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 후로 어제까지 저의 주변은 물론 전국적으로도 여러 사건 사고가 있었어요.
저는 최근 몇일 동안은 컴퓨터와 별로 안 친하고,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사실, 사무실에서 워드 작업을 하거나 인터넷 자료검색 등 업무를 보면서도 숱하게 자판을 두들기며 바라보는 컴퓨터인데,
퇴근하여 집에서 까지 컴을 쳐다보고 있으면, 식구들 눈치가 보이고 집안 분위기가 썰렁해 짐을 느낍니다.
그래서, 컴 작업은 회사에서 여유 있는 시간에나 하고, 집안에서는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지려 해요.
저는 여름휴가를 지난 7월초부터 계획 했었는 데, 이제껏 뜻을 못 이루고 지내오다 보니,
다른 직원들이 휴가 거의 다녀와 몇 명 안 남도록 있었어요.
이제는 삼복을 지내서 무더위가 덜해지니 지낼 만 합니다.
한낮에 더위는 아직 있어도, 아침과 저녁에는 제법 쌀쌀해요.
한밤중, 새벽에는 추위를 느낄 정도니...
이맘때에는 배탈 등으로 배가 아파 고생하는 분들이 많이 늘어난다죠.
아무리 사소한 병이라도 아프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는 건데,
편찮으신 분들은 모두가 건강해 지시길 바랍니다.
제 아녜스와 같은 질환인 “궤양성대장염”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은 물론, 다른 병으로
힘들어 하시는 분들도 어서 쾌유하시길...
저는 엊그제 토요일에 아녜스와 평소 주말처럼 둔산동 할인매장으로 쇼핑을 갔었죠.
1주일 동안 먹을 걸 한꺼번에 사야하니 제 차 트렁크에 가득 찰 정도가 되지요.
자주 이용한다고 어느 화장품 매장에서 우수고객 사은 행사로 경품 추첨을 한다해서
열심히(?) 두 번을 뽑았건만, 두 번 모두 4등으로 시원찮은 물건(화장 티슈)이었는 데, 1,2,3등이 있기나 한겨...? (ㅎㅎㅎ)
쇼핑을 마치고 집에 와 점심식사를 하고는 쇠비름을 따러 갔었어요.
비가 내리고 있어도 오후에는 날이 개일 거라는 일기예보를 듣고 갔는 데.... (쩝!)
좀처럼 비가 안 그치더라구요.
오히려 쇠비름 밭에 도착하니까 집에 있을 때보다 더 많이 내리는 비 였으니... (ㅠㅠㅠ)
요즘 주말마다 쇠비름을 따와 말려 놓았는 데,
말리기 전에 싱싱한 것도 먹고, 말린 건 두고두고 먹겠다고 하니,
앞으로도 쇠비름 딸 수 있을 때 시간 날 때마다 부지런히 채취해 오려고 해요.
이번 토요일에는 비가 제법 많이 내려서 우산을 쓰고 보통 때보다는 적게 캐 왔지요.
다음 주에 날 맑을 때 많이 따와야겠는 데...
제 짝꿍 아녜스가 효과를 보고 증세가 좋아졌으면 해요.
빗속에 쇠비름을 따고 집에 오니, 시간이 오후 6시를 막 지났기에 본당에서 오후7시부터
하는 토요특전미사를 참례할 수 있었어요.
저는 아무리 바쁜 사회생활이라도 믿음을 지키며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려해요.
성당에서 미사참례하고 영성체를 모셔야 제가 해야 할 일을 잘 하고 있다는 뿌듯함을
느끼고 더욱 행복해 진답니다.
우리 님들도 갖고 계신 신앙을 소중히 여기시며, 각자의 믿음생활을 열심히 하세요!
하느님이든, 하나님이든, 부처님이든, 알라님이든, 절대자께서는
우리 중생들에게 많은 축복과 사랑을 주시거든요.
신앙의 자유가 있듯이 어느 종교이든 자신의 의지에 따라 믿음을 선택해 갖고 살아가야죠.
제가 많은 인생을 살아보진 않았어도 제 이제까지 삶의 경험으로 볼 때,
그래도 신앙이 없는 분보다는 가지신 분들이 훨씬 아름다운 삶을 살고 있고 보람 있는 생활을 한다고 느끼거든요.
