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0장 13-14절『사람들이 예수께서 만져 주심을 바라고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오매 제자들이 꾸짖거늘 예수께서 보시고 노하시어 이르시되 어린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헤 바실레이아 투 데우)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마태복음 18장 1-4절에서는 하나님 나라 대신 천국(테 바실레이아 톤 우라논)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테 바실레이아 톤 우라논은 심령 속에 임하는 하나님 나라가 된다. 어린 아이는 복음을 듣고 심령 속의 하나님 나라가 막 임한 자가 되는 것이다.
10장 15-16절『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 자는 결단코 그 곳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시고 그 어린 아이들을 안고 그들 위에 안수하시고 축복하시니라』 마태복음 18장 5절『또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에피토 오노마티) 이런 어린 아이 하나(헨 파이디온 투토)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니』 어린아이가 하나님 나라이고, 예수의 이름 위에서란ㅡㄴ 말이 된다.여기에서 어린아이는 임마누엘 신앙이 되어 오직 예수로 살아가는 자를 의미한다. 헨 파이디온 투토 에피토 오노마티는 나의 이름 위에 있는 이런 어린아이 하나라는 의미다. 예수의 이름으로 어린아이를 영접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의 이름 위에 있는 어린아이를 영접하는 것이다. 이런 자를 영접하는 것은 예수를 영접하는 것과 같다는 말이다. 사람들이 복음을 전하는 자를 영접하는 것은 예수를 영접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10장 17-18절『예수께서 길에 나가실새 한 사람이 달려와서 꿇어 앉아 묻자오되 선한(아가데)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 일컫느냐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아가데(기본형 아가돈)는 남을 이롭게 하는 것이다. 선한으로 번역되는 칼론은 가치있는 일이다. 아가돈과 칼로스가 우리말 성경에서 모두 선한 것으로 번역되었다.
부자 청년이 영원한 생명을 어떻게 얻는지 물었다. 부자 청년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선한 일을 할 사람이 없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부자청년은 예수님에게 선한 선생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예수님은 선한 분은 오직 하나님 외에는 없다고 대답하신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모든 존재는 선한 존재가 아니다. 불순종의 모든 존재는 악한 자가 된다. 하나님 나라에서 불순종한 천사들도 악하고, 에덴동산에서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지 못한 아담과 하와도 악하다는 말씀이다.
10장 19-21절『네가 계명을 아나니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 증언 하지 말라, 속여 빼앗지 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였느니라 그가 여짜오되 선생님이여 이것은 내가 어려서부터 다 지켰나이다 예수께서 그를 보시고 사랑하사 이르시되 네게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가서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 그 사람은 재물이 많은 고로 이 말씀(토 로곤)으로 인하여 슬픈 기색을 띠고 근심하며 가니라』 예수님이 부자청년에게 십계명 중에서 인간에게 해당하는 다섯가지를 말씀하셨다. 십계명 중에서 나머지 다섯가지는 하나님께 대한 말씀이다.
부자청년은 예수님이 말씀하신 다섯가지 계명을 다 지켰다고 대답했다. 누가복음 18장 22절에서는『예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이르시되 네게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네게 보화가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부자청년은 젊었지만 당시에 관리였을 것이다. 이 사람은 신앙도 있었다. 그러나 예수님이 부자 청년에게 말씀하신 것은 탐심에 대한 것이다. 영생과 이 세상의 것을 동시에 추구할 수 없다는 말씀이다. 영생과 이 세상의 것을 동시에 추구한다면 그는 탐심을 버리지 않은 자가 된다. 재물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우선순위가 하나님이 되어야만 한다는 것을 말해주신다. 부자 청년은 토 로로(호 로고스)의 말씀을 들을 수 없었던 것이다. 호 로고스의 말씀을 듣는 자는 영생을 얻을 것이다. 호 로고스는 심령 속에서 임재하시는 그리스도를 의미한다. 탐심이 있는 자는 호 로고스의 음성을 들을 수 없는 것을 말해주신다.
10장 23절『예수께서 둘러 보시고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재물(타 크레마타)이 있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심히 어렵도다 하시니』 재물이 있는 자는 말 그대로 재물이 많은 자를 의미한다. 헬라어 타 크레마타를 재물이 있는 자로 번역되었으나, 타 크레마타는 복수로서 재물들이다. 많은 재물을 의미한다.
10장 24-26절『제자들이 그 말씀에 놀라는지라 예수께서 다시 대답하여 이르시되 얘들아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낙타가 바늘귀로 나가는 것이 부자(플루시온)가 하나님의 나라(텐 바실레이안 투 데우)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하시니 제자들이 매우 놀라 서로 말하되 그런즉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는가 하니』 마태복음 19장 23절에서는 약간 다르게 표현되었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부자(πλούσιος플루시오스)는 천국(τὴν βασιλείαν τῶν οὐρανῶν텐 바실레이안 톤 우라논)에 들어가기가 어려우니라.』 부자(πλούσιος플루시오스)는 재물에 대한 탐욕을 가진 자를 의미한다. 탐욕을 가진 자는 심령 속의 셋째하늘이 임하지 못한다는 의미가 된다. 성도가 거듭나서 심령 속에 하나님 나라가 임했을 때, 육으로 비롯된 탐욕이 성도를 괴롭히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싸움이 일어난다.
바늘귀는 여러 설이 있다. 그 한가지 설은 성문 옆에 작은 문으로 사람이 들어갈만한 문인데, 낙타는 들어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탐욕스러운 부자는 하나님 나라로 들어가지 못함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10장 27절『예수께서 그들을 보시며 이르시되 사람으로는(파라 안드로포이스) 할 수 없으되 하나님으로는(파라 토 데우) 그렇지 아니하니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 파라 안드로포이스는 사람들과 함께는 할 수 없지만 이라는 의미이고, 파라 토 데우는 예수님과 함께 라는 것이다. 하나님이 옆에 있어서 함께 하면 할 수 있다는 말이다. 데는 그러나 이다. 관사가 없는 데우는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한다. 임마누엘(파루시아) 신앙을 가진 자는 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자는 할 수 없다는 말이다.
10장 28-30절『베드로가 여짜와 이르되 보소서 우리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따랐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와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머니나 아버지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는 현세에 있어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식과 전토를 백 배나 받되 박해를 겸하여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나와 복음을 위하여(마태복음 19장 29절에서는 내 이름을 위하여 라고 되어있다) 라는 말은 임마누엘이라는 신앙을 위하여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의미한다. 임마누엘 신앙이 되면 세상적인 것이 보잘것 없는 것이 되는 것이다. 임마누엘 신앙은 심령 속의 호 로고스의 말씀에 순종하는 신앙이 되는 것이다. 육적인 것에서 영적인 것으로 옮겨가는 것이다.
10장 31절『그러나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고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가 많으니라』 예수님을 따르는 신앙이 임마누엘 신앙이다. 제자들은 다 내려놓고 예수님을 따랐다. 오늘날에도 성도는 호 로고스를 따르는 신앙이다. 먼저 된 자는 예수를 믿고 열심히 신앙생활을 잘했다고 믿고, 나중에 들어온 자는 신앙이 미약한 자를 의미한다. 그러나 나중 된 자가 임마누엘의 신앙을 깨닫게 되어 참 신앙으로 들어간 자를 의미하는 것이다. 누가 먼저 되고 나중에 되는 것이 아니라 임마누엘 신앙으로 나아가는 자가 먼저 되는 자가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