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1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 때에 내가 이스라엘 모든 종족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되리라
31:2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니라 칼에서 벗어난 백성이 광야에서 은혜를 입었나니 곧 내가 이스라엘로 안식을 얻게 하러 갈 때에라
31:3 옛적에 여호와께서 나에게 나타나사 내가 영원한 사랑으로 너를 사랑하기에 인자함으로 너를 이끌었다 하였노라
31:4 처녀 이스라엘아 내가 다시 너를 세우리니 네가 세움을 입을 것이요 네가 다시 소고를 들고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춤추며 나오리라
31:5 네가 다시 사마리아 산들에 포도나무들을 심되 심는 자가 그 열매를 따기 시작하리라
31:6 에브라임 산 위에서 파수꾼이 외치는 날이 있을 것이라 이르기를 너희는 일어나라 우리가 시온에 올라가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로 나아가자 하리라
31:7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희는 여러 민족의 앞에 서서 야곱을 위하여 기뻐 외치라 너희는 전파하며 찬양하며 말하라 여호와여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남은 자를 구원하소서 하라
31:8 보라 나는 그들을 북쪽 땅에서 인도하며 땅 끝에서부터 모으리라 그들 중에는 맹인과 다리 저는 사람과 잉태한 여인과 해산하는 여인이 함께 있으며 큰 무리를 이루어 이 곳으로 돌아오리라
31:9 그들이 울며 돌아오리니 나의 인도함을 받고 간구할 때에 내가 그들을 넘어지지 아니하고 물 있는 계곡의 곧은 길로 가게 하리라 나는 이스라엘의 아버지요 에브라임은 나의 장자니라
◈ 주해
1. 언약을 떠난 이스라엘은 “환난을 통과한 후에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구원”을 받는다.
1) 하나님은 계속해서 말씀을 불순종함으로 언약을 떠난 이스라엘에게 반드시 법(언약적 심판)을 따라 징계하시되 절대 멸망시키지 않고 다시 건져 주신다.
2) 하나님의 징계는 “원수들이 당해야할 잔인한 징계로, 하나님께 맞은 곳은 절대로 치유되지 않고, 치료약이 없다(렘 30:12-13).
렘 30:14 너를 사랑하던 자가 다 너를 잊고 찾지 아니하니 이는 네 악행이 많고 네 죄가 많기 때문에 나는 네 원수가 당할 고난을 네가 받게 하며 잔인한 징계를 내렸도다
3) 우리의 죄에 비하면 그 징계는 깃털처럼 가벼우나, 연약한 인생이 감당하기에는 잔인한 징계다.
2. 가혹한 징계로 인한 고통은 심하지만, 죄로 인하여 내려진 징계이므로 고쳐달라고 부르짖는 것은 헛되다(렘 30:15).
1) 이 징계는 호소로 낫는 것이 아니라, 심판을 받아들이고 가장 낮은 자리에서 회개함으로 낫게 되는 상처요 고통이다.
2) 절대로 낫지 않는 병과 절대로 치료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이 그들을 고쳐 주시고, 그들의 상처를 치료하여 주실 것이다(17절).
3) 70년 동안의 포로 생활은 40년 광야와 같이 조건의 규정이 아니다.
4) 하나님의 때에 광야에서 가나안으로, 포로지에서 예루살렘으로 가게 하신다. 그러나 모세가 광야 마지막에 간절히 부탁했듯이 광야를 통하여 말씀으로 사는 것을 알아야 가나안 땅에서 언약적 복을 누리게 된다.
3. 잔인한 징계를 내리시는 하나님의 생각은 재앙이 아니라, 평안이다.
1) 하나님은 일시적인 호의로 출애굽하여 언약 백성을 삼고 약속의 땅을 주신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2)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으심은(복음을 전하시고) 영원한 사랑으로 맺은 것이므로 그의 후손들까지도 인자함으로 이끄신다.
렘 31:3 옛적에 여호와께서 나에게 나타나사 내가 영원한 사랑으로 너를 사랑하기에 인자함으로 너를 이끌었다 하였노라
3) 인자는 하나님의 은혜로 결코 실패하지 않는 사랑, 정복되지 않는 사랑이다.