제가 교도관 생활을 했던 그전이나, 일반 행정 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을 하는 지금이나
똑같이 느끼는 일이죠.
비록, 죄를 짓고 들어와 수형생활을 하는 재소자들 사이에서도 믿음이 있고 없고가
행동에 큰 차이를 보인다죠.
신앙을 안 가지고 사회에서 사고 쳐서 죄짓고 들어왔다가 진정으로 회개하고 “개과천선
(改過遷善)”하여 새사람이 되는 재소자들을 여럿 보았어요.
제 대자들도 그랬구요.
얼마 전 서울 명동성당 행사에서 만났던 이OO 형제도 직장인으로 사회생활 잘 하고 있어
기쁘게 하였지요.
그런데, 어제 안타까운 소식이 있었어요.
지난 19일 충남 공주시 반포면 금강변 불티교 다리 인근에서 신분증과 신발 등 유류품을 남긴채 실종됐었던,.
건설업체로부터 뇌물수수 혐의로 내사를 받고 있던 대전시건설관리본부소속 공무원 오모씨(44세, 6급 토목직)가 금강변서 사체로 발견됐다는...뉴스.
저와 같은 대전시 공무원이라니 더 어이없어요.
물론, 저야 대전시의 한 구청에서 근무하지만...
죽은 사람이 어쨌다는 건 함부로 말할 수 있는 게 아니고, 경찰에서 수사중이니 어떻든 사건 전모가 밝혀 질 테지만,
공직자의 비리로 전체직원들이 매도 당하는 일은 없어야 하는 데... (ㅠㅠㅠ)
저도 지금 부서 근무 전에 건설과에서 토목직 직원들과 같이 있었는 데,
각종 공사와 사업추진으로 고생 엄청 하는 직원들인 데...
어쩌다가 보니 업자들과의 불미스런 관계로 그런 일이 있게 된 거겠죠.
그저 사람은 큰 욕심 부리면 안 됩니다.
부정과 비리를 단호히 뿌리칠 용기를 갖고 있어야죠.
또한, 엊그제 낮 11시15분께 대전시 중구 대사동 보문산공원 입구 도로변 박모(43)씨 소유의 2층 상가건물(연면적 140㎡)이 갑자기 무너져 내렸다는 소식도 있었죠.
무너진 건물은 지어진 지 30년 정도 된 벽돌 건물로 3가구 5명이 살고 있었으나 3명은 오전 일찍 집을 나간 상태였으며 박씨 등 2명은 붕괴 직전 건물을 빠져나와 생명을 건졌다 해요.
우리 구 관내인 대사동에 예전의 대전시민들의 쉼터였던 보문산공원 입구 도로변에 있는
2층 상가 건물이었죠.
저도 대사동에서 살던 때는 물론이고, 보문산에서 행사있을 때 업무상 일로 자주 지나다니던 곳이었는 데...
제가 살았던 대사동 월셋방도 어지간히 높은 곳인 산비탈 아래에 있는 집이어서
해빙기나 여름철 비 많이 올 때는 산사태 걱정을 하게 했었는 데... (쩝!)
건물 붕괴사고가 있었어도 인명피해가 없으니 그나마 다행이었죠.
그리고, 오늘 새벽 뉴스에서는 어젯밤 둔산동에 있는 을지대학병원에서 수십분간 정전이
되어 환자와 가족분들이 고생하셨다는 데... (ㅠㅠㅠ)
열심히 사는 서민이 사건사고 없이 편안히 생활하면 좋겠습니다.
저는 어제(21일)저녁부터 오늘 아침 9시까지 숙직 근무 중이죠.
오늘 새벽에는 비상소집훈련이 있어요.
“을지연습”이 시작되어 이번 주에 수고해야 합니다.
제가 이번 1주간의 을지연습 동안에는 대전시청으로 파견근무를 갑니다.
그래서, 훈련기간 중에 여러 님들과의 만남이 어떨지 모르겠어요.
훈련장에서 바쁠 것 같으니...
하여간, 건강하고 분주하게 지내는 게 좋겠죠.
님들도 이번 주를 활기차고 기쁘게 시작하세요~!!!
화이팅!!!
첫댓글 부지런히 사시는모습이 보기 좋네요...님도 건강하고 활기찬 주 되세요 !!!
참 열심히 사시네요.....부인 아녜스님의 완쾌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