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덤 스미스의 주장을 필링(peeling)한다.
유범상 교수의『필링의 인문학』이 잘 설명하고 있다.
애덤 스미스의『도덕감정론』에서 말하는 인간은,
‘호의를 베푸는 이기주의자’이고,
『국부론』의 시장은 이런 인간들이 뛰노는 곳으로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하는 곳이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이기심이라는 표현이 ‘selfishness(제멋대로임, 이기적임-남의 이익을 침해해서라도 내 이익을 추구하는 경우)’가 아니라,
‘self-love(자기애, 자기에 대한 사람)’라는 점이다.
애덤 스미스가 말한 것은 self-love이다.
그 말은 내가 나를 사랑하듯이
남도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을 이해하고 인정한다면
남을 대할 때도 다르다.
남이 내게 손해를 입히면 싫은 것처럼,
나도 남에게 손해를 끼치면 안 된다.
그건 양심이 충고를 하는 소리이다.
요약하면, 애덤 스미스가 전제한 것은
시장에 나온 인간이 selfishmess를 가진 인간이 아니라
self-love를 가진 인간이라는 점이다.
애덤 스미스는 타인에게 호의를 가진
기사랑의 인간들이 존재하는 시장이
속임수가 없는 공정한 가격에 따라 움직일 수 있다고 보았다.
이 속에는 신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하기 때문에
독점도 없고 착취도 없다.
임금이나 이윤이 특정한 사람에게 쏠리는 현상도 제한된다.
그리고 분업으로 대량생산을 가능하게 하고,
이것은 더 좋은 제품을 더 싸게 만들게 한다.
이것이 애덤 스미스가 찾은 신의 질서의 법칙이다.
이 때 국가는 신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잘 작동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다.
그리고 국가는 공공기관과 공공사업 운영에 더 적극적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