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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광의 카르네바레
2007년 니트로플러스의 신작.
미녀와 야수의 컨셉으로 고딕 느와르 ADV 장르이다.(전 개인적으로 ADV 아드브로 읽습니다 -_-;)
막상 게임 상에서는 미녀와 야수 타이틀이라는 포스가 코딱지만큼 느껴지지 않아 컨셉부터(?) 무언가에
낚인 느낌을 지을 수 없다.
전반적인 감상&소개에 앞서 이 게임을 한글자로 요약해 표현하자면
‘완벽’ - 더 더할 것도 없는 더 뺄 것도 없는 그야 말로 가감이 없는 상태
이 글자 이외에는 달리 표현할 것이 없는 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올해 중순에 발매될 Key사의 신작(이름을 까먹었습니다.죄송;), 3월 23일 발매될 Eve-Generation X,
올해 발매될지 어떨지 모르는 12Riven, 그리고 개인적으로 팬 회사 중에 하나인 Blackcyc의 Gun-katana를 다
해보기전에는 2007년 최고의 작품이라 꼽아도 손색없을 거 같습니다.
후커 번역율
히어링은 되지만 히어링을 제외한 일본어 수준은 고등학교 졸업수준입니다.
덕분에 후커돌려서 하는 플레이어중에 1인. 클립후커 번역율은 대체로 양호한편.
단지 카르메로의 가타카나 남발대사에선 상당히 번역율이 떨어집니다.
시스템&인터페이스
대체로 무난합니다.
조금 아쉬웠던 부분은 전투 씬 부분을 흡혈섬귀 베도고니아처럼 처리했으면 어떨까하고 생각합니다.
시작
올마롯사를 떠나 조직의 손에 닿지 않는, 인현의 본고장이자 동화의 나라 베르몬트로 도망쳐온 로메오.
그곳의 생활도중 단순한 변덕으로 연금술의 마지막 비의로 5매 밖엔 제작되지 않은 안틱돌, 아르젠트라
불리는 존재인 안나를 줍게 된다. 1년간 만월의 주기마다 살인사건이 벌어지는 것을 제외하곤
베르몬트에서 택시운전 일을 하며 안나와 함께 평안한 일상생활을 보내게 되는데.....
모든 일의 시작이자 원흉인 그녀.
핵심 스토리 포인트
월광(월광의 카르네바레 약칭으로 월광으로 쓰겠습니다.)의 핵심은 딱 2가지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로메오의 지금의 편안한 생활고수와 동료들로부터의 조직복귀의 회유. 로메오 자신은 조직을 복귀하고
싶은 마음이 눈꼽만치 없지만 자신이 떠나 조직이 흔들리는 것에 대한 죄책감 그리고 올마롯사의
카포(두령)인 발렌티노에 대한 그리움의 정 때문에 방황합니다.
또 하나는 혼이 없는 인형은 음악을 조율할 수 없다는 것.
즉 완벽한 인간의 모습으로 구현된 존재라 한들 진정한 영혼이 없으면 음악을 연주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월광의 BGM에 잘 표현되어있습니다.
그래픽
이 분야에서 니트로만큼 3D를 많이 활용하는 회사는 드물 것이라 봅니다. CG와 SCG 다 높은 퀄리티를 자랑합니다.
로메오와 실비오 전투의 한장면
사운드
사운드는 역시 Zizz....역시 달리 표현할게 없습니다. 만약 Zizz가 니트로쪽에서 빠진다면 니트로가
망한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매 게임마다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곡씩 따로 들어도
영화수준의 퀄리티이고 이제껏 여러 니트로 게임이 발매되었지만 월광에 이르러 게임의 분위기를
최고로 잘 살려 표현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캐릭터
위 왼쪽부터 안나/루나리어/노엘/레벡카/카르메로/페르라/어렸을적 실비오/발렌티노/어렸을적 로메오 순
안나 - 기억상실을 가진 안틱돌 중에 하나. 음식 간맞추기가 옅어 항상 로메오의 불만을
사고 있고 노래 못하는 음치에 숙어나 성어를 말할 때마다 제대로 기억나지 않아 고민하는
백치미의 극치를 보여주는 캐릭터입니다. 밝은 성격으로 게임의 개그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나가는 매력적인 히로인.
노엘 - 르파리아의 뒷 돈줄인 마약거래집단인 반비니의 일원 중에 한명. 로메오와의 우연한
계기로 같이 동거하게 되는데.... 노엘이라는 캐릭터는 로메오의 또 하나의 거울이라 볼 수
있습니다. 굳이 말하면 로메오의 어렸을 적 모습과 지금의 모습을 버무려 간접적으로 비추는 캐릭.
마약거래집단인 반비니 조직에서 나오고 싶어 하는 노엘. 하지만 동료들을 버리고 자신만 빠져나와
행복한 생활을 한다는 것에 대한 죄책감에 방황하는 모습. 그냥 보기엔 단순 로리캐릭이지만 스토리에
묘한 로메오와의 싱크로에 감탄하게 만드는 캐릭 설정이 독보입니다.
