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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2 그들은 돌아와서 시온 산 꼭대기에서 찬송을 부르고, 주의 좋은 선물, 곧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과 양 새끼와 송아지들을 받고 기뻐할 것이며, 그들의 마음은 물 댄 동산과 같아서, 다시는 기력을 잃지 않을 것이다.
31:13 그 때에는 처녀가 춤을 추며 기뻐하고, 젊은이와 노인들이 함께 즐거워할 것이다. 내가 그들의 슬픔을 기쁨으로 바꾸어 놓고, 그들을 위로하여 주겠다. 그들이 근심에서 벗어나서 기뻐할 것이다.
31:14 그 때에는 내가 기름진 것으로 제사장들의 마음을 흡족하게 할 것이며, 내 좋은 선물로 내 백성을 만족하게 하겠다. 나 주의 말이다."
31:15 "나 주가 말한다. 라마에서 슬픈 소리가 들린다. 비통하게 울부짖는 소리가 들린다. 라헬이 자식을 잃고 울고 있다. 자식들이 없어졌으니, 위로를 받기조차 거절하는구나.
31:16 나 주가 말한다. 이제는 울음소리도 그치고, 네 눈에서 눈물도 거두어라. 네가 수고한 보람이 있어서, 네 아들딸들이 적국에서 돌아온다. 나 주의 말이다.
31:17 너의 앞날에는 희망이 있다. 네 아들딸들이 고향 땅으로 돌아온다. 나 주의 말이다."
31:18 "에브라임이 탄식하는 소리를 내가 분명히 들었다. '주님, 우리는 길들지 않은 짐승 같았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우리를 가르쳐 주셨고, 순종하게 하셨습니다. 우리가 돌아갈 수 있게 이끌어 주십시오. 이제 우리가 주 우리의 하나님께 돌아갈 준비가 되었습니다.
31:19 주님을 떠난 다음에 곧 뉘우쳤습니다. 잘못을 깨달은 다음에 가슴을 치며 뉘우쳤습니다. 그리고 저의 젊은 시절의 허물 때문에 저는 수치와 수모를 겪어야 했습니다.'
31:20 에브라임은 나의 귀한 아들이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자식이다. 그를 책망할 때마다 더욱 생각나서, 측은한 마음이 들어 불쌍히 여기지 않을 수 없었다. 나 주의 말이다."
31:21 "너는 길에 푯말을 세우고, 길표를 만들어 세워라. 네가 전에 지나갔던 길과 대로를 잘 생각하여 보아라. 처녀 이스라엘아, 돌아오너라. 너희가 살던 이 성읍들로 돌아오너라.
31:22 너 방종한 딸아, 네가 언제까지 방황하겠느냐? 주님께서 이 땅에 새 것을 창조하셨으니, 그것은 곧 여자가 남자를 안는 것이다."
31:23 "나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한다. 내가 포로로 잡혀 간 사람들을 돌아오게 할 때에, 사람들은 유다 땅과 유다의 성읍에서 이런 말을 다시 하게 될 것이다. '너 정의의 보금자리, 거룩한 산이여, 주님의 복을 받아라.'
31:24 그 때에는 유다와 그 모든 성읍에 사람들이 이주하여 살고, 농부들도 농촌에 모여 살고, 유랑하는 목자들도 가축 떼를 몰고 다닐 것이다.
◈ 주해
1. 하나님은 언약을 떠난 이스라엘에게 반드시 법(언약적 심판)을 따라 징계하시되 절대 멸망시키지 않고 다시 건져 주신다.
1) 하나님의 징계로 맞은 곳은 절대로 치유되지 않고, 치료약이 없다(렘 30:12-13).
2) 그러나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이 그들을 고치시고, 그들의 상처를 치료하여 주신다.
3) 70년 동안의 포로 생활은 40년 광야와 같이 조건의 규정이 아니다. 그러나 40년 광야의 목적이 그들을 낮추고 말씀으로 사는 것을 알게 하려 하였듯이, 포로지에서 말씀으로 사는 것을 알아야 한다.
2. 하나님의 생각은 재앙이 아니라, 평안이다. 하나님은 영원한 사랑으로 이스라엘을 사랑하기에 인자함으로 이끄신다(31:3).
1) 하나님은 북이스라엘을 땅 끝에서 모으신다.
