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2월부터 금요일 7:30분 교재반, 월요일 영화반, 토요일 원서반 듣게 된 김윤미 라고 합니다.
우선 수업을 듣고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제가 뭔가 선택받은 사람의 특권을 누리는 듯 기분이 좋네요.ㅎㅎㅎ
이지성 작가님 카페 통해서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 들어오자 마자 완전 저를 위한 강의인듯해서 바로바로 수강신청하고 짐싸들고 강의들으러 왔습니다.ㅋㅋㅋ
2) 영어와의 인연=ㅂ=;
저도 영어공부를 오랫동안 붙들고는 있었던거 같아요. 요즘은 다들 어릴 때 부터 영어를 배우니까요. 중학교까지만 해도 영어 좋아했었어요. 그런데 고등학교에 올라가서 성적이 잘 안나오기 시작하면서부터=ㅂ=; 점점 싫어 했던거 같아요. 그래서 난 영어가 너무 싫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었죠. 좋다고~좋다고해도 모자를 판에 싫다고~ 싫다고 하고 다니니 제가 영어라도 정 떨어져서 도망가게써요ㅠㅠ 그래도 수능 끝나고 이제 내가 하고픈대로 공부 해 볼꺼다! 라며 영화로 영어공부하는 카페에 가입해서 막 열심히 하려고 했으나 Mr.히치만 신나게 보다가 끝나버렸어요.; 제 의지 부족이였죠;;ㅎㅎㅎ
그리고 대학에 들어가서는 또 학교에서 배우는 영어에 치이고 난 영어가 너무 싫다며, 난 한국에서 한국인들하고만 살거라며, 외국 보내주는 학교 프로그램에 목숨 거는 애들보면 남의 얘기 같고 그랬었죠. 전 그 때 까지만해도 그냥 한국에서 연극이나 뮤지컬 보는게 외국여행하는거 보다 더 좋았거든요.ㅠㅠ
3) 영어로 말하기의 필요성 절감!
그러다 어찌어찌 제 심경에 변화가 생겨서 인도로 배낭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글 재주도 안좋은데 길어지면 아무도 안읽으실거 같아서 최대한 줄여볼께요!ㅋㅋㅋ제가 한번 말하면 주저리주저리 너무 말이 길어져서ㅠㅠ) 정말 영어가 안나오더라구요. 아 그동안 난 뭘 공부한건가ㅠㅠ 문장 말할려고 하면 머리가 뒤죽박죽이고 겨우 생각나는 단어 떠듬떠듬 말하면서 겨우 살았습니다. 저보다 영어 잘하는 한국인들 하고 같이 있으면 전 영어 뻥긋도 안하구요. 심지어 무슨 일이 있었냐면 제가 강가를 걸어가는데 메뚜기떼가 출몰한 겁니다!!! 강둑에는 발디딜틈 없이 메뚜기 천지 였어요ㅠㅠ 겨우겨우 숙소로 돌아왔는데 어디 붙어 있었는지 메뚜기들이 방까지 들어와 있더라구요. 예전에는 메뚜기 튀겨서 꼬소~하다며 맛나게도 먹엇지만; 메뚜기떼 보고나니 질겁해서 너무 무섭더라구요. 마침 게스트하우스 집 아들래미가 지나가길래 도와달라고 할려고 했죠. 헤..헬프 이거 말해야 하는데... 그럼 그냥 헬프미! 헬프! 이랬으면 됐는데, (헬프미 이건 어느 한국말 보다도 친숙한 한국어 같은 영어잖아요ㅠ) 제 머리속에는 뭔가 문장을 만들어야 된다는 압박감에 패닉이 왔죠. 그래서 제가 던진 말은... "메이 아이 헬프 유?" 였습니다. 그것도 또박또박 한국말로. 어쨋든 메뚜기를 치워주긴 했는데 정신차리고 보니 어찌나 민망하고 어이가 없던지... 헬프...문장... 뭐 이러다 보니까 어릴 때 주구장창 외우던 문장들 중 하나인 저게 뜬끔없이 튀어나왔나봐요. 박명수가 우쥬 라이크 썸씽 투 드링크? 맨날 이러는거 처럼=ㅂ=
4) 회화학원과 영나한
뭐 무튼 그후로 한국와서 영어회화 학원도 계속 다니고 영어회화 관련 화제가 되는 거 있으면 다 따라해보고 했지만 꾸준히 열심히 안하니까 늘리가 없었어요ㅠ 회화학원은 열심히 다닌다고 다녔는데, 기본적으로 말하는 방식을 이해하고 그에 맞게 내가 자유롭게 말을 하는게 아니라 교재에 나와 있는 질문에 맞춰서 영작을 하고, 눈으로 그걸 외우고 수업시간에 말하고 그리고 수업끝나면 까먹는 이런식의 반복 이었던것 같아요. 영작하는건 컴퓨터만 있다면 그리 어렵지 않잖아요. 모르는 단어나 문법 아니면 문장 통째로 찾으면 바로바로 나오니까요. 그리고 이렇게 되니까 더 완벽하고 멋있는 문장 만들기에만 치중했던 거 같아요. 한국어로 어떤 문장을 표현하고 싶으면 그걸 검색해서 발음하기도 어렵고 생전 처음보는 단어들을 넣어가며 문장을 만들었으니까요. 그렇게 한 영작을 한국어 외우듯이 달달 외워가서 말하고 오니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었던거 같아요. 제가 원하는건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바로 말이 나오는 그런거였는데 말이죠.