4)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은 결코 실패하지 않으며, 그 어떤 죄와 피조물에 의해 정복되지 않는다. 도리어 죄가 더한 곳에 더욱 은혜를 넘치게 하시는 사랑이다.
4. 절대 나을 수 없는 상처를 반드시 치료하시는 하나님의 치유가 얼마나 온전한지를 말한다.
1) 북왕국 이스라엘은 B.C.721년 앗수르에 의해 멸망하였고 앗수르의 포로가 되어 열방에 흩어졌다. 남왕국 유다는 B.C.586년 바벨론에 의해 멸망하여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간다.
2) 이들을 다시 회복시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회복을 기대할 수조차 없다.
3) 그러나 이들과 언약을 맺으신 하나님은 인자함으로 이들을 다시 회복시키신다.
4) 31장은 북왕국 이스라엘과 남왕국 유다의 회복을 교차하면서 말씀한다.
5. 이스라엘과 유다 집의 회복에 대한 궁극적인 약속은 “새 언약”에 있다(31: 31-34절).
1) 33장에서는 크고 비밀한 일로써 새 언약을 성취할 자로 다윗의 가지로 오시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약속한다(삼하 7:12; 사 11:1; 롬 1:2).
2) 예수님은 십자가 죽음으로 완전한 회복, 즉 새 언약을 성취하신다(눅 22;20).
3) 새 언약 백성으로의 회복이 바로, 영원한 사랑, 인자함으로 우리를 이끄시는 방향이다.
6. 31장은 “날이 이르리니”로 시작한다(개역 개정은 “그때에”).
1) 이 때는 새 언약이 성취되는 날이다(31절; “날이 이르리니”).
2) 그때가 되면 하나님이 이스라엘 모든 지파의 하나님이 되며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
렘 31:1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 때에 내가 이스라엘 모든 종족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되리라
3) 이 1절은 33절과 병행하며, 이는 새 언약 백성에게 하신 약속이다.
“그러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과 맺을 언약은 이러하니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들의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33절).
7. 2-9절은 북왕국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한 예언이다.
1) 칼(전쟁)에서 살아남은 백성은 출애굽 후의 광야에서 은혜를 입듯이 광야에서 은혜를 입는다.
2) “은혜를 입다”라는 표현은 출 33:12-17절에서, 모세가 멸망 받아 마땅한 이스라엘의 죄악을 용서해달라는 간구에서 5번이나 사용한다.
3) 북왕국 이스라엘의 포로 상태는 새로운 광야의 방랑으로 묘사된다.
4) 광야에서 금송아지를 만들어 숭배함으로 멸망 받아 마땅한 이스라엘이 모세의 중보로 은혜를 입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듯이, 멸망 받아 마땅한 북이스라엘은 다시 약속의 땅으로 돌아오게 된다.
8. 이 회복은 이스라엘의 어떠함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 때문이다.
렘 31:3 옛적에 여호와께서 나에게 나타나사 내가 영원한 사랑으로 너를 사랑하기에 인자함으로 너를 이끌었다 하였노라
렘 31:4 처녀 이스라엘아 내가 다시 너를 세우리니 네가 세움을 입을 것이요 네가 다시 소고를 들고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춤추며 나오리라
1)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은 황폐하게 된 이스라엘을 “다시 세우신다.”
- 이스라엘 스스로 세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세움을 입을 것”이다.
2) 다시 세우시는 그 은혜로 인하여 그들은 다시 소고를 들고, 흥에 겨워 춤을 추며 나오게 될 것이다.
9. 하나님이 다시 사마리아 산마다 포도원을 따 먹게 하신다.
1) 에브라임 산에서 파수꾼들이 ‘어서 시온으로 올라가 주 우리의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자!’ 하고 외치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다”(3-6절, 새번역).
2) 전에는 파수꾼들이 “앗수르의 침략”을 외쳤지만 이제는 “주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자”고 외치게 된다.
10. “시온으로 올라가 하나님께 나아간다”라는 말씀은 아주 중요하다.
1) 왜냐하면 여로보암이 예루살렘 성전으로 예배하러 가지 못하게 하려고, 유사신앙(벧엘과 단에 만든 송아지를 하나님으로 섬기게 함)을 제정하면서부터 북이스라엘에서는 시온으로 올라가 하나님께 예배하라는 말이 없었다.