31:8 보라 나는 그들을 북쪽 땅에서 인도하며 땅 끝에서부터 모으리라 그들 중에는 맹인과 다리 저는 사람과 잉태한 여인과 해산하는 여인이 함께 있으며 큰 무리를 이루어 이 곳으로 돌아오리라
2) 이 회복이 너무나 놀랍고 은혜이기에 그들은 울면서 돌아온다(31:9).
3) 왜냐하면 “나는 이스라엘의 아버지이고, 에브라임은 나의 맏아들이기 때문이다”(새번역).
3. 하나님은 목자가 그 양 떼를 지키시듯이 여러 나라로 흩어진 이스라엘을 구원하신다.
1) 여호와는 야곱보다 더 강한 자의 손에서 야곱을 해방하신다(속량하신다).
렘 31:11 여호와께서 야곱을 구원하시되 그들보다 강한 자의 손에서 속량하셨으니
2) 포로지에서의 회복은 출애굽과 마찬가지로 스스로 회복될 수 없다. 왜냐하면 야곱은 그들보다 강한 자의 손에 포로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바로를 꺽고 출애굽 하였듯이, 야곱보다 더 강한 자의 손에서 속량하신다.
4. 속량된(해방된) 백성들의 반응도 출애굽 후에 하나님을 찬양한 것과 비슷하다.
1) 포로지에서 돌아온 백성들은 시온에서 찬송을 부를 것이다.
- 여호와의 복, 곧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과 양 새끼와 송아지들을 받고 기뻐할 것이다.
2) 무엇보다 그들의 마음이 “물 댄 동산” 같이 회복된다.
렘 31:12 그들은 돌아와서 시온 산 꼭대기에서 찬송을 부르고, 주의 좋은 선물, 곧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과 양 새끼와 송아지들을 받고 기뻐할 것이며, 그들의 마음은 물 댄 동산과 같아서, 다시는 기력을 잃지 않을 것이다.
3) 환경의 회복은 온전한 회복이 아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그들의 몸과 환경만을 해방시킨 것이 아니라, 마음까지 물 댄 동산같이 푸르고 푸르게 하여 다시는 근심하지 않게 된다.
5. 그때는 처녀가 춤을 추며 기뻐하고, 젊은이와 노인들이 함께 즐거워할 것이다.
1) 왜냐하면 여호와께서 그들의 슬픔을 기쁨으로 바꾸어 놓기 때문이다.
31:13 그 때에는 처녀가 춤을 추며 기뻐하고, 젊은이와 노인들이 함께 즐거워할 것이다. 내가 그들의 슬픔을 기쁨으로 바꾸어 놓고, 그들을 위로하여 주겠다. 그들이 근심에서 벗어나서 기뻐할 것이다.
2)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해방됨으로 물 댄 동산 같은 마음에 하나님이 기쁨을 주신다.
3) 여호와께서 기름진 것으로 제사장들의 마음을 흡족하게 할 것이며, 그의 복으로 백성들을 만족하게 하실 것이다.
6. 이스라엘이 어떤 슬픔 중에 있다가 기뻐하게 되는지에 대하여, 라헬의 슬픔과 하나님의 긍휼로 말씀하신다.
1) 라헬은 비통하게 울부짖는다. 자식들을 잃은 라헬의 슬픔은 위로를 받기를 거절한다(15).
2) 라헬의 고통은 가장 큰 고통을 말할 때 쓰는 표현이다. 예수님의 탄생시, 헤롯에 의해 죽임당한 자녀들로 인한 어머니의 고통을 묘사할 때도 사용되었다.
“라마에서 슬퍼하며 크게 통곡하는 소리가 들리니 라헬이 그 자식을 위하여 애곡하는 것이라 그가 자식이 없으므로 위로 받기를 거절하였도다 함이 이루어졌느니라”(마 2:18).
3) 우리가 슬프면 본능적으로 위로받기를 원한다. 그러나 너무 슬프면, 그 슬픔에서 벗어나려고 하지 않고 도리어 그 슬픔에 함몰되고자 한다. 그래서 위로 받기를 거절한다.
7. 잔인한 징계로 낫지 않는 상처를 입은 이스라엘의 슬픔은 이렇게 깊다.
1) 영원히 끝날 것 같지 않은 슬픔, 더 이상 벗어나고 싶지도 않은 슬픔 속에 있던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은 회복과 장래의 소망을 말씀하신다.
