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주가 상승은 거품이 아니다 - 남겨진 하이테크 주가 나타낸다 / 3/18(월) / Bloomberg
(블룸버그) : 거품을 의심하는 투자자들에게 암호자산(가상화폐) 급등이나 엔비디아 주식의 80% 가까운 상승 등 지나친 징후를 찾기는 어렵지 않다.
그러나 근거 없는 열광이 월가를 뒤덮는다 하더라도 그것은 미국 증시에서 가장 투기적인 일각인 채산이 맞지 않는 테크놀로지 기업에는 미치지 못한다.
통신 소프트웨어 제조업체 투일리오와 사이버보안업체 센티넬원은 대형 하이테크 기업주의 상승으로 나스닥 100지수와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는데도 올해 급락한 종목이다. 두 회사 모두 미 연준의 완화적 금융정책에 따라 사실상 모든 것이 크게 상승하던 2021년 정점에서 70% 이상 하락하고 있다.
두 회사는 예외가 아니다. 골드만삭스그룹이 모니터링하고 있는 채산이 맞지 않는 하이테크 기업주 지수는 올해 18% 하락해 이번 분기는 2022년 중반 이후 최악의 분기가 될 전망이다.
이 침체는 올해 대부분의 시장을 뛰어 넘은 낙관주의에 한계가 있음을 보여준다. 그것은 반대로, 주가 상승은 버블이 아니라, 견조한 실적이나 인공지능(AI) 기술의 약진이라고 하는 합리적인 힘에 힘입은 것이라고 하는 견해를 뒷받침한다. 최대 업계와 함께 상승하는 대신 비채산 하이테크 기업은 이익 위주의 투자자와 성장주 밸류에이션에 여전히 무게가 실리는 금리 상승으로 타격을 받고 있다.
스톤X그룹의 캐스린 루니 베라 선임시장전략가는 채산이 맞지 않는 하이테크 기업주의 하락은 시세 상승이 AI에 부채질된 거품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올해 환율 상승으로 주가가 경제 펀더멘털에 대해 지나치게 앞서가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커지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투자자들의 기대대로 조기에 금리를 내리기 시작할 것이라는 물음표가 붙은 가운데 지난 2주간 상승이 거의 멈췄다. 상승의 큰 부분은 AI로부터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은 대기업 하이테크 기업의 상승에 의한 것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마이클 하트넷과 JP모건체이스의 마르코 콜라노비치를 비롯한 전략가들은 거품 형성의 징후가 보인다고 주장한다.
한편 소시에테제네랄의 스트래티지스트 등 S&P 500종이 앞으로 20%가량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소시에테의 미국 주식전략 책임자 매니시·카브라 씨는 리포트에서, 견조한 기업 실적과 세계 경제지표의 호전을 들어 「현재의 상승은, 근거 없는 열광이라기 보다는, 합리적인 낙관주의에 의해서 초래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런 요인들이 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기에는 저금리와 데이트레이드 증가로 밈 주식이나 특별인수목적회사(SPAC) 주식과 같은 가장 투기적인 자산의 가격이 상승했다. 골드만이 산출하는 비채산 기술 기업주 지수는 2020년 200% 이상 상승했다.
이들 종목이 가장 최근의 반등에 동참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은 거품이 형성돼 있다고 해도 그것이 모든 섹터에 고루 퍼져있기에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보여준다.
더욱이 최근의 주가 상승은 경기후퇴 예상을 경제가 계속 뒤집는 가운데 강력한 이익 성장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
메타플랫폼과 아마존닷컴 등 올해 가장 좋은 실적을 낸 종목 중에는 지출을 억제하고 고용을 감축해 이익을 늘린 기업이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투기 베팅이라기보다 AI 컴퓨팅용 반도체를 고객사가 사들이면서 현재 급상승하고 있는 실적을 반영하고 있다. 대조적으로 팬데믹 시대의 꽃이면서도 최근 기대에 못 미치는 전망을 내놓은 테슬라는 주가가 34% 하락했다.
그린우드캐피털어소시에이츠의 월터 토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수익성보다 성장성에 치중했던 기업들은 2022년 내내 투자자들이 진정으로 수익성을 찾고 있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그러지 못한 기업들은 상당히 큰 문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原題:Tech Stocks Left Out of Rally Ease Fears a Bubble Is Building(抜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