2) 요시야 왕 시대에 젊은 예레미야는 북이스라엘이 시온(예루살렘 성전)에 예배드리러 오는 것을 기대했지만 그 기대는 무산되고, 예루살렘 성전은 파괴되고 말았다.
11. 그런데 북이스라엘조차 시온에 올라와 하나님을 예배하게 된다.
1) 그것은 하늘에서 오신 인자, 곧 하나님의 아들이 새 언약을 성취함으로 성취된다.
2) 예수님은 사마리아 여인을 찾아가셨고, 그 후에 사마리아에 교회들이 세워지게 된다.
12. 7-9절은 하나님이 찬양할 제목을 말씀해 주시는 내용이다.
“참으로 나 주가 말한다. 너희는 기쁨으로 야곱에게 환호하고 세계 만민의 머리가 된 이스라엘에게 환성을 올려라.
'주님, 주님의 백성을 구원해 주십시오. 이스라엘의 남은 자를 구원해 주십시오.' 이렇게 선포하고 찬양하여라.
13. 하나님은 북이스라엘을 어떻게 회복하여 다시 세울지를 구체적으로 말씀하신다.
31:8 보라 나는 그들을 북쪽 땅에서 인도하며 땅 끝에서부터 모으리라 그들 중에는 맹인과 다리 저는 사람과 잉태한 여인과 해산하는 여인이 함께 있으며 큰 무리를 이루어 이 곳으로 돌아오리라
1) 포로지에서 성공한 사람, 잘난 사람, 능력있는 사람만 돌아오는 것이 아니다.
2) 하나님이 다시 돌아오게 하는 사람 중에는 “맹인과 다리 저는 사람과 임신한 여인과 해산하는 여인”이 포함되어 있다.
3) 고대 시대에 먼 포로지에서 이들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는 것은 불가능하다.
4) 하나님의 치유, 하나님의 회복은 “불가능한 회복이며, 불가능한 세움”이다.
5) 이는 앞에서 절대로 치유되지 않는 상처를 하나님이 치유하신다는 말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다.
14. 회복되는 백성들은 이 회복이 자신들의 어떠함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임을 안다. 그래서 그들은 울면서 돌아온다.
31:9 그들이 울며 돌아오리니 나의 인도함을 받고 간구할 때에 내가 그들을 넘어지지 아니하고 물 있는 계곡의 곧은 길로 가게 하리라 나는 이스라엘의 아버지요 에브라임은 나의 장자니라
1) 백성들은 울면서 돌아오고, 하나님은 그들을 아주 세심하게 돌보아 주신다.
2) 맹인과 다리 저는 자들은 넘어지기 쉽다. 주님이 돌아오게 하는 길이 얼마나 평탄한 길로 인도하시는지, 그들이 넘어지지 않는다. 또한 물이 많은 시냇가로 가게 하신다.
3) 왜냐하면 “나는 이스라엘의 아버지이고, 에브라임은 나의 맏아들이기 때문이다”(새번역).
15. 이 회복은 다윗의 신앙고백, 시편 23편이 그대로 성취된다.
1)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 지팡이와 막대기로 지켜 주시던 하나님은 인자와 신실함으로 그들을 돌보시고 회복시켜 주신다.
2) 맹인과 다리 저는 자와 임산부까지도 넘어지지 않고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신다.
3) 하나님께서 다시 세워주신 이스라엘은 세계 만민의 머리가 된다.
4) 이방의 포로였던 그들은 영적으로 세계 만민의 머리가 된다.
16. 하나님은 이 모든 회복의 이유를 다시 한 번 밝히신다.
1)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아버지요, 에브라임은 하나님의 장자이기 때문이다.
- 그래서 영원한 사랑으로 사랑하였고, 인자하심으로 그들을 인도하여 다시 세우신다.
2) “니가 포로지에서 충성하였기 때문”이라고 하지 않고, 내가 너의 아버지이기 때문이다. 내가 너를 영원한 사랑으로 사랑하기에 인자함으로 쉴만한 물가로 인도한다고 말씀하신다.
