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람이 분다는 일기예보속에,사당과 양재역에서 탑승한 회원들은, 만남의 광장에서
소문난 국밥으로 아침을 해결한 후, 가는도중 경부합동등산의 개선방향에 대한 의결개진끝에 부산팀의 의견청취가 우선이라는
잠정결론을 내리고, 10시 조금넘어 목적지에 도착하였다.
작년과 달리 부산팀이 먼저 도착하여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A조(31명) B조(17명)로 편성,남부주차장음 들머리로 해 가랑비가
내리는 속에서 출발하였다.
천장이 금색인 고금당을 지나,곧 이어 용이
날아 오른다는 비룡대 전망대에 도착해 보니
산 아래서는 작고 앙증맞게 보였던 암수마이봉이 거대한 암봉으로 다가선다.
이어 부산팀이 마련해온 수육과 각지의 막걸리로 정담을 나누던 중 빗방울이 강해져
우산을 받쳐들고 식사를 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등산의 묘미가운데 하나가 그 산에 얽힌 설화와 역사적 얘기를 현장에서 보고 확인하는 과정이라 할 때 마이산은 대표적인 코스다.
하늘 나라에서 죄를 짖고 쫓겨난 산신부부가 속죄를 위해 인간세상에서 몇 억겹 인고의 세월을 보내다 승천하려 할 때 ,부정을 타 승천하지 못하고 굳어져 지금의 암수 마이봉이 되었다는 태생설화가 있다.
식사 후 하산길로 택한 탑사뿐만 아니라
군데군데 돌을 쌓아둔 곳이 많다.
강화도 마니산과 함께 전국에서 기가 세기로유명한 곳이어서 다양한 크기의 돌탑이 원추형으로 조성되어 있는 탑사는 시속 30Km의 강풍에도 끄떡 없다고 한다.
마이산의 속살 깊숙이 자리한 탑사는
이갑룡처사가 30년동안 혼자 108탑을 쌓았다고 한다.
탑사를 둘러본 후, 은수사로 향한다.이성계가 왕조의 꿈을 꾸며 기도를 드렸던 장소로
마신 샘물이 은 같이 맑아 은수사라 불려진 이름이다. 이성계가 기도를 마친 증표로 심은 청실배나무와 선인으로부터 금척을 받는 모습의 상상도인 천사금척도가 소장되어 있다고 한다.
각종 돌탑과 탑사, 은수사를 둘러본 후 은수사, 탑사,두마이봉이 만나는 고개의 천왕문에는 정화수를 떠 놓으면 최대 35cm에 달하는 거꾸로 된 역 고드름이 자라는 신비한 현상이 일어난다고 한다.탑사, 은수사 주변도 마찬가지 현상이 일어난데요.
이번에는 마이산의 하이라이트인 암마이봉에 오르는 순서다.지금 오르지 않으면 평생 못갈 수도 있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져 685M의
엄마봉으로 불리는 암마이봉을 처음으로
가본다. 만만치 않은 코스였다.
남쪽에서 보면 벌집모양으로 뚫려있는,
폭격을 맞은 듯한 작은 동굴들인 타포니 지형이다. 세계 최대라고 한다.
덕이 넓어 끝이 없다는 불교에서의 무진장은
무주,진안,장수의 머리글자이기도 하지만
아름답다, 많다는 뜻으로, 소설에서도 자주 등장한다. 그 중에서도 진안의 마이산은
작은 우리국토가 얼마나 아기자기하고 다양한지를 보여주는 훌륭한 자연유산이면서, 거기에 사람의 숨결과 손길이 닿아 이루어진 문화유산이기도 하다.
예정보다 다소 이른 오후4시경 목욕을 하고, 이어진 저녁식사는 진안농협브랜드인 진안 마이돈으로 다소 차분하면서도 즐겁게 안부를 나는 시간이었다.
종옥친구의 빈자리가 느껴지면서도, 회식시간이 다소라도 단축된 듯하여 일정관리상으로는 다소 호재?였다고 하면 서면원장이
섭섭해 하겠지?
주차장으로 진입할 때 벚꽃이 끝물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마이산 벚꽃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늦게 피고,진다고 하니 이번 주 후반이 만개일 것 같다.
탑사에서 남부주차장사이의 "환상꽃길"을 못본게 아쉬운 부분이다.
시산제(이십만원)에 이어. 이번에도 50만원을 재경동기회가 지원을 해줘 살림에 크게 도움이 되었고, 특히 매년 특별찬조금을 내주는 친구들에게 다시한번 고마움을 전한다.
개인의견이지만 차제에 수익자 부담원칙에 따라. 정기, 합동산행시 내는 회비를
정기3만원,합동6 만원(부부10만원)정도로
다소 상향조정하여, 일반회원들
한테 부담 안주는 방향으로 의견조율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그렇게 하면 현상 유지가 된다.
술,김밥등은 따로 준비하는 등 다소 변화가 있기도 했지만 ,이번 합동등산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애써준 부산 집행부에도 무한한 감사를 전한다.
고맙게도 여러가지 사정으로 불참통보를 해준 친구들도 다음 산행시에는 꼭 동행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덜 다듬어진 산행기를 너그러이 일독해 주심에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1.산행코스:남부주차장-고금당-비룡대전망대-봉두봉-탑사-은수사-천왕봉-암마이봉-북부주차장
2.참석자명단:김경환,박재규,박종묵부부,
안대우부부,하덕종부부
안병식부부,윤광진부부
이영학부부,이창훈부부
이재선,이탁중,정철권,김윤규
민경선,양진석.김정윤,하태용
이재기,신민성(26명)
3:불참통보:김일곤,도봉락,전정식,지종해,
김득호,김희국,송홍선,최주식
유윈배,유만석,김수업(11명)
4:경비집행내역
전기이월:2,331,702원
수입:회비 1,160,000원
찬조금 950,000원
동기회 500,000원
소계: 2,610,000원
특벽찬조금 내준 동기:박종묵부부, 신민성,안대우부부,안병식부부,윤광진부부,이영학부부,이탁중,정철권,하덕종부부,하태용
지출:공동경비 914,000원
차량. 850,000원
아침식사169,000원
김밥. 67,500원
오랜지. 25,000원
튀김,포. 10,000원
식수,막거리12,900원
소계2,048,400원
이월2,893,302월
부산공동경비:수육. 180,000원
입장로15,000원
B조음료63,000원
목욕비 220,000원
저녁. 1,190,000원
봉사료. 20,000원
소계 1,688,400
26/48--914,000원
재경백양58산우회 회장 박종묵
등산대장 정철권
총무 하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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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무튼 산우회원 전부들 잠 설치며 적극 참가해주어 매우 고맙게 생각합니다, 특히 하태용 총무가 준비한다고 고생 많이 한거같네, 수고했시우~~~
총원48으로고쳤소,계산은 맞게 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