그런 점에서 영나한 교재반을 듣고 이거다! 싶었어요.! 이제 겨우 첫수업이라 제일 기본적인 내용을 배운것일텐데 쉬운데 쉽지 않았어요. 제가 기존에 해오던 영어공부 방식대로라면 초등학교 수준의 너무 쉬운 내용이었겠지요. 하지만 정말 영어를 말하기 위해서 하는 공부에서 저는 기초적인 수준밖에 되질 않았었고 그 첫단계를 이제 배워가는거니까 만만하게 볼 내용이 아니였죠. 그러면서도 동시에 영어말하기에 대한 두려움은 첫 시간 밖에 듣지 않았는데도 많이 줄어든거 같아요. 영어로 말할 때 예전처럼 머리속에서 주어니 동사니 접속사니 전치사니 뒤죽박죽 나열해 가면서 완벽한 문장을 만들어 입 밖으로 내야 한다는 압박감 정도는 사라졌으니까요. 이제는 당당히 외칠수 있어요. 도와줘! 나를! Help me!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4) 피드백. 자극.
그리고 처음 들었던 영화반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아요.ㅋㅋㅋㅋ 이건 정말 영나한에 발을 딛는 첫!순간이라 내심 떨렸죠.ㅎㅎ 기대도 되고. 들어가보니 예상과 다르게 기존에 계속 수업을 듣던분들이 대부분 이시더라구요. 첨에 잘 몰라서 단계별로 반이 나뉘어져 있는 줄 알았거든요. 다들 열정적으로 수업에 참여하시는 모습에 사실 좀 주눅도 들고 어리둥절 했던게 사실였어요. 어색하고.ㅋㅋㅋ그래도 제가 정말 열심히 하고 싶었던 소리영어를 이렇게 배울 수 있다니 참 좋았어요. 그 전에 윤** 소리영어 카페에서 나름 계속 해야지 해야지 하고 있었거든요. 시간 없다는 '핑계'로 계속 미루고 열심히 안해서 지금까지 와버렸지만요... 어쨋든 아예 처음 접하는 내용은 아니였지만 영나한에서 한번 수업 듣고 큰 깨달음을 얻었어요. 아 나 이때까지 완전 잘못해왔다..;;;;;;;;;;;;;;; 물론 그 카페에서 잘못가르쳤다 이런말이 절대 아니라 제가 열심히 안해서 잘못 이해하고 잘못 연습해 왔었어요. 뭔가 영어 발성이 다른데 그걸 따라해야 겠는데 억지로 따라한다고 한게 목을 누르면서 말을 하는 거였어요. 왜 영어로 말하는거 들으면 미성의 맑고 고운 소리라는 느낌보다 웅-웅-거리는 느낌이 있잖아요. 저는 그걸 목을 누르면서 말하고 있었던 거예요.ㅠㅠ 그래서 그날치 공부하고 녹음해서 들어보고 하면 분명히 전 열심히 따라한다고 했는데 녹음기에 제 목소리는 뭐 아픈 사람 마냥 맥아리가 없고 원어민처럼 말해서 못알아듣겠는 발음이 아니라 뭔가 웅얼웅얼 거리는 느낌이 났었거든요.