3) 절대로 낫지 않는 상처(고통)에서 치유되는 이유는 우리의 어떠함이 아니라, 하늘 아버지의 영원한 사랑 때문이다.
17. 8-9절은 이사야의 후반부와 매우 비슷하다(사 35장; 40-43장; 48-49장).
1) 하나님은 그의 백성이 어디 있든지 그들을 모으고, 샘이 솟아나는 사막을 가로지르는 대로를 따라 그들을 구원하신다.
2) 설령 땅 끝에 있어도 그들을 다 데리고 “시온”으로 오게 하실 것이다.
3) 특히 그들 중에는 “맹인과 다리 저는 자와 잉태한 여인과 해산하는 여인”이 들어있다. 장거리 여행, 돌아옮이 불가능한 자들이 구원의 행렬에 참여한다.
4) 하나님의 구원에는 그 사람의 어떠함이나 어떤 상황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5) 은혜의 복음은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눌린 자에게 자유를 주신다(눅 4:18).
◈ 나의 묵상
반드시 징계가 있고, 반드시 구원이 있다, 절대로 낫지 않는데, 절대로 낫게 하신다. 그리고 그 이유가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 그분의 인자함으로 이끌기 때문이라고 하신다. 나의 많은 죄로 인한 가혹한 징계조차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과 인자를 이기지 못한다. 또한 포로 70년이 광야 40년과 매우 유사하다는 묵상을 하였는데, 오늘 말씀에서 이스라엘의 멸망과 포로 생활과 회복이 “광야에서 은혜를 입었다”고 하심으로 다시 한 번 확증해 주신다. 금송아지 숭배와 가데스 바네아 불평으로 이스라엘은 멸망하고, 가나안의 약속은 취소되어야 하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인하여 심판이 집행되고 광야 40년이 있지만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전한 복음을 성취해 주신다. 앗수르에 의한 심판과 바벨론에 의한 심판이 있지만 하나님의 약속은 결코 취소되지 않는다.
하나님이 슬퍼한 심판의 그 날, 모든 소망과 기대가 사라진 잔인한 징계가 집행되어 절대로 낫지 않고 약도 없고 처방도 없는데도 하나님의 치유와 다시 세움은 실현된다. 이렇게 놀라운 말씀이 성취되어도 “나는 아니겠지”라고 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맹인과 다리저는 자와 임신부와 해산한 여인이다. 이들은 불가능한 하나님의 구원과 회복에도 예외라고 생각하는 자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들을 콕 집어서, 너희도 내가 다시 회복하고 다시 치유하고, 다시 세우겠다고 말씀하신다.
콕 집어서 말해주지 않으면 회복에 대한 예레미야의 말씀조차 다가오지 않을 사람들이다. 나 또한 가혹한 징계와 점점 에너지는 사라지고 건강도 하나씩 나빠지면서 하나님의 인자는 영원하지만 나는 아닌가 보다라고 느낄 때가 있다. 세상이 난리를 치고, 아무리 패역한들, 하나님은 반드시 그 뜻을 이루신다. 다만, 그 속에 내가 포함되는가?라는 숙제가 남는다. 그래서 주님은 “맹인과 다리저는 자와 임산부와 해산한 여인”도 돌아오게 하신다고 해 주셨다. 죄인 중의 괴수요 문자 그대로 원수였던 바울에게 베푸신 주님의 은혜와 사랑, 절대로 무덤에서 나올 수 없는 맹인과 다리 저는 자도 은혜의 복음이 다시 회복시키시고, 인자함으로 인도하신다.