레벡카 - 로메오와 함께 하기 위해 올마롯사의 간부가 되었고 조직을 떠난 그를 회유하기 위해 베르몬트
오게 됩니다. 옛 그란피아를 손에 쥔 로메오를 그리워하며, 로메오의 조직 복귀를 위해 무엇이든 저지르는 히로인.
개인적으로 레베카 루트가 진엔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유일하게 조직으로 복귀한 엔딩이 레벡카 루트뿐이고
레벡카 루트에서 로메오가 레벡카의 저지를 죄를 받아들이는 것과 받아 들이지 않는 엔딩은 극과 극을 달립니다.
루나리어 - 루나리어 역시 안틱돌 중에 하나. 마를 퇴치하는 유격서커스 일원 중에 하나이며 자신의 주인인
단장 다비데를 증오하고 있다. 단장의 이끌림으로 베르몬트로 온 그녀는 안나와 로메오의 주종없는 관계에
대해 심한 질투를 보이며 로메오가 자신의 주인이 되길 바랍니다. 츤데레의 진수를 보여주는 히로인. 요즘
흔해빠진 츤데레 설정의 캐릭이지만 솔직하게 질투하는 것을 밝히고 로메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배회하는
루나리어의 매력에 빠지질 않을 플레이어가 몇이나 있을까 하는 의문입니다.^^;
페르나 - 차갑고 냉철한 성격의 소유자. 안나(아메티스타)를 그리워하는 안틱돌중에 한명.
르파리아의 맴버 중 하나이며 그녀의 전투능력은 살인적이다.
이리스 - 속을 알지 못하는 로리캐릭터는 위험합니다.-_-; 어린아이의 순수함을 표현한 캐릭터이지만
역시 흔해빠진 살인에 대해 무감각한 설정입니다. 역시 안틱돌중에 하나
코르넬리나 - 코르넬리나도 안틱돌 중에 하나이며 자신의 욕망을 위해 언제나 자신의
주인인 피우스를 배반하기 위해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카르메로 - 월광중 인기캐릭터 No.1을 꼽으라면 아마 카르메로가 아닐까 생각한다. 데몬베인의 서박사처럼
개그의 감초에 감초 역할을 하며 형인 실비오에 대한 충성심은 한결같다. 카르메로의 명대사는 아마 피~킹~이 아닐까 생각한다.
실비오-카포 발렌티노를 뛰어넘을 수 없다는 자신의 그릇의 한계를 잘 아는 실비오. 로메오와 함께라면
아버지의 휘광마저 뛰어넘을 수 있다고 믿는데 로메오는 조직을 버리고 나온 것에 대해 증오를 품고 있습니다.
루트마다 다르긴 하지만 친구와의 우정이 잘 들어난 캐릭터라 할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조직의, 조직에, 조직을 위해 사는 그리에르모. 신이 되기 위해 광기를 보여주는 르파리아의
총독인 피우스. 시대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는 카포 발렌티노 하나같이 매력적인 캐릭터들. 개인적으로
피규어 발매되면 사고 싶지만 돈이.....(참고로 피규어 하나 없는 인간입니다 -0-;)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가 풀보이스며 세세하게 조연까지 신경 써서 게임의 흡입도를 높여줍니다.
보통 흔히 풀보이스라해도 이렇게까지 조연까지 신경 쓰는 것은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풀보이스라는 점과 조연하나하나 세세한 CV에 감탄을 금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엔딩(약간의네타)
레베카를 용서하지 않고 조직으로 복귀했을때의 엔딩/더이상 조직에 돌아갈 수 없는 몸이 되자 영원히 곁에 함께하고자하는 루나리어의 엔딩
엔딩은 각 캐릭터마다 2개씩 존재합니다. 노말/해피 엔딩이라 굳이 구분할 순 없지만 나름 각각 매력적인
엔딩이라 생각합니다. 엔딩은 레베카를 용서하지 않고 조직에 복귀한 로메오의 엔딩과 더 이상 조직에 돌아갈 수
없어 루나리어가 로메오 곁에 감싸주는 엔딩이 인상적입니다. 안나엔딩은 그 성격에 맞게 2개 엔딩다 해피해피.
노엘 엔딩도 레벡카 엔딩처럼 극과 극으로 나뉩니다.
부족한 점
너무나 밸런스가 잘 잡혔기에 어딘가 모자란다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것은 역시 한방스토리의 부재.
그리고 올마롯사와 르파리아의 대립이야기에서 올마롯사의 스토리에 치우치다보니 르파리아 쪽의 이야기가
부실함 감이 없지 않아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과 대립하는 프로타고니스트(흔히 악역)들의 역할이 약해 좀
김빠지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간과해서 안 될 중요한 부분 중에 하나. 월광 역시 18금 게임이라는 점에서 H씬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단지 팬서비스를 위해 넣어 다고밖엔 할 수 없는 HCG들. 엄현히 성인게임이기에 H씬에 따른 충분한 볼륨감이
없다는 것이 지적거리입니다. 조금 불안한 예상을 하지만 월광 역시 F게임처럼 H에 관한 부분에서 비평될지
조심스레 걱정입니다. 이츠소라도 단지 H씬이 3개 밖에 없어서 이 바닥에서 지뢰계라는 타이틀이 붙은 만큼
이 부분은 좀더 보완해야할 부분이라 생각 됩니다.
