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나눔 1월 13일(월) 다수결이 아닌 옳은 길을 선택하라!

[밀알(이선명)]

【성경말씀: 여호수아 9:1-15】

1 이 일 후에 요단 서쪽 산지와 평지와 레바논 앞 대해 연안에 있는 헷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가나안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의 모든 왕들이 이 일을 듣고

2 모여서 일심으로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에 맞서서 싸우려 하더라

3 기브온 주민들이 여호수아가 여리고와 아이에 행한 일을 듣고

4 꾀를 내어 사신의 모양을 꾸미되 해어진 전대와 해어지고 찢어져서 기운 가죽 포도주 부대를 나귀에 싣고

5 그 발에는 낡아서 기운 신을 신고 낡은 옷을 입고 다 마르고 곰팡이가 난 떡을 준비하고

6 그들이 길갈 진영으로 가서 여호수아에게 이르러 그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이르되 우리는 먼 나라에서 왔나이다 이제 우리와 조약을 맺읍시다 하니

7 이스라엘 사람들이 히위 사람에게 이르되 너희가 우리 가운데에 거주하는 듯하니 우리가 어떻게 너희와 조약을 맺을 수 있으랴 하나

8 그들이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우리는 당신의 종들이니이다 하매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묻되 너희는 누구며 어디서 왔느냐 하니

9 그들이 여호수아에게 대답하되 종들은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미 암아 심히 먼 나라에서 왔사오니 이는 우리가 그의 소문과 그가 애굽에서 행하신 모든 일을 들으며

10 또 그가 요단 동쪽에 있는 아모리 사람의 두 왕들 곧 헤스본 왕 시혼과 아스다롯에 있는 바산 왕 옥에게 행하신 모든 일을 들었음이니이다

11 그러므로 우리 장로들과 우리 나라의 모든 주민이 우리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희는 여행할 양식을 손에 가지고 가서 그들을 만나서 그들에게 이르기를 우리는 당신들의 종들이니 이제 우리와 조약을 맺읍시다 하라 하였나이다

12 우리의 이 떡은 우리가 당신들에게로 오려고 떠나던 날에 우리들의 집에서 아직도 뜨거운 것을 양식으로 가지고 왔으나 보소서 이제 말랐고 곰팡이가 났으며

13 또 우리가 포도주를 담은 이 가죽 부대도 새 것이었으나 찢어지게 되었으며 우리의 이 옷과 신도 여행이 매우 길었으므로 낡아졌나이다 한지라

14 무리가 그들의 양식을 취하고는 어떻게 할지를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고

15 여호수아가 곧 그들과 화친하여 그들을 살리리라는 조약을 맺고 회중 족장 들이 그들에게 맹세하였더라

【말씀 나눔】

 12월 3일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후에 국민들의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었습니다. 한편은 대통령을 탄핵하라고 주장하고, 또 다른 한편은 대통령 탄핵을 반대합니다. 눈이 펑펑 오는 날에도 날을 새면서 탄핵을 외치며, 또는 탄핵을 반대하며 관저 앞을 지키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똑같은 소식을 들었지만, 다른 반응을 보이는 것은 어느 시대에나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이스라엘 백성들의 여리고와 아이 성 정복 소식을 들었을 때, 어떤 이들은 하나님의 역사에 놀라면서도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께 항복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여리고와 아이 성을 정복한 이후에 가나안에 거주하고 있던 헷 사람, 아모리 사람, 가나안 사람, 브리스 사람, 히위 사람들과 여부스 사람들의 왕들이 모여서 마음을 합하여 이스라엘을 대적하여 싸우기로 합니다.

 반면에 기브온 사람들은 하나님께 항복하고 스스로 봉신 조약을 맺고 이스라엘의 종이 되겠다고 합니다. 특이한 점은 다른 나라들은 왕이 거론되지만, 기브온은 왕이 없는 듯이 왕에 대해 일절 언급되지 않습니다. 왕이 있는 나라는 하나님을 대적하지만, 왕이 없는 기브온은 하나님께 항복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그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 앞에 항복하는 것입니다. 세상의 어떤 힘도 하나님을 대적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많은 나라가 동맹을 맺는다 할지라도 한 분 하나님을 당해 낼 수 없습니다. 세상의 모든 힘을 다 합쳐도 하나님께는 통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교회 성도라는 탈을 쓰고  마치 하나냐차럼 하나님을 대적하는 이들이 있어 안타까운 마음 금할 수 없습니다.

