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12일 묵상 본문 : 열왕기하 10장 1절 - 11절 - 땅의 것에서 눈을 들어 하늘의 것을 바라보며 기쁨과 감사로 선한 일에 힘쓰며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벌써 한 주간이 다 지나고 주말을 맞는 금요일 아침을 시작합니다.
일상의 분주한 삶이 시간의 흐름을 깨닫지 못하게 함을 느낍니다.
세월을 아끼라는 주의 말씀을 기억하며 주어진 시간을 지혜롭게 사용하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오늘도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어리석은 인생을 바르게 세워주시는 은혜로 믿음의 삶을 살아가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삶의 현장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주의 복음을 전하는 자로 살기를 소망합니다.
마음과 생각과 입술을 주관하시고 진리를 따라 전할 말을 전하게 하옵소서.
오늘도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인도해 주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 아합의 아들 칠십 명이 사마리아에 있는지라 예후가 편지들을 써서 사마리아에 보내서 이스르엘 귀족들 곧 장로들과 아합의 여러 아들을 교육하는 자들에게 전하니 일렀으되
2 너희 주의 아들들이 너희와 함께 있고 또 병거와 말과 견고한 성과 무기가 너희에게 있으니 이 편지가 너희에게 이르거든
3 너희 주의 아들들 중에서 가장 어질고 정직한 자를 택하여 그의 아버지의 왕좌에 두고 너희 주의 집을 위하여 싸우라 하였더라
4 그들이 심히 두려워하여 이르되 두 왕이 그를 당하지 못하였거든 우리가 어찌 당하리요 하고
5 그 왕궁을 책임지는 자와 그 성읍을 책임지는 자와 장로들과 왕자를 교육하는 자들이 예후에게 말을 전하여 이르되 우리는 당신의 종이라 당신이 말하는 모든 것을 우리가 행하고 어떤 사람이든지 왕으로 세우지 아니하리니 당신이 보기에 좋은 대로 행하라 한지라
6 예후가 다시 그들에게 편지를 부치니 일렀으되 만일 너희가 내 편이 되어 내 말을 너희가 들으려거든 너희 주의 아들 된 사람들의 머리를 가지고 내일 이맘때에 이스르엘에 이르러 내게 나아오라 하였더라 왕자 칠십 명이 그 성읍의 귀족들, 곧 그들을 양육하는 자들과 함께 있는 중에
7 편지가 그들에게 이르매 그들이 왕자 칠십 명을 붙잡아 죽이고 그들의 머리를 광주리에 담아 이스르엘 예후에게로 보내니라
8 사자가 와서 예후에게 전하여 이르되 그 무리가 왕자들의 머리를 가지고 왔나이다 이르되 두 무더기로 쌓아 내일 아침까지 문어귀에 두라 하고
9 이튿날 아침에 그가 나가 서서 뭇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의롭도다 나는 내 주를 배반하여 죽였거니와 이 여러 사람을 죽인 자는 누구냐
10 그런즉 이제 너희는 알라 곧 여호와께서 아합의 집에 대하여 하신 말씀은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여호와께서 그의 종 엘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제 이루셨도다 하니라
11 예후가 아합의 집에 속한 이스르엘에 남아 있는 자를 다 죽이고 또 그의 귀족들과 신뢰받는 자들과 제사장들을 죽이되 그에게 속한 자를 하나도 생존자를 남기지 아니하였더라
본문 해설
아합의 아내 이세벨과 아들 요람, 그리고 남유다의 아하시야를 죽인 예후는 이어서 아합의 가문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위해 아합의 아들들을 죽이는 일을 진행한다.
아합의 아들은 70명이 사마리아에 거주하고 있었고 예후는 이스르엘 귀족들, 곧 장로들과 아합의 여러 아들을 교육하는 자들에게 편지를 써서 전달하게 된다.
여기에서 이스르엘은 실제로는 사마리아를 의미하고 있으나 이스르엘로 표기한 이유는 과거 이세벨이 이스르엘 방백들에게 편지했던 것과 동일한 방법으로 편지했음을 드러내기 위함이었다.
이는 예후의 전략이 과거 아합이 이스르엘에서 나봇의 포도원을 빼앗고 죽이는 악행을 저질렀던 방법 그대로 하나님께서 아합의 아들들을 심판하여 죽게 하셨음을 드러내고 있다.