왜 그랬는지 첫수업 듣고 알았어요... 회일쌤이 첫 수업시간에 저한테 복화술 하고 있다고 그러셨거든요ㅠㅠ 저는 깜짝! 놀랐었죠. 전 소리영어 배우고 싶은 맘이 간절 했는데 복화술 한다고 하시니까... 그런 뜻인줄 알았어요. 왜 학교 조회 시간에 교가나 애국가 부를 때 부르기도 싫고 이걸 왜 불러야 되는지도 모르겠는데 앞에 선생님 계시니까 대충 입만 뻥긋뻥긋 하는 그런 복화술이요ㅠㅠ 그래서 제가 하기 싫은데 억지로 흉내만 내고 있는걸로 보이는거 같아 내심 억울했죠ㅠㅠ 뒤에 덧붙여 설명해 주신 말로 제가 제.대.로 하고 있지 않아서 그러셨다는 걸 알았지만요.ㅎㅎ
그래서 그 날 집에와서 거울 보고 하니까 정말 저 표정도 -_- 이런데다가 그 뭐라고 하죠? 콧대? 머리? 뭐 무튼 그런대로 나가는거 같은 울림소리가 아니라 아니라 턱을 당겨서 턱으로 목구멍을 누르면서 말하고 있었어요ㅠㅠㅠㅠㅋㅋㅋ그래서 이제 조금이나마 어떤식으로 해야하는지 방향을 알고 열심히 따라 하려고 하는데 아직은 익숙하지 않네요. 연습하는 만큼 익숙해지고 내것이 되겠죠.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리고 뿐만아니라 학원 다니시는 분들 보면 다들 열심히 열정적으로 사시는거 같아서 자극이 많이 되요~ 또 제가 낭창낭창 게으르게 살면 수업시간에 회일쌤 얼굴 뵙기도 속으로 너무 찔리고 민망할거 같고. 영어 뿐만아니라 여러가지 제 삶에 큰 영향을 주는 수업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앞으로 정말 열심히 해 볼래요.!!
5) 결론이예요.ㅋㅋㅋ
원서반 수업도 바로바로 문장도 응용해서 말로 해보고 해서 너무 좋았는데 아 이미 글이 너무 길어요ㅠㅠㅠ 저걸 줄여야 할거 같은데 어떻게 줄여야 할지 모르겠어요ㅠㅠ 손으로 쓰면 팔아파서라도 아 내가 주책없이 길게 썼구나 알텐데 컴퓨터로 쓰다 보니 몰랐어요ㅠㅠㅠ
앞으로 독서를 더 많이 하면 나아지겠죠;;;??:;; 좀 배려해서 단락 앞에다 큰 제목들 붙여줬어요.. 스킵해가며 골라서들 읽어 주셔요^^
무튼 요지는 앞으로 영나한 믿고 열심히 따라가 보겠다는 것입니다. 몇달 후에 성공후기로 이 게시판에 글 다시 쓸께요! 수업시간에 뵈요!
첫댓글 우와, 길게 써주셔서 더 좋았어요. 저도 회일샘 수업 듣고 싶지만, 제가 사는 곳이 워낙 먼지라; 녹음 수업 신청하려고 하거든요. 벌써 설레이네요. 분명 몇 달 후에 영어로 솰라솰라 하고 계실 윤미님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같이 힘내요! 저도 영어 왕초보거든요;;; 영어로 말하려고 하면 얼음이 되는;;ㅋㅋ 화이팅!!
ㅎㅎ인희님 방가워요!! 네 우리 열심히 해서 담엔 성공후기로 만나요^^*
금요일 저녁 7시반 이면 저랑 같은 수업이신데요? ㅎㅅㅎ 방갑습니당 ㅎㅎㅎ 쟈쟈~~ 힘내자구용!!
안녕하세요^^저두 방가워요ㅋㅋ앞으로 함께 화이팅하겠습니다ㅎㅎ
와 ^^ 많이 배우시고 계신데요? you are learning a lot!!
악 쌤 안녕하세요ㅎㅎ 이제 열심히 할라구요ㅠ *ㅂ*!!
악 저와 완전 정반대의 시간만 들으시는 분이시네여~하하하 전 목요일 교재랑 원서들어요~*^^* 반갑습니다.하하하
악 저이제 목욜 원서도 들어요ㅎㅎㅎ뵙게되면 인사하겠습니당ㅎㅎ
윤미님~~어제 옆에 앉으신? ^^ 넘 반가워요!!! 저도 인도여행 가보고 싶어요..류시화 작가님처럼 자유롭게ㅎㅎ 앞으로 쭉~~같이 열심히 해보아요!!^^
ㅎㅎ네~안녕하세욧 친절하게 대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용^^넵 앞으로 쭉 열심히 해야겠어요~//앞으로 자주뵈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