렘 31:17 너의 앞날에는 희망이 있다. 네 아들딸들이 고향 땅으로 돌아온다. 나 주의 말이다.
8. 18-19절, 하나님의 징계로 포로로 끌려간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징계임을 깨닫고 포로지에서 참회한다. 하나님께서 그 참회를 들으셨다고 말씀하신다.
31:18 "에브라임이 탄식하는 소리를 내가 분명히 들었다. '주님, 우리는 길들지 않은 짐승 같았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우리를 가르쳐 주셨고, 순종하게 하셨습니다. 우리가 돌아갈 수 있게 이끌어 주십시오. 이제 우리가 주 우리의 하나님께 돌아갈 준비가 되었습니다.
31:19 주님을 떠난 다음에 곧 뉘우쳤습니다. 잘못을 깨달은 다음에 가슴을 치며 뉘우쳤습니다. 그리고 저의 젊은 시절의 허물 때문에 저는 수치와 수모를 겪어야 했습니다.'
1) 길들지 않은 짐승처럼 끝까지 반역하던 이스라엘은 포로지에서 비로소 심판을 받아들인다. 하나님의 심판으로 우리를 가르쳐 주셨고, 순종하게 하셨다고 고백하며 회복을 구한다.
2) 그들은 심판의 자리에서 비로소 회개하며 가슴을 쳤다.
3) 회개하였지만 여호와께 돌아가기에는 전적으로 무력하다. 그래서 다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나님의 긍휼을 구한다.
9. 영원한 사랑으로 사랑하시나 잔인한 징계를 집행하신 하나님은 심판의 자리에서 회개하는 것을 듣고 즉시 사랑과 긍휼로 다가가신다.
렘 31:20 에브라임은 나의 귀한 아들이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자식이다. 그를 책망할 때마다 더욱 생각나서, 측은한 마음이 들어 불쌍히 여기지 않을 수 없었다. 나 주의 말이다."
[개역개정]렘 31:20 에브라임은 나의 사랑하는 아들 기뻐하는 자식이 아니냐 내가 그를 책망하여 말할 때마다 깊이 생각하노라 그러므로 그를 위하여 내 창자가 들끓으니 내가 반드시 그를 불쌍히 여기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 하나님을 찾는 이스라엘의 간절함보다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심정은 더욱 절절하다.
2) 하나님은 즉시 “나의 귀한 아들, 내가 가장 사랑하는 자식”이라고 하신다. 그리고 책망할수록 더욱 측은한 마음이 들어 불쌍히 여기지 않을 수 없다고 하신다.
3) 너무나 패역해서 잔인한 징계를 내리시는 하나님의 마음은 “분노와 미움”이 아니라 “창자가 들끊는 긍휼”이었다.
10. 이스라엘의 어떠함과 상관없이 하나님은 70년 후에 회복시키기로 하셨다.
1) 그러나 심판의 자리에서 회개하는 것을 들은 하나님은 그 마음에 가득한 긍휼을 참지 못하고 “반드시 불쌍히 여기겠다”고 하신다.
2) 그리고 가장 패역한 자들에게 “나의 사랑하는 아들 기뻐하는 자녀”라고 하신다.
3) 하나님은 이미 호세아를 통해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에브라임이여 내가 어찌 너를 놓겠느냐 이스라엘이여 내가 어찌 너를 버리겠느냐 내가 어찌 너를 아드마 같이 놓겠느냐 어찌 너를 스보임 같이 두겠느냐 내 마음이 내 속에서 돌이키어 나의 긍휼이 온전히 불붙듯 하도다”(호 11:8).
11. 21-22절, 여호와께서 회개하는 이스라엘을 반드시 구원하겠다는 하나님의 의지를 천명하신다.
“처녀 이스라엘아, 푯말을 세우고 길 표지판을 만들어라. 길을 잘 살펴보아라. 네가 걸었던 길을 주의하여 보아라. 처녀 이스라엘아, 돌아오너라. 네 고향 마을로 돌아오너라. 방탕한(반역한) 딸아, 네가 언제까지 헤매겠느냐? 여호와가 이 땅에 새 일을 일으킬 것이니 여자가 남자를 안을 것이다”(쉬운성경).
1) “처녀 딸” 이스라엘은 “반역한 딸”이다. 말씀에 불순종하여 언약을 깨뜨린 딸은 포로지에서 유리방황하고 있다.
