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후배 사이로 남기로…
"선-후배로 남기로 했어요."
탤런트 이태란이 윤다훈과의 결별 사실을 털어놓았다.
이태란은 9일 오전 "다훈이 오빠와 이달초 이성관계를 정리하기로 서로 합의했다. 지난 4일 마지막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헤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남녀 관계가 다 그런것 아니냐. 하지만 나쁘게 헤어진 것은 결코 아니다"며 말끝을 흐렸다.
이들은 KBS 주말극 '내사랑 누굴까'에 함께 출연한 게 계기가 돼 지난해 가을부터 6개월째 '공식 커플'로 지내왔었다.
결별의 속사정에 대해서 알려지지 않았지만 측근들은 털털한 이태란과 세심한 윤다훈의 성격이 맞지 않아 종종 마찰을 빚었다고 전하고 있다.
윤다훈은 지난달 31일 가까운 측근들과 밤늦게까지 술자리를 가지며 이태란과의 결별에 눈물을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윤다훈은 모든 연락을 끊고 2박3일 일정으로 일본으로 골프여행을 떠났다. 윤다훈은 출국전 주변사람들에게 "태란이에게 잘해주라"는 부탁을 하기도 했다.
일본에서 귀국한 윤다훈은 지난 4일 밤 이태란과의 전화통화에서 결별 사실을 재차 확인했고, 곧바로 모 가수의 뮤직비디오 촬영차 싱가포르로 떠났다.
딸이 있는데다 결혼적령기를 넘은 나이라 윤다훈은 이태란과의 교제에 신중을 기했었다. 또 부모들까지 교제사실을 알고 있어 주변에서는 "결혼날짜만 잡으면 되는게 아니냐"는 성급한 기대를 하기도 했었다. 양가의 공식적인 상견례 등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 이유현 기자 y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