까 말까 고심끝에 올려봅니다.
이 이야기는 100% 실화랍니다.
제가 13살이던 때였습니다.
그 날은 하늘이 무너질정도로 비가 내리던 날이었습니다.친구들과 밤늦게까지 놀다가 통금시간이 다 되어가서 친구들과 인사를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집으로 돌아와 그칠 무렵의 빗소리를 ASMR삼아 한참 독서를 하다가 새벽 1시쯤 자려고 준비를하고있었는데,
한 남자를 보았습니다.
등까지 오는 긴 장발머리에 회색 정장을입고,우산도 없이 그자리에 그대로 멈춰 땅을 바라보며 무엇을 중얼거리고 있었습니다.
왜저러지 하며 남자를 신기한듯 쳐다보고있었는데
그만 그 남자와 눈이 마주치고말았습니다.
'아..난 ㅈ됐다'하고 얼른 창문을 닫았는데
문제는 제가 살던 주택은 멀리서봐도 층이 딱보이는 외관에,허술한 잠금장치 때문에 마음먹으면 누구나 출입가능했던터라
(사진이 없네요 대충 이렇게 생김.)
이불을 둘러쓰고 손톱을 물어뜯으며 소리에 집중하고있었는데
다행히 올라오는소리는 들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때 제 귀에서는 두가지소리가 들렸습니다.
비가 한방울씩 떨어지는소리,
저희집 문앞에서 들리는 발자국 소리
무서워서 안절부절 못하고있었는데
갑자기 "택배왔습니다.계세요?문앞에 두고가겠습니다."하는 말이 들렸습니다.
안도하고 밖으로 나가봤는데
택배는 온데간데 없었습니다.
뭐야..하고 문을 닫으려는데
순간 기절할뻔했습니다
바닥에 빗물이 흥건했기 때문입니다.
제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그때 진짜 죽을뻔 했어용..ㅜㅜ)
[후일담]
이 이야기를 친구에게말했는데
소름돋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야....그 정장입은 남자맞지?"
그래서 맞다고하니까 얼굴이 사색이되더니
"나도 그남자봤어..길거리에 가만히 멈춰서 신기해서 쳐다봤는데 주머니에 웬 녹슨 칼 있었어.."
그때 제가 택배왔을때 대답하고 밖으로나갔다면 ...전 죽었을것같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