2) 하나님은 회개한 그들을 받으시고 이 땅에 새 일을 행하실 것이다.
12. 여기서 새 일은 여자가 남자를 안는 것이다.
1) 이전까지는 하나님(남자)이 이스라엘을 안았다. 그런데 이제는 이스라엘(여자)이 하나님을 안고 사랑하게 될 것이다.
2) 예레미야 30-33장의 전체 단락의 중심주제는 “새 언약”이다.
- 새 언약에서도 아무도 하나님을 알라고 하지 않아도 큰 자나 작은 자나 각각 하나님을 알게 된다.
13. 이 땅에는 기회라는 것이 있고, 때라는 것이 있다. 때가 너무 지나면 기회는 상실된다.
1) 너무 늦으면 건강은 회복되지 않고, 너무 늦으면 관계는 회복되지 않고, 너무 늦으면 상황을 바꾸지 못한다.
2) 이스라엘이 앗수르에 의하여 멸망당한 것은 너무 늦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수없이 선지자를 보내고, 기회를 주어도 그 기회를 놓쳐버렸다.
3) 모든 기회가 지났기에, 아브라함에게 약속한 그 땅에서 쫓겨나는 비참한 결말에 이른다.
14. 모든 것이 끝난 그 자리, 후회하고 가슴을 쳐도 도무지 변할 것이 없는 포로지였다.
1) 라헬이 위로 받기를 거절했듯이 그들의 슬픔은 깊었고, 위로를 받을 수도 없지만 위로를 거절할 만큼 절망과 슬픔은 깊었다.
2) 그런데 영원한 사랑으로 인한 하나님의 잔인한 징계로 인하여 드디어 이스라엘이 심판을 받아들이고 가슴을 치며 뉘우친다. 회개의 눈물이 가득하다.
3) 그러나 이스라엘은 가슴을 칠뿐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래서 하나님의 긍휼을 구한다.
15. 놀랍게도 잔인한 징계를 행하신 하나님은 우리를 향한 “진노와 미움과 분노”가 하나도 없다. 도리어 징계를 행할 때마다 측은한 마음이 더욱 깊어졌다고 하신다.
1) 창자가 뒤틀리는 듯한 아픔에도 불구하고 책망하고 징계했다고 하신다.
2) 그러므로 측은한 마음 때문에 반드시 불쌍히 여기겠다고 하신다.
16. 위로 받기를 거절하며 라헬의 눈물을 흘리던 자들이, 가슴을 치며 회개의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 하나님이 창자가 들끊는 긍휼로 맹인과 다리 저는 자와 임산부까지도 돌아오게 하실 때, 그 은혜로 인하여 울면서 돌아온다.
1) 하나님은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게 하셨고, 이스라엘의 심령은 물 댄 동산 같아서 춤추며 즐거워하게 된다.
2) 위로를 거절하던 라헬은 물댄 동산 같은 마음으로 춤추며 기뻐하게 된다.
◈ 나의 묵상
반드시 징계가 있고, 반드시 구원이 있다, 절대로 낫지 않는데, 절대로 낫게 하신다. 그리고 그 이유가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 그분의 인자함으로 이끌기 때문이라고 하신다. 맹인과 다리 저는 자와 임산부들이 돌아오는데 울면서 돌아온다. 오늘 본문은 왜 그들이 울면서 돌아오는지를 알려주신다.
라헬의 애곡이 마음에 닿는다. 위로 받기를 거절하는 통곡, 위로 받기를 거절하는 애곡이 있다. 물속에 빠지면 본능적으로 허우적거리면서 나오고자 하는데, 그냥 물속에 빠져 들어가는 슬픔, 마음이 너무 심하게 무너지면 본능도 작동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잔인한 징계는 교만한 이스라엘로 하여금 라헬이 되게 하였다. 위로받기를 거절하는 자가 하나님을 찾을리 없다. 소망을 가질리 없다. 슬픔에 사로잡혀 자아가 하늘만큼 커진다.
그런데 그런 라헬에게 소망이 있을 것이라고 하신다. 그런 라헬이 가슴을 치며 회개를 하더니, 하나님의 긍휼로 돌아오게 하자 울면서 돌아온다. 위로를 거절하며 통곡하던 자가 은혜로 인하여 울면서 돌아온다. 눈물의 이유가 완전히 다르다.
