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에 나온 영화 '히말라야', 딱히 등산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관심도 없어서 안봤는데, 두시간 남짓 비행에 무료함도 달랠겸 잠시 보았다.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니고 돈이 생기는 것도 아닌데, 산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산에서 만나 산을 오르는 대원들...
유독 엄홍길을 따르던 박무택을 데리고 칸첸중가 8,586미터와 여러 봉우리 등정에 성공한 후 엄홍길은 다리가 안좋아 히말라야 16좌 등정의 꿈을 접고 쉬고 있을때, 박무택이 대학 등반대를 이끌고 에베레스트 등정에 나선다.
그 과정에서 엄대장이 자기에게 보여준대로 의리, 배려, 동료애를 보여주다가 해발 8,750미터 정상 부근에서 조난....
그들은 혼자 살겠다고 벼랑 끝에 매달린 동료와의 연결 로프를 끊지도 않고, 혼자 성공하려고, 명예를 차지하려고 욕심을 부리거나 배신하지도 않는다.
느려도 함께, 부족해도 함께, 실패도 함께, 고난도 함께, 영광도 함께, 죽음도 함께...
동료가 쓰러져 시신이 되었다는 소식에 서양의 산악인들과 달리 위험을 무릅쓰고 찾으러 나서는 동료들, 아무 기록도 명예도 남기지 못하는 데스존을 올라가는 그들의 이름은 '희망 원정대'...
아! 53년간 달려온 대신의 역사에 남은 것은 무엇이고, 6년간 동고동락한 동문의 의미는 무엇인가? 지금 백석대학교 강당에 앉아 있는 벗들은 대답해 보라.
두 눈 번히 뜬채 자신의 소속이 정통 개혁주의 '대신' 교단에서, wcc에 참여하고 교비 횡령으로 감옥에간 총회장이 있는 '백석' 교단으로 뒤바뀐 것도 모르고 있는 성도들은 자발적으로 이탈한 것인지 대답해 보라.
그럴리가 없다고? 그럼 지금 당장 그대들의 담임목사님께 전화해보라.
지금 백석대학교에서 회기도 없이 열리고 있는 백석 총회에 참석하고 있는지? 아니면 추석 지나고 열리는 제 51회 대신 총회에 참석할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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