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리 저를, 차기 위원장 후보자로 추천해주신 당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서울녹색당 8기 위원장 후보 등록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선거운동 기간, <서울녹색당의 하루>라는 제목의 글을 작성해 공유하고자 합니다. 현직 시당운영위원장으로서 하는 당무와 후보자로서 앞으로 어떤 시당 운영을 해나가고자 하는지를 연결해 글을 작성하려고 합니다. 글 읽어봐주시고, 서울녹색당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주시길 요청드립니다.
<서울녹색당의 하루> 선거운동 16일차
907 이후 기초지역에서의 기후정치
1. 907기후정의행진과 기초지역 기후정의
9월 7일 기후정의행진이 열리는 주 월요일부터 매일 참여연대 지하 공간으로 출근합니다.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오늘도 참여연대로 출근해 아침 10시 정기 점검회의를 마치고, 실무 처리로 바쁜 하루를 보냅니다. 서울녹색당은 2023년에도 조직위원회 참여 단체였지만 올해처럼 조직위원회, 집행위원회, 실무팀에 적극 결합하지는 않았습니다. 올해, 운동의 내용과 실무에 적극 결합해 기후정의 운동 진영에서의 서울녹색당의 위치와 역할의 감을 잡아갑니다.
그리고 이런 구상을 해봅니다. 내년에는 녹색당이 9월 기후정의행진을 전국 차원에서만이 아니라 지역의 기후정치 과정의 열망을 모아내는 장으로 만들어내는 겁니다. 여기서 말하는 지역은 기초지역을 말합니다. 그러러면 서울녹색당은 기초지역당에 꽤 긴 호흡의 계획을 제안하고, 실행 과정을 함께 만들어가야 합니다.
계획과 실행 구상은 이렇습니다. 서울녹색당에서 기초지역당에 <녹색당 기후정의예산 분석 세미나>를 구정 감시 목적으로 진행해보자고 제안을 합니다. 이를 수용할 수 있는기초지역당이 있다면 9월~10월 세미나를 기획하고, 지역 단체와 주민을 모집합니다. 세미나는 최소 3~4회차 진행합니다. 세미나에서는 예산도 보고, “서울특별시 00구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 조례”도 살펴 이를 근거로 해당 자치구의 기후위기 대응 적합성도 따져봅니다.
어떤 자치구에서는 편백숲을 조성한다며 기존 숲을 파괴하고, 어떤 자치구에서는 태양광발전소 설치를 막고, 또 어떤 자치구에서는 재개발을 신속 추진하겠다고 합니다. 각 기초지역당에서 감시해야 하는 기후부정의 사업은 참 같지만 다른 모습을 하고 있을 겁니다. 기초지역당은 각 지역마다의 기후부정의 사업을 선정하고, 이를 규탄하고 대응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한 해 동안 기후부정의 사업을 막고, 기후정의 사업을 제안하며 한 해를 보냅니다. 9월 기후정의행진은 기초지역당이 기후정치를 하는 과정에 열리는 전국 결집의 날입니다. 이런 기회가 어디있습니까! 각 지역당은 자기 지역의 사안을 알리고, 그 열망을 모아내고자 지역 단체, 지역 주민, 다른 진보정당과 연대해 기후정치를 하러 한 날, 한 시에 모입니다. 그게 기후정의행진이 되는 겁니다.
이런 기후정의행진, 녹색당의 풀뿌리 기후정의행진의 모습, 어떻습니까?
2. 시도당은 기초지역의 기후정치 실현을 지원
물론, 어떤 기초지역당은 지역 운영위원회를 지속 운영하는 일에만 집중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가 같은 조건은 아닙니다. 그래서 서울녹색당은 모든 지역이 아니라 기초지역 가운데 기후정의조례, 기후정의예산 분석틀을 활용할 수 있는 지역을 찾고, 적극 소통해나가야 합니다. 전국당이 지역 정치를 지원하겠다고 하면, 서울시당은 전국과 기초지역을 이으며 전국에서의 이슈파이팅이나 필요한 지원을 요청하고, 기초지역을 서울과 전국 차원으로 알려내고 주목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구상으로 8기 서울녹색당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어떻습니까? 동네에서부터 기후정의 실현하는 서울녹색당!
기후정의조례
기후정의예산 분석틀
녹색당은 2022년 기후정의조례안을 공개하고, 2023년 기후정의예산 분석틀도 만들어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이 재료가 지역에 안착하지는 않았습니다. 이제 서울녹색당에서 기초지역당 강화의 조직 방향으로 사업을 계획하고, 실행에 나서겠습니다. 제주녹색당에서는 최근 기후정의예산 분석틀 워크숍을 했습니다. 수원녹색당에서도 예산 감시를 2년간 진행했다고 합니다. 예산 감시를 하며 버스준공영제를 완전공영제로 전환해야 할 필요성을 확인하고, 공공교통도시 수원을 만드는 운동에 나섰다고 합니다. 수원녹색당의 사례, 안동의 녹색교통도시 운동의 사례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8기 서울녹색당, 기초지역당 강화의 방향으로 기후정의를 풀뿌리 지역에서부터 실현해나갈 수 있도록 저 김유리를 차기 위원장으로 선출해주십시오! 내일부터 투표가 시작됩니다.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서울녹색당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주십시오.
2024년 9월 5일, 내년 기후정의행진은 서울 기초지역당의 기후정치 과정의 한 날이 되길 희망하며 <서울녹색당의 하루>,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