라헬의 통곡으로 슬퍼하던 자로서는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이런 일이 베드로에게도 일어났다. 예수님을 3번 부인하고 통곡하던 자가 주님의 사랑에 매인 자가 되었다. 라헬의 통곡에 깊이 빠져야 할 바울이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꾼으로 부름을 받았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라헬의 통곡 속에서 위로 받기를 거절해야 할 자들이 사도가 되어, 하나님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였다.
라헬의 통곡은 모든 자식을 잃은 절망의 통곡이기도 하고, 우울증에 걸린 자의 슬픔이기도 하다. 위로받기를 거절하는 슬픔은 참으로 어렵다. 나도 어렵고 남도 어렵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런 나에게도 장래에 소망이 있다고 하신다. 그리고 라헬의 눈물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는 은혜의 눈물이 되게 하신다. 나를 징계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다시 말씀해 주셔서 감사하다. 진노와 미움과 분노가 합당한데, 나를 책망하고 징계할 때마다 깊이 생각하셨다. 더욱 측은히 여겨주셨다. 매질을 더할수록 주님의 긍휼은 깊어진다. 잔인한 징계를 집행하시는 주님의 창자가 뒤틀린다. 그래서 반드시 나를 불쌍히 여기신다.
이미 불쌍히 여기시는 그 은혜를 입은 자다. 그러나 가슴을 치는 회개와 사랑과 기쁨으로 찾아오시는 주님을 알아야 한다. 성령님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이 되사 마음 눈을 열어주시길 기도한다. 그래서 가슴을 치며 통곡하는 회개의 눈물이 가득하기를 기도한다. 위로 받기를 거절하던 눈물이 가슴을 치며 회개하는 눈물이 되기를 원하고, 결국 주님의 은혜 때문에 울며 돌아오는 자 되길 원한다. 눈물의 이유가 다르다. 완악한 마음이 물댄 동산 같도록 성령의 생수의 강으로 마음을 적셔주시기를 간구한다. 사막 같은 마음이 물댄 동산 같이 되어서 절망의 눈물이 회개의 눈물로, 회개의 눈물이 감사와 기쁨의 눈물이 되게 하시는 주님을 찬양한다. 이 모든 일은 모두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라고 계속해서 말씀하신다. 전적으로 아멘이다. 새 일, 새 일을 세상에 창조하시는 주님의 긍휼과 깊은 생각이 나의 소망이며 기쁨이다.
◈ 묵상 기도
하나님 아버지, 라헬처럼 위로 받기를 거절하던 눈물이, 가슴을 치며 회개하는 눈물이 되게 하사 물댄 동산 같은 마음이 되게 하여 주십시오. 그리하여 울면서 주님께 돌아와 기쁨의 눈물을 드리게 하옵소서. 너무 기뻐서 울면서 돌아와 울면서 주를 즐거워하게 하옵소서. 눈물 겨운 주님의 사랑과 징계와 회복에 참여하게 하옵소서. 저를 책망하시는 주님의 창자가 뒤틀리니, 책망을 받는 저의 창자도 뒤틀려서 회개하게 하옵소서. 반드시 불쌍히 여기시는 주님처럼 반드시 회개하며 낮아져서 주님 한 분만을 사랑하게 하옵소서. 반역한 이스라엘처럼 심판받아 마땅한 자에게 여전히 “나의 사랑하는 아들 기뻐하는 자식”이라고 하시니 은혜입니다. 그 사랑의 깊이와 높이와 넓이와 길이를 깨달아 알게 하여 주십시오. 무덤에서 마음이 낮아져서 주님의 사랑과 징계를 알고, 저의 교만과 비참함을 알게 하사, 말씀으로 사는 자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 반드시 불쌍히 여기심을 믿고, 반드시 은혜의 보좌로 나아가게 하여 주십시오. 국내외 선교지에 반드시 불쌍히 여기시는 주의 은혜가 있게 하여 주십시오. 현장체험중인 쉐마학당 친구들을 반드시 불쌍히 여기시고, 복음충신학당과 교육부 교사들을 반드시 불쌍히 여기소서. 극단 비유와 복음생명선교회 상무백성교회의 사역자들을 반드시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유누라, TNF, 신철호, 길재형, 수먼, 가지, 코이랄라, 방정규 선교사님을 반드시 불쌍히 여기시고 강한 자의 손에서 속량하사 주님의 사랑하는 아들이요 기뻐하는 자로 사역하게 하여 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