 기브온 주민들은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을 속이기는 했지만, 지혜롭게 행동하여 하나님을 대적하는 동맹에 참여하지 않고, 이스라엘과 조약을 맺어 생명을 보존하려 합니다. 기브온 주민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이스라엘을 당해 낼 수 없다고 판단하고 멀리서 온 사람들인 것처럼 속입니다.

 율법에 따르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주민은 진멸하되, 가나안에서 살지 않고 멀리서 기거하는 이들과는 먼저 화친을 시도해야 합니다(신20:10~16). 기드온 주님들은 이러한 율법을 알고 있었던 것처럼, 멀리서 온 것처럼 꾸미고, 길갈에 진을 치고 있는 이스라엘을 찾아옵니다. 그리고 스스로 이스라엘의 종이라 말하며 이스라엘과 봉신조약을 체결하기를 원합니다. 고대 서아시아 지역에서 일반적으로 행하여졌던 봉신 조약은 계약 당사자들이 충성과 보호라는 상호 책임을 집니다. 율법에 따르면 기브온과의 화친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이스라엘의 입장에서는 기브온의 거짓이 괴씸하겠지만, 어떻게 보면, 기브온의 행동은 라합이 동족을 속이고 정탐꾼들을 숨겨준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은 구원받기를 원하여 자신들이 섬기는 신을 버리고 하나님 앞에 굴복하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기브온 입장에서 하나님을 선택하는 믿음의 표현이 거짓 조약으로 나타나게 된 것입니다.

 문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이 성과 여리고 성 전투에서 승리함으로 마음이 들떠서 하나님께 제대로 묻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도 기브온 주님들의 거짓에 대해 여호수아에게 말씀해 주실 수도 있으셨지만, 묵인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과 여호수아의 이러한 실수까지도 사용하십니다.

비록 속임수로 포장했지만 기브온 주민들이 하나님 앞에 항복한 것을 수용해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실패를 통해서도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오늘 우리는 기브온 족속의 선택을 통해서 매우 중요한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민 주주의 사회에서 다수결의 원칙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그러나 다수의 사람이 선택한 것이라고 옳은 길이 아닐 수 있습니다. 가나안에 거주하고 있던 헷 사람, 아모리 사람, 가나안 사람, 브리스 사람, 히위 사람들과 여부스 사람들의 왕들과 동맹을 맺지 않고, 하나님 앞에 굴복하는 선택을 한 기브온 주민들의 선택은 다수의 시선으로 보면 우둔한 선택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기브온 주민들은 다수결이 아닌 옳은 길을 선택하였습니다. 우리 교회에서 사무처리회를 하는 것도 다수결이 아니라 옳은 길을 찾기 위함입니다.

그러나 생명의 길을 좁고 험하여 많은 사람이 찾지 않는 길이라 하십니다.

마태복음 7:13-14을 보면,

13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14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좁고 험하고 협착하여 찾는 사람이 적은 길이라 할지라도 그 길이 옳은 길이라면 선택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우둔한 우리가 어떻게 하면 옳은 길인지 아닌지 여부를 알 수 있을까요?

그래서 기도해야 합니다. 작은 일이라 할지라도 하나님께 묻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오늘 본문의 여호수아의 실수도 하나님께 묻지 않고 자신의 상식으로 판단하였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용납해 주시기는 하지만, 기브온 족속은 이후 사울 왕의 학살 사건으로 이스라엘과 얽히고 설킨 사건을 마주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사람의 마음을 훔치려는 욕심을 버리고 오직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러한 삶을 통해서 옳은 길을 걷는 저와 여러분의 하루가 되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루를 시작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는 묵상 - 하시깨묵】

1. 어제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결심한 결단과 실천 사항을 생활 속에서 적용한 결과는 어떻게 평가 할 수 있습니까?

2. 오늘 말씀 속에서 발견한 하나님은 어떤 분이며, 말씀에서 깨달은 하나님의 뜻은 무엇입니까?

3. 어제 하루 중에 기억에 남는 사건(일) 한 가지를 기록해 보세요.

그 사건에 대한 나의 마음이 어떤 느낌인지 적어 보세요.

4. 오늘 본문에서 발견한 문제와 어제 기억에 남는 사건은 어떤 유사점을 가지고 있나요?

5. 어제 사건 중에 하나님은 나에게 어떤 행동을 원하셨을까요?

6. 오늘 본문은 나에게 어떤 교훈을 주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내가 하여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7.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기도문 적기 & 실천 사항 적기

【추천 찬송가】

586장 어느 민족 누구게나

【은혜의 찬양】

옳은 길을 따르라 의의 길을: https://youtu.be/qggIhj1AbKA?si=DduaNazxuoLIcu3P 

【새벽예배영상】

https://youtube.com/live/WOODuEK49A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