하나님이 하시겠다고 하는데, 어찌 더 완악하게 불가능하다고 하겠는가? 맹인인 나로서는, 다리 저는 나로서는 불가능하지만 하나님이 하신다면 하는 것이다. 십자가보다 불가능한 일은 없다. 전능하시고 거룩하신 하나님이 죄가 되어 십자가의 비참한 자 되어 죽는 것, 하나님이 사람이 되는 것, 거룩이 죄가 되고, 영원한 생명이 사망이 되고, 부활의 주가 사망에 삼키는 것이야 말로 불가능한 일이다. 그리고 영원한 저주와 사망에 처해야 할 내가 생명으로 옮기고, 하나님의 나라로 옮기고, 옛사람에 매여 사는 내가 하나님의 생명을 받아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가 된 것이 가장 불가능한 일이다. 이 구원을 이루신 주님께는 맹인과 다리 저는 자와 임산부를 다시 돌아오게 하여 기뻐 외치게 하는 것은 가벼운 일이다.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믿으면서 맹인과 다리저는 자로 포로지(무덤)에 있는 나를 다시 세우는 것을 믿지 않는 것은 큰 불신이다. 나에게 아들 안에 있는 생명을 주신 하늘 아버지가 영원한 사랑으로 인자함으로 나를 인도하신다. 그래서 부르심의 소망대로, 새 언약의 일꾼으로, 생명으로 섬기는 자로 세우실 것이다. 그 과정은 가혹하고 고통이고, 다시 낫지 않을 상처일지라도 주님의 주권으로 회복하신다.
그 영원한 사랑은 십자가로 확증되었다. 죄인을 사랑하시어 자녀 삼아주신 그 사랑이 확증되었고, 원수된 나를 화목한 자로 부르심도 확증되었다. 그 영원한 사랑이 십자가로 확증되었으므로 인자함으로 나를 이끄시는 것도 확증된 것이다. 정복되지 않는 사랑, 결코 실패하지 않는 사랑으로 나를 인도하신다. 오늘도 구속의 은혜, 십자가의 사랑, 그리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으로 인하여, 하늘 아버지의 인자와 신실함을 본다. 여전히 나를 충성되이 여겨 일꾼으로 삼으신다. 여전히 나를 사랑하시어 아들로 품으시고 아버지 집의 잔치로 초대하신다. 내가 맏아들처럼 아버지의 사랑을 외면하고 삐져도 그 영원한 사랑은 한결같다. 그 인자와 신실함이 아버지의 영광이다. 광야에서 진멸해야 할 나에게 베푸신 그 은혜를 찬양한다. 그 은혜가 큰 죄에서 나를 건지시고, 영원히 나를 일으켜 나를 붙들고 가신다.
◈ 묵상 기도
하나님 아버지, 바울처럼 황소 고집으로 대적해도 주님의 은혜가 그를 이겼습니다. 베드로, 바울, 다윗....그 처절한 실패와 정죄와 반역보다 더 크신 주님의 은혜와 사랑이 그들을 새롭게 하였습니다. 그 영원한 사랑으로 그들을 인자함으로 이끌었습니다. 그들에게 뭔가 특별한 것이 있어서가 아니라고 오늘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맹인도 다리 저는 자에게도 동일한 인자와 사랑이 부어지고 인도하십니다. 포로지에서 맹인과 다리 저는 자되어 살아가는 그들의 낙심과 좌절과 무덤이 얼마나 깊었을지요. 모두가 예루살렘으로 돌아갈 소망을 품어도 그들만은 “나만은 아니지”라고 했던 그들의 깊은 한숨을 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사랑과 인자는 그들도 다시 돌아오게 하며 기쁘게 합니다. 가장 약한 자, 가장 부족한 자, 가장 멸시받고 천대받고 미련한 자도 다시 언약안에서 세우시고 기쁨과 영광을 얻게 하십니다. 주님, 나의 완악함과 고집과 헛됨을 이기시고 그 영원한 사랑 안에서 인자함으로 인도하여 주십시오. 가혹한 징계, 절대 나을 수 없는 상처로 인하여 겸손함과 말씀으로 사는 것을 배우게 하시고, 전적인 주의 은혜와 인자로 회복되고 쉐마하게 하옵소서. 패역함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여전히 저의 아버지요 저는 주님의 장자,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입니다. 그 영원한 사랑이 영원히 나를 이끌고 갑니다. 주님, 그 영원한 사랑으로 다음세대를 인도하여 주십시오. 청소년기에 방황하고 불안해하며 아픈 영혼을 만져 주시고, 인자함으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신정아 전도사님과 교사들에게도 생명의 기쁨과 인자함을 부어 주십시오. 멕시코의 복음생명캠프에 성령을 한량없이 부어 주십시오. 현장체험을 떠나는 쉐마학당 친구들과 함께하여 주십시오. 생명의 공동체됨을 알게 하여 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