예후는 그들에게 자신의 편지가 전해지면 아합의 아들들이 함께 있고 병거와 말과 견고한 성과 무기가 있으니 아합의 아들들 중에 가장 어질고 정직한 자를 왕으로 세워 싸우라고 말한다.
이는 예후가 사마리아의 요람과 아하시야와 이세벨을 죽이고 기세가 등등한 가운데 있기 때문에 사마리아가 최선을 다해 항전을 한다고 해도 능히 이길 자신감이 있음을 드러내는 말이었다.
이에 서신을 받게 된 귀족들과 장로들은 예후를 심히 두려워하며 요람과 아하시야가 예후를 당하지 못했는데 자신들이 어떻게 예후의 군대를 물리칠 수 있겠냐며 싸울 의지를 포기한다.
그리고 왕궁을 책임지는 자와 그 성읍을 책임지는 자와 장로들과 왕자를 교육하는 자들은 예후에게 자신들은 종이라고 고백하면서 예후가 하라는 대로 하겠다며 예후의 편에 가담하게 된다.
그러자 예후는 그들에게 다시 편지를 써서 만일 자신의 편이 되려고 한다면 아합의 아들된 사람들의 머리를 가지고 내일 이맘때에 이스르엘의 자기 진영으로 오라고 이야기한다.
아합의 아들 70명과 성읍의 귀족들과 그들을 양육하는 자들과 함께 있을 때 편지가 전달되고 그 편지를 받은 후 장로들과 귀족들은 왕자 70명을 죽이고 그들의 머리를 광주리에 담아 이스르엘에 있는 예후에게 전달하게 된다.
사신을 통해 예후가 소식을 전달받게 되자 예후는 그 머리를 두 무더기로 쌓아 다음날 아침까지 성문 입구에 두게 하고 다음날 아침에 성문에 나가서 백성에게 이 일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스르엘 성문에서 예후는 백성들을 향해 그들이 의롭다고 선포하고 자신은 왕이었던 요람을 배반하여 죽였지만 아합의 아들들을 죽인 일에서만큼은 자신이 무관하다고 이야기한다.
이는 아합의 아들들을 죽인 것은 사마리아 방백들임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어서 이러한 아합 가문에 대한 심판은 하나님께서 엘리야를 통해 아합의 집에 내리신 심판의 성취임을 드러낸다.
그리고 예후는 이스르엘에 남아 있는 자 중에 아합의 집에 속한 자를 다 죽이고 그에게 속한 귀족들과 신뢰받는 자들과 제사장들을 죽임으로써 아합에게 속한 모든 자를 남기지 않고 죽였다.
이러한 예후의 모습은 사마리아와 고도의 심리전을 통해 피흘리지 않고 사마리아를 점령했음을 보여주며 그의 잔인함과 주도면밀함, 그리고 전쟁에 있어 능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그의 배후에서 아합의 집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손길도 보여주고 있다.
나의 묵상
아합과 그의 아들 아하시야와 요람은 그들의 통치 기간 내내 하나님을 대적하며 우상을 섬기고 하나님의 선지자를 박해하는 일을 서슴없이 저질렀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으며 특별한 이적을 통해서 하나님이 진정한 신이요 섬김을 받을 분이라는 사실도 가르쳐 주셨다.
그러나 이러한 하나님의 손길과 가르침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자신들의 마음을 돌이키지 않았으며 결국 하나님의 언약 대로 심판을 받는 자리로 나아가게 된다.
또한 그들 자신뿐만 아니라 그들의 자녀들도 동일하게 처참한 최후를 맞게 된다.
하나님을 향한 바른 신앙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 인생의 마지막을 비참한 모습으로 맞이하게 됨을 보여주고 있으며 하나님을 떠난 인생에 대한 심판의 과정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부모의 죄가 자녀에게 전달되는 것은 아니지만 부모를 통해 받게 되는 죄의 영향은 그 아들들에게 전달됨을 의미하며 그들도 동일하게 악을 행하고 하나님을 거역하게 됨을 보여주는 것이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그들이 행한 대로 갚으시는 분이심을 선포했다.
