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인 중요무형문화재 제13호 강릉단오제가 20일 단아꽃 2018 공연을 시작으로 27일까지 강릉남대천 단오장 및 지정행사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천년을 이어온 강릉단오제는 영신행차, 단오굿, 조전제, 관노가면극, 송신제 등 지정문화재 행사를 비롯해 대한민국 6대 농악축제, 국가·도지정 문화재 공연, 제19회 강릉사투리대회 등 10개 분야 75개 프로그램으로 다채롭게 진행된다.
올해 강릉단오제는 찾아가는 공연, 신통대길 길놀이 등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고 청소년 댄스페스티벌, 청소년 뮤지컬 공연 등 청소년 참여 프로그램을 늘렸다.
시민참여 확대를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된 영신행차 신통대길 길놀이는 가장 주목되는 이벤트다.
22일 오후 8시부터 강릉의료원을 출발해 옥천오거리, 금성로, 택시부광장까지 약 2㎞에 걸쳐 펼쳐지는 영신행차 신통대길 길놀이는 `꼭 보여주고 싶은 단오의 모습 또는 강릉의 모습'을 주제로 20개 읍·면·동과 8개 기관·단체팀 등 2,000여명의 강릉시민들이 참여해 화합과 단결의 한마당을 보여준다. 또 대한민국 6대 농악팀과 국외초청팀도 거리 퍼레이드에 참여해 화려함을 더하며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올해 강릉단오제의 또 다른 변신은 관람객 편의를 돕는 행사장 배치와 행사장 시설에 전통미를 도입한 점이다.
강릉단오제 대표 민속행사인 씨름장과 그네대회장, 아리마당, 수리마당에는 그늘막과 계단식 관람석을 설치하고 씨름장과 그네장은 한자리에서 그네와 씨름경기를 모두 볼 수 있도록 경계를 허물고 공간을 넓히는 등 관람객들의 관람 편의를 돕는다.
단오체험촌과 본부석 등 주요 텐트는 기와집 문양의 텐트를 설치함으로써 전통미를 강조할 방침이다. 장애인전용 화장실 및 전용주차장 등 장애인 편의시설을 확대하고 모유수유실, 물품보관함 및 휠체어 대여소 등 편의시설 등을 확충하는 등 유니버설 디자인 개념을 도입한 것도 눈에 띈다.
* 참조 : 강원일보 조상원 기자님(6.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