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한국사회에서 고교 3학년이라는 시간과 반수 또는 재수라는 용어는 특수성과
열외를 의미합니다.
고3이라는 신분과 재수라는 상황을 알게 되면 웬만한 일들로부터 자유롭게 만들어주는 위치에 있습니다.
그러기에 해마다 수능일이 되면 비행기의 이륙시간까지 조정될 정도로 전 국민적 공감과 동참이 될 정도로 수능일은 국가의 중요 행사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래서 수능 전야나 당일의 언론 뉴스들은 매년 비슷한 내용이 반복되어집니다.
성당이나 교회, 사찰에서 자식의 합격을 기원하는 학부모들의 간절한 소망이나 수능 당일 등교시의 에피소드, 시험장소의 분위기 등은 시간과 장소, 수험생만 다를뿐이지 전반적 모습은 반복된다 하겠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교회학교, 특별히 고등부가 존재하는 교회들은 11월이 되면 대개가 수능기도회를 진행하는 것도 특수한 한국적 상황이라 하겠습니다.
인생살이에서 황금기인 고3 수험생이나 그 부모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것은 당연지사이라 하겠습니다.
지난 주간에 문득 달력을 들여다보다가 수능일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았습니다.
때 마침 양구군에서는 수능 당일 수험생들의 편의를 위한 점심을 제공한다는 언론 기사를 보면서 본 교회에서도 수험생들을 응원할 방법은 무엇일까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시골교회가 군내의 수험생들에게 구체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찾는다는 것은 단순한 일이 아닙니다.
그러한 생각을 하다가 때 마침 성탄절을 맞이하며 38번째 복음광고 현수막 제작을 진행하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들었던 생각이 수능고사장 입구에 수험생들을 응원하는 현수막을 게시하면 좋겠다는 데까지 생각이 미쳤습니다.
주중에 새벽 기도회를 마치고 현수막 문구를 구상하던 중“몸과 마음이 건강한 여러분이 내일의 주인공들입니다. 여러분 모두 화이팅! 국토정중앙교회(482-6691)”라고 정했습니다.
문구를 정하고서 현수막 게시를 위해서는 수능 고사장인 강원외고 측의 허락을 구하고 현수막을 부착하는 것이 순서이고 또한 덕스럽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학교 교무실로 연락하여 이러한 생각을 밝혔더니, 담당자 분께서는 지금 학교 교장 선생님의 부재 상황이어서 금요일에 가부를 알려주겠노라 하셨습니다.
현수막 제작소에 문구를 전달해 놓고서 학교측의 연락을 기다리던 중 오늘(10일) 아침 강원외고 정문 옆 펜스에 부착해도 된다는 승낙을 받았습니다.
단 조건은 수험생들을 응원하는 순수한 목적이어야 한다는 전제였습니다.
감사하게도 현수막 제작을 위하여 물질로 섬겨 주신 분들 덕분으로 오늘 오후 학교 정문에 현수막 부착을 완료할 수 있었습니다.
보는 관점에 따라 수험생과 교회는 무관해 보일수도 있지만, 중요한 점은 미래의 주인공인 청춘들에게 교회의 이름으로 축복하고 응원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바라기는 한주간 동안 강원외고를 출입하는 학생들 가운데 단 한명의 아이라도 부착된 현수막 문구를 통해 위로와 힘을 얻게 되는 일이 일어나길 기도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내일의 주인공인 십대들이 건강한 몸과 마음, 나아가 건강한 영성(spirit)의 소유자들이 되도록 더불어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 후에 내가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요엘2:28)
여러분 한명 한명을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합니다.
첫댓글 제[가 이;번 주일 대표기도인데 수능 학생들을 위해 기도를 드리는데 저희교회에[서는 144명 학생들이 수능시험을 보내요,, 제 기;도문에 이렇 간절함도 쓰고"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의 자녀들의 주인이시며 목자이심을 기억합니다. 수능을 앞두고 근심과 걱정과 불안함에 빠져있을 아이들과 부모님들에게 하나님의 평안과 위로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라고요,,
목사님의 목회 영역이 교회 안에만 머물지 않고
세상을 향하여 조용하지만 크게 울리는 소리를 내고 계십니다
멀리서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국토정중앙교회 이도형 목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