10 포악을 의지하지 말며 탈취한 것으로 허망하여지지 말며 재물이 늘어도 거기에 마음을 두지 말지어다 11 하나님이 한두 번 하신 말씀을 내가 들었나니 권능은 하나님께 속하였다 하셨도다 12 주여 인자함은 주께 속하오니 주께서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으심이니이다(시52:10~12)
바울도 하나님은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게 하시는 분이심을 제시한다.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갈6:7)
아합과 그의 가문에 대한 심판은 하나님께서 인생을 다루시는 손길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아합과 이세벨이 나봇의 포도원을 빼앗은 방법대로 그의 가문을 철저하게 심판하시는 과정은 인생에서 무엇을 심고 얻을 것인지를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것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예수님은 땅에서 얻고 누리는 것을 위해 심지 말고 하늘에서 얻을 것을 바라보며 땅의 것을 심으라고 말씀하시면서 진정한 열매는 하늘에서 얻는 것임을 가르치셨다.
19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고 도둑질하느니라 20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둑질도 못하느니라 21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마6:19~21)
땅의 것에 마음을 두고 살아가는 자는 땅의 상황에 따라 모습이 달라지며 땅의 것을 가진 자를 두려워하여 하나님을 멀리하는 자가 된다.
예후는 이것을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사마리아 사람들의 두려움을 이용하였고 그 결과 전쟁을 하지 않고 사마리아를 점령하며 아합의 아들들을 모두 제거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예후의 주도면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또한 그의 배후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심판의 손길을 보여줌으로써 땅의 것에 소망을 두고 사는 자들의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
예후의 이러한 모습은 그가 하나님의 신탁을 통해 왕으로 세워졌기 때문이었으며 하나님은 그의 이러한 성품을 사용하셔서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가 되게 하신 것이었다.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며 경외할 때 담대함이 생기지만 스스로의 힘과 능력으로 살려고 할 때 두려움과 비굴함, 어리석음이 생기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인생의 지혜는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아는 것이며 하나님을 신뢰하여 그 앞에 서는 자가 세상에서 담대함을 가지고 살아가며 선한 열매를 맺는 자가 된다.
바울은 골로새 성도들에게 성도가 하나님의 생명을 받은 자가 되었다면 위에 것을 찾으라고(골3:1) 권면하면서 위의 것을 찾는 신앙의 구체적인 모습도 제시한다.
12 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이 택하사 거룩하고 사랑 받는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 입고 13 누가 누구에게 불만이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 14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 15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너희는 평강을 위하여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너희는 또한 감사하는 자가 되라 16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17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골3:12~17)
성도의 삶은 그리스도 안에서 평안을 얻고 누리며 그 평안의 얻게 하신 그리스도의 사랑, 복음을 전하는 것이며 기쁨과 감사함으로 그 일을 감당하며 사는 것임을 보여준다.
나의 삶에 불안과 불평과 분쟁이 있는 것은 땅의 것에 소망을 두기 때문임을 보여주며 이런 모습에서 벗어나 기쁨과 감사와 찬양의 삶이 복음을 통해 얻는 열매임을 깨닫게 하신다.
하늘에 소망을 두는 삶을 가능하게 만드는 능력이 복음에 있음을 고백하면서 오늘도 그 복음을 따라 믿음의 삶을 살아가면서 선한 열매를 맺는 주의 백성으로 설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하나님은 인생이 심은 대로 거두게 하시는 분이심을 고백합니다.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성품 앞에 죄와 허물로 사는 인생은 두려움으로 살게 됩니다.
땅의 것에 소망을 두면 두려움만 생기고 상황 앞에 좌절하며 거짓된 모습으로 살게 됩니다.
어리석은 인생으로 살지 않게 하시고 하늘에 소망을 둔 지혜로운 자로 살게 하옵소서.
하늘에 소망을 둘 때 기쁨과 감사와 찬양과 평안의 삶을 사는 자가 됨을 고백합니다.
이 고백을 날마다 이어가게 하시고 주 안에서 생명의 풍요함을 누리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풍요한 자가 나눠줄 수 있으며 하나님의 능력으로 사는 자가 됨을 고백합니다.
마음과 생각을 이끌어 주시고 주 안에 거하기 위해 날마다 힘쓰며 살게 하옵소서.
멕시코에서의 사역을 기억해 주시고 생명의 열매를 맺는 사역으로 이끌어 주시길 소망합니다.
사역자들이 끝까지 주의 인도하심 가운데 복음 전하는 일을 기쁨으로 감당하게 하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생명으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