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 15일~16일
1박 2일 대부도 캠핑 번개에 가려고 11시쯤 출발 했는데
유치원 오카리나 갖다 쥐야 한다는 남편의 전화.
견적서, 계산서를 컴으로 해야하는지라 되돌아와 작성 다 하고(남편은 컴맹) 오카리나도 갔다 준 후 뒤늦게 출발.
대부도에 다리 건너기 전 휴게소를 돌아보고
시화호가 생기면서 조력발전소도 운영 되고 있다는걸 알게 되었다.
가족 나들이족이 많아 아이들이 뛰어놀고
푸르른 가을 하늘에 쭉 뻗은 탑의 위용
대부도에 가서 먼저 온 일행들과 조우하고 시원한 방아머리해변에서 대화, 그리고 텐트를 친 후
굴업도 여행을 마치고 이 곳으로 오는 2명의 도착 시간에 맞춰 밥하고 집에서 해온 게찌게 데우고 삼겹살까지 구워
지는 해를 바라보며 함께 먹고 마시고
어느새 캄캄해진 바닷가에서 대화의 시간을~~
새벽 2시까지 이야기꽃을 피우다가 취침
4명은 텐트에서, 난 차박
다음날 느지막하게 일어나 돼지갈비에 황태 미역국으로 아침을 먹고
게스트 회원 4명과 만나 이야기 하다보니
헉~~
우리 텐트 앞뒤로 꽉차버린 텐트들이라니
오늘이 토요일이라서인지 해변에 3줄로 텐트가 그득하다.
주변 산책 후 점심은 내가 준비한 떡볶기로
라면도 넣었으니 라뽂기인가?(사진 못 찍었씨유ㅠㅠ)
식사 후 대부도 습지 테마파크로 갔다.
입구의 뱃살 점검
난 50대 뱃살
나이대로 뱃살이 느는건 아닌데~~
대부도가 예전엔 인천이였는데 지금은 안산시 단원구
입구부터 코스모스가 반기고
광활한 습지관찰테크가 있는 곳
청춘불패란 드라마도 찍었던 곳.
억새와 갈대밭
자연적으로 시화호 막은지 7년쯤 되어서 씨가 날라와 습지가 조성되었단다.
전동차가 20분간 운행 되는데 무료
거기다가 운전하시는 분이 해설사로 이 습지가 생겨나게 된 사연을 들려주고
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핀 테마화훼단지에서는 친절하게도 사진찍는 시간도 준다.
갯펄이였던 이곳의 돌을 모아 탑을 만들었는데 돌에 굴딱지가 붙어있어 바다였던 것을 실감할 수 있다.
아직도 짠물이 덜 빠진 곳에서는 식물이 자라지 못하고 있지만 저절로 식물들이 자라고 해송도 30여 그루 자라고 있는데
수풀이 우거지면서 곤충이 날아오고
그들을 먹이로 하는 개구리와 두더지가 오고
이들을 먹이로 하는 뱀, 노루, 사슴, 새가 날아와 식물과 동물의 낙원이 된 습지테마파크
사냥을 하지 않기에 먹이사슬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는 이곳은 지상낙원이 아닐까?
이곳을 돌아보고 입구에서 연 날리는 것을 본 후 시원한 냉커피와 수정과를 먹은 후
천안, 구리, 횡성, 서울, 인천등 집으로 고고~~
첫댓글 부군께서 하시는 일을 적극 도와주시고, 운전사 역할과 연주활동에 참여하시며, 게다가 시어머님 간병을 하시고, 친정어머니를 주기적으로 방문, 본인은 본인대로 아직까지 초등학교에서 오카리나 지도를 하시느라, 저 같으면 엄두도 못 낼, 몇 사람 역할을 거뜬히 해내시는 파워맘님, 이렇게 여행이라도 떠나, 지친 심신을 다독이고 힐링을 하시는 결단을 내리시는 건, 정말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도에서, 마음에 맞는 일행과 먹고 마시며, 일몰을 구경하셨군요. 시화호로 형성된 습지가 생태계의 보고로 변하면서, 서민들의 휴식처가 되고 있다니, 다행입니다. 늘 평안, 건강하시기 바라며, 여행 후기에 늘 감사드립니다. 웃음 활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