마치며.....
멜티블러드나 페이트 페이탈처럼 월광 역시 대전격투게임으로 만들어지면 어떨까하고 망상에 빠집니다.
월광이 발매하자마자 클리어 한 후 처음으로 월광을 타겟으로 잡고 감상을 끄적인 거보니 어지간히 빠진 거 같습니다 ^^;
블로그는 잘 다루지 못해 군대전역 후 부활해서 열어볼까하고 감상은 디스크플러스에 먼저 올리네요.
그다지 나서길 좋아하는 타입이 아닌지라 그동안 미연시 고수분들의 작품소감을 눈팅하고
이번에 처음 써본 글이라 부끄럽습니다. 처음 감상이 너무 몰표에 예찬론적인 글이 되버린 거 같지만
너그러이 봐주셨으면 하고 아직 플레이 해보지 않으신 분들이 흥미를 가져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p.s - 지금 Extravaganza ‘벌레를 사랑하는 소녀.’ 플레이 하던 거 100% 채우기 위해 플레이 중.
카타하네도 동시에 하고 있습니다. 두개다 클리어하면 조만간에 감상 올리겠습니다.
이상 미스터구운몽이었습니다.
첫댓글 길다.. / Key의 리틀 버스터즈는 개인적으로 크게 기대하고 있지는.. 왠지 요번에 Key는 그다지 붐을 일으킬 수는 없을거 같아서.. 나오면 알게되겠지만.. / 루나리아 ~_~
key의 리틀버스터즈/Eve Generation X/Blackcyc의 Gun-katana/올해 발매될지 의문인 12Riven...그리고 하나 더 추가 되겠군요. 니트로의 신작 여름쯤에 우로부로켄씨가 새로 시나리오를 맡아 부활을 한다는군요. tre donne cudeli 라는 물건으로. 신작하면서 구작 챙기면 하기 정말 토나오네요 -_-;;
이쪽 계열은 할게 너무 많음 ㅇㅇ...
올해 key사는 아마 게임보단 교토의 여름때 방영될 클라나드에 집중되는 모양이더군요. 카논리메이크 정도의 퀄리티만 나와도 무리 없을텐데
요번년도는 교토가 아니라 토에이인가 도에이.. 극장판이졈..
. 저기저기 츤데레형인 노엘마음에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니트로사는 그림체는 좋은데- 마음에 드는것이 고작 캐릭터 몇명과 몇작. / 벌레를 사랑하는소녀!!!!!!!!!!!!!!!!!!!!!!!!!!!!!!!!!!!!!!!!!!!!!! ;ㅂ; 이럴수럴수 구운몽님은 엄청난것에 손을 대고 있었군요! ㅜㅜㅜㅜ 그거 공략이 어렵다고 소문났는데-. 박수한번 날려드리겠습니다. 'ㅅ' / 근데 구운몽씨는 지금 어느 루트를 타고 계신지?
Extravaganza 인터넷에 올려진 공략보고 하니까 낭패더군요. 그래서 일본 공략사이트에 올려진거 보고하는데 지금 전체공략 70%정도 클리어했고..현재 니시..그러니까 서박사쪽 진행중입니다. 서박사쪽은 80%완료. 역시 재미나더군요. Blackcyc가 저와 파장이 잘 맞나봅니다 -_-; 회사자체에서 공략집을 올려놓을정도니....민데드도 플레이할때 상당히 애먹은... 올클하는데로 조만간 리뷰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당신은 최고 (...) / 에- 그 싸이트 주소좀 올려주실수 없습니까?;;; 있다고들만 하고 정작 주소는 ㄱ- / 구운몽님은 하는것이 왜이렇게 많으십니까? OTL 으어- 저도 cyc사는 개인적으로 추천을 하면서 좋아하는 회사입니다. 그러나 너무나도 강도가 높단말입니다 ㅜㅜㅜㅜ 젠장. 어머니 뒤에 계시는데 떳떳하게 못하겠습니다... 저도 리뷰올려야하는데.ㄱ- 아놔.
Extravaganza는 일본 풀마켓사이트에가면 올려져있습니다. 찾기 힘들면 링크시켜드리겠습니다. 뇌이버에서 돌아다니는거론 하다간 낭패봅니다-_-;민데드도 어디였더라..잘 알려진 사이트에 올려져있긴한데 일본어압박이 심하다능..그리고 제가보고 했던 공략하고 많이틀려서 그거보고하면 힘듭니다. 민데드는 뇌이버에 미성카페에 100%공략집 올려있으나 가입해야 볼수 있습니다. 공략사이트주소랑 민데드 공략 메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 우옷! 고마워요!! *-_-* 아놔 님 싸랑해요♥ 그럼 유용하게 쓰겠습니다~
메일로 보냈는데 받으셨나 모르겠네요.
2007년은 '성스럽도다(聖なるかな)'만 믿고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