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노새다 / 한승태
상상의 동물이 아니다
노새는 암말과 수탕나귀 사이에서 난 튀기다 수말과 암탕나귀 사이에서 나온 새끼는 버새다 노새와 버새는 새끼를 낳지 못하는 불구다 크기는 말만 하나 생김새는 당나귀를 닮았다 한때 노동 세계에서 힘깨나 쓰는 것으로 인기였다 몸은 튼튼하고 아무거나 잘 먹고 변덕 심한 주인도 잘 견디어 정신병에 걸리는 일도 없다 말없이 무거운 짐과 외로운 길도 능히 견딘다
인간은 망각하는 동물이다
첫댓글 전 세계의 자연재해를 보고 있으면 정말 인간은 망각하는 동물 같아요...
첫댓글 전 세계의 자연재해를 보고 있으면 정말 인간